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잃으면 전부 다 잃는 거다.
시한부를 선고받고 나날이 갈수록 약해지는 환자의 마지막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아름답지 않다. 다큐멘터리에서조차 그 혹독함을 전부 담아내지는 않는다.
세상에 질병이라는 게 아예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모두가 건강하다면 좋을 텐데.
나쁜 일은 양아치 운전과 비슷하다. 깜빡이도 안 켜고 들어온다.
내가 어떤 상황이든 세상은 돌아간다. 결국 나 역시 세상에 맞춰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