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언은 부자가 되려면 자기 성격을 중시하면서 돈 버는 일‘과 직접 간접으로 반드시 연관된 전공을 택하라는 것이다

의사나 약사같이 어떤 면허증이 필요한 특정 전문직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일을 수행하는 데 전공은 큰 의미를 주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학교는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반추하고 현재와 미래의 변화를 굵게 예측하여 볼 수는 있어도 구체적으로 무엇이 돈이 되는지는 가르쳐주지 못한다.

보따리 장사를 하는것이 아닌 이상 서류 하나에도 오자가 없어야 하며 잘못된 해석이나 영작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외국어는 전공과 상관없이 혼자 배워야 하는 영역이다.

학교에서 모든 상황을 예측하여 각각의 경우 어떻게 협상하라고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나쁜 놈들을 상대로 싸우려면 언제나 진이 빠진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의 민츠버그 교수는 경영자의 역할을 세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상징적 대리인 둘째, 정보를 취합하고 분배하는 홍보자. 셋째, 자원을 배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자 역할이다. 이런 역할들은 이론으로 배워 머릿속에 있다고 해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겪어 가면서 체득하는 것이다.

칼잡이는 직접 짚단을 베어보아야 솜씨가 느는 법이다. 베어낼 짚단이 없다면 경험자들(학자나 교수들이 아니다)이 쓴 책들을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수많은 경영자들이 경영을 하는 도중에 경영대학원이나  최고 경영자 과정이라는 것에 다니는 이유는, 자기가 잘하고 있는지를 비춰 보려는 목적도 있고 인맥 형성의 목적도 있다(교수들이 꼬드겨서 대학원에 나가는 사람도 있다).

결국 진짜 공부는 사회에서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전에 들어가고 난 뒤에는 실전을 치르느라 공부할 시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내가 젊었을 때 닥치는 대로 배우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무엇을 공부하여야 하는가‘참조).

1. 일당직 노가다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일을 잘하는 방법부터 배워 나가고 그 일과 관련된 책부터 먼저 읽어라.
현장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살펴보고 그 사람에게 일 좀 잘할수 있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여라.
그 일에서 네가 인정받지 못하면 너는 무슨 일을 하여도 마찬가지이다. 야단을 호되게 치는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이 너를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보다 너에게 훨씬 더 좋다.

부자 되는 법 같은 책들은 읽지 마라. 헛꿈만 꾸게되면서 일확천금만 노릴 테니까.

2. 무슨 일을 하건 일 못한다고 따돌림 당한 경험이 많다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하는 것이 좋고 오로지 일에 대한 숙련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여야 한다(위 1, 2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아래 3, 4, 5, 6 은 모두 무시하여라).

3. 나이에 상관없이 제일 먼저 배워야 할 것은 EXCEL이다.

EXCEL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돈과 관련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EXCEL과 연동되는 ACCESS도 배워 두면 좋고 궁극적으로 MOS MASTER 자격을 따면 어디에 가든지 컴퓨터 사용 능력으로는 인정받는다. 모든 함수를 외워야 할 필요는 없고 나중에 일을 할 때, 아 이런 걸 처리할 수 있는 함수가 있는데 그게 뭐였더라? 하는 단계에서 그 함수를 찾아서 적용할 수 있는 수준 정도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4.그 다음에는 다른 어떤 외국어보다도 먼저 영어 공부를 하여야 하는데 어중간한 실력이면 실전에서 사용할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예를들어 토익 700점 직원과 토익 900점직원이 있을 때 영어 사용 기회는 900점 직원에게 집중적으로 주어지고 그러면서 그 직원의 실력은 계속  증가하게 되지만, 700점 직원의 경우에는 900점 직원이  휴가나 병가 등의 이유로 자리를 장시간 비울 때 비로소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데 당연히 900점 직원보다는 그 능력이 열등하기에 ‘이 직원은 안 되겠어‘라고 찍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토익 만점자라고 해도 사고력이나 논리력이 떨어지면 관련 업무에서 배제되게 된다.

죽어라 공부해도 영어 실력이 늘지 않으면 포기하고 영어와는 무관한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영어 실력을 높이고자 영어 사용국가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거나 어학연수를 가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한국에서 영어 실력을 웬만큼 닦은 뒤에가면 효과가 있겠지만 중간도 안 되는실력으로 가면말짱 도루묵이다. 의외로 회화 공부를 영어 공부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글쎄다… 미국 거지들도 영어 회화는 잘한다(하지만 어린자녀하고 같이 해외여행을 하고 싶다면회화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

문과 적성은 문장 이해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의하여 판정될수 있으며 이과 적성은 각종 기계들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에 의하여 판정될 수 있다.

이과 적성을 키우려면 초중생 때부터 각종 과학키트들의 조립을 좋아했어야 한다. 레고 조립을 잘한다거나 공룡들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다거나 같은 것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초중고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스티븐 존슨의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를 자녀와 함께 읽어 볼 것을 적극 권유한다).

공대 전자과나 전기과를 나온다고 해서 이과 적성 적합성이 저절로 올라가는 것은 정말 전혀 아니다.

이과 출신자의 ‘대충 아는 지식‘은 실전에서 전혀 쓸모가 없다.

고교 시절에 배우는 논술은 과목과 분야를 막론하고 논리력을 키우는 것이기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논술은 인문계 논술이며 자연계 논술이나 수학논술은 적어도 내 눈에는 영재 뽑기 문제들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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