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부분들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밑줄 긋기를 남발하고 있는건 아닌가. 핵심은 결국 하나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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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한 수 한수에 대해 정확한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앞을 내다볼 수 있다고 해도 겨우 몇 수 정도에 불과하다. 상대방이 의외의 방향으로 말을 움직이는 순간, 친구는 당신이 신중하게 준비해둔 모든 계획을 집어던지고 자신의 직관에만 의지해야 할 것이다.
최종 목적지를 알고 있다면 어떤 수단을 취하든 거기 닿기만 하면 될 일이다.
‘핵심을 찾으라‘는 곧 메시지를 한 꺼풀 한 꺼풀 벗겨내어 그 한가운데 숨어 있는 본질을 발견하라는 뜻이다. 핵심에 이르기 위해서는 남아돌거나 불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그나마 쉬운 과정에 속한다. 정말로 어려운 부분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지는 않은‘ 메시지를 제거하는 일이다.
북극성이 다섯 개나 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목표‘가 다섯 개나 있을 리는 만무하며 지휘관의 의도 역시 다섯 개나 될 수 없다. 핵심을 찾는 일은 지휘관의 의도를 결정하는 것과도 같다.
프랑스 비행사이자 작가인 생텍쥐페리가 간결함에 대해 참으로 멋들어진 정의를 내린 적이 있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가장 중요한 통찰력을 밝게 빛내기 위해 나머지 훌륭한 통찰력은 모두 가져다 버리는 것이다.
단순한 메시지란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핵심과 간결함의 결합이다.
그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세부 사항에 집착한 나머지 메시지의 핵심, 즉 독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거나 흥미를 느끼는 대목을 파악하지 못하는 데 있다.
"스토리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될 것이다. 모든 세부 사항이 중요해 보이고 종국에는 원래 자신이 말하고자 했던 스토리가 어떤 것이었는지도 알 수 없게 된다."
‘너무 똑똑한 척 굴지 맙시다. 우리가 영리하다는 생각은 하지 맙시다. 그저 기본에 충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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