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것에서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는 어떤 구체적인 조건하에서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을 끄집어내는데 훨신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책의 사례들을 통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70/65/cover150/e772530333_1.jpg)
(그냥 흰색의 물체를 생각나는대로 15초간 쓰는 것과 자기 집 냉장고에 있는 흰색의 물체를 생각나는대로 15초간 쓰는 실험을 했을때 어느 쪽이 더 쉬웠냐는 질문에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후자가 더 쉬웠다고 답했다.) 어째서 이런일이 가능한 걸까? 답변. 구체성은 당신의 두뇌를 자극하고 집중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의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① 지난 10년간 인류가 저지른 어리석은 일 다섯가지를 생각해보라. ② 지난 10년간 당신의 자녀들이 저지른 어리석은 일 다섯가지를 생각해보라.
구체성은 사람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공용 ‘멍석‘을 깔아준다. 방 안의 사람들은 모두가 똑같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데 편안함을 느낀다.
과학적 용어와 사실적인 진술 등, 여기 담긴 정보는 모두 확고한 신뢰성을 심어준다. 하지만 처음부터 문제가 너무 복잡하게 들리면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조차 포기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특정 집단, 예를 들어 독자나 학생들, 고객들의 필요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메시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우리가 아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걸 깜빡 잊어버린다. 우리는 공장에 들러 잘못된 부분을 고쳐달라는 제조기술자의 바람을 눈치 채지 못하고 줄곧 설계도에만 매달려 있는 설계기술자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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