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담에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싶을 정도로 간절한 게 있으니까. 굶주린 물고기가 떡밥을 지나칠 수 없듯,  원담역시 마찬가지일 터.

"너희 아버지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 같아서 잠깐 얘기나 할까 했더니만. 싫으면 말고. 천하에 다시없을 명약도 본인이 싫다고 하면 말짱 꽝이니 관둬야지. 가시죠, 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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