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뭘 하려는 지를 간파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특별히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에 대한 방책이 머릿속에 저절로 그려진다고나 할까?
‘사공의 병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황실의 보호자이며 하북의 지배자인 원소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들이지만 몇몇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는 그저 시류에 이끌려, 어쩌다가 보니 원소의 밑에 서게 된 것일 뿐이다.그리고 그런 이들은 대부분 호시탐탐 원소로부터 뭐 하나라도 이권을 뜯어내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 이리 떼와 마찬가지인 호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