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류의 플랫폼이든 일정 수의 가입자를 모으는 것이 가장 힘든 법이다. 일단 어느 정도까지만 궤도에 올리면,
그 뒤로는 입소문을 타고 사람은 저절로 몰리게 돼 있었다.

"진짜 보물은 인위적인 손길을 타지 않았을 때, 더 가치가 있는 법이야."

원래 사람은 목표가 있어야 뭐든 더 열심히 하는 법이잖아.

"뭐든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죠."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물건.
가질 수 없던 시절에는 그토록 원했던것들이, 쉽게 가질 수 있게 되자 한낱 무의미한 것처럼 여겨졌다.
더는 저것들을 봐도 결핍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욕망도 일지 않았다. 그보다 더 크고, 더 맹렬히 갈망하는 것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너는 어차피 실패할 테니 아무것도 하지 마.
이런 소릴 들으면 제아무리 강철 멘탈의 소유자라도 자존감이 걸레짝처럼 너덜거릴 수밖에 없다.
이걸 어떻게 아냐고? 내가 예전에 보육원 생활할 때 어른들이 그랬었거든.
자기들이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런소릴 지껄였던 건지. 지금 생각해도 열이 확 오른다.
그 덕분에 악으로 깡으로 노력해서 사람 구실은 할 수 있게 됐지만, 너덜너덜해진 멘탈은 쉽게 회복이 안 되더라.

급할 것은 없었다. 모든 것은 천천히 계획대로 진행할 뿐이다.

"그냥 이대로 두세요. 흥할 게임은 안 밀어줘도  흥하게 돼 있습니다."

원래 온라인 결제라는 것이 그렇다.
만 원을 쓰던 사람에게 10만 원을 쓰게 하는 것보다, 결제 내역이 없는 사람에게 천 원을 쓰게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려웠다.

광고주를 물어뜯는 회사에 굳이 광고를 넣어 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필요하다면 엎어야죠. 밥줄이 걸린 문젠데요. 먹고사는 것보다 중요한 게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언론들이 공정보도니 뭐니 하며 포장은 열심히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들 역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일뿐이다.

"정말이고 말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 무슨 일이든 하다보면 잘해지는 법이다. 게임에서 경험치가 쌓이면 레벨업 하는 것처럼."

"원래 무법천지에서 외부인은 가장 만만한 먹잇감인 법이죠."

"판을 더 키워서 압박해 볼 생각입니다."
"어떻게요?"
"한국 업체가 단독으로 소송을 걸면 중국 법원이 콧방귀를  뀌겠지만, 미국과 일본 업체까지 줄줄이 손을 잡고  들이박으면 저쪽도 화들짝 놀라서 움직이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