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기억해 두거라. 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게 만들어졌다. 어떤이는 태어날 때부터 가난을 짊어지고,  어떤 이는 태어난 순간부터 빌딩을 증여받고 시작한다. 너는 어떤 거 같으냐. 대한민국의 5천만 국민들과 비교하면 공평한 위치에서 시작한 거 같으냐?"
절대 아니지. 재벌가 자식이면 상위0.1%? 아니, 신화급 정도의 재벌이면 상위 0.0001% 정도의 위치에서 시작한거다.
자신은 그런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해놓고 불공평을 논하다니. 저건 욕을 다발로 처먹어도 싼 거다.
"제가 말실수를 한 거 같습니다."
고갤 푹 떨구는 서용호.
그런 자식을 내려다보는 서병헌 회장의 눈빛에는 실망의 기색이 역력했다.

"저는 앞서 말했듯, 후계자 경쟁의 출발선이 다른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막내라고 세상이 그만큼 너그러이 대해주는 건 아닐 테니까요."

"그렇다고 출발선에 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물단지인 물산을 내게 떠넘길 기회라 그런지 모두가 협조적이다. 방금까지 결사반대를 했던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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