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가는 건 아니란다."
사람이 작정하고 자기 마음을 숨기자고 하면 뭔가 낌새가 드러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인마. 스승한테도 휴식이 필요해. 그런데 백성들이 부르잖냐, 백성들이. 너백성은 힘들어서 죽겠다고 하는데 혼자뜨신 국에 고기 먹으면 그게 목구멍 너머로 넘어가겠어? 백성이 곧 뿌리야, 인마. 백성들이 주는 세금으로 녹봉 받아먹으면 일을 해야지."
"허어, 다툼이 있으면 함께 이야기를 나눠 감정을 풀어야지. 같은 마을에서 함께 살기로 한 사이이질 않은가."
"다 됐습니다. 움직이지 마시고 이대로 주무세요. 의원이 그럽디다. 다쳤을땐 그냥 다 필요 없고 쉬는 게 최고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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