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중요치 않다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부린다는 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분위기를 흐릴수도 있었고.
노우민은 마음이 여린 부분이 있었다. 타지에서 혼자 가게를 이끌어 나가려면 독한 부분도 있어야 했다. 나빠지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판단할 줄도 알아야 했다.
"일단 움직이지 않는 게,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다친 지 얼마 안 됐을 때, 대략 한 3일째까지는 냉찜질을 해야 됩니다. 냉찜질이 세포 내의 대사 작용을 늦춰주기때문에 손상으로 인한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거든요. 그리고 다친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서 내부의 출혈을 감소시킵니다." 나는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국소적인 마치 효과로 통증도 줄어들고, 근육경련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실 이건 민간요법이라기보다는 다친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 집에서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냉찜질은 한 이틀째까지는 자주하면 효과가 좋은데요, 그래도 한 번에 20분 이상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온찜질은 냉찜질과 반대됩니다. 다친 부위의 작은 혈관들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죠. 이는 손상된 조직에 영양 공급을 늘려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친 직후에는 안 좋습니다. 다친 직후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냉찜질을 하는 게 옳습니다."
"그럼 온찜질은 언제 합니까?" "다친 뒤에 최소 24시간에서 48시간이 지났을 때, 부종과 출혈이 회복한 다음 근육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단계에서 하면 좋습니다. 운동을 하기 전의 준비 단계에 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온찜질은 갑작스럽게 다친 것보다는 대개 만성적인 관절이나 근육 통증완화에 더 도움이 됩니다."
내가 인정받으려 하는 이유는 선한 영향력을 가능한 널리 뻗치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람들이 내게 관심을 가져야 건강관리 팁에 대한 자료들도 볼테니까.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스스로가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듣는 건 다르다. 특히나 가족이나 가까운 주변 사람이 걱정으로 한마디 건네는 것과 처음 보는 사람이 냉정하게 사실을 나열하는 건 또 다르고.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든 재미를 붙이고 꾸준히 하는 겁니다. 손에서 놓는 순간 금방 멀어집니다. 계속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아시겠죠?" "예." "진짜로요. 운동을 하기 힘든 날이어도, 10분이라도 하는 거예요. 아침과 점심을 좀 많이 먹거나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먹었더라도, 저녁이라도 건강하게 소식을 하는 거고요. 절대 그냥 보내는 날이 있으면 안 돼요. 습관이 돼야 합니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크든 작든 누구나 고민이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해 걱정하고 고민한다. 자신은 건강하더라도 주변사람들 중에 꼭 있게 마련이다. 세상 어디를 가든 마찬가지다. 다시금 진심으로 세상에 아픈 사람이 하나도 없길 바라게 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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