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동물 농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53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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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권력욕 앞에는 장사가 없는듯 하다. 동물들이 혁명을 일으켜서 인간들의 통치에서 벗어나 동물들 스스로 평등한 사회를 꿈꾸지만 같이 혁명을 일으킨 동물들 사이에서도 은연중에 계급이 나뉘고 부의 분배가 불공정해지면서 권력을 가진 돼지와 그렇지 못한 다른 나머지 동물들로 이원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쩜 이렇게 인간 사회와 유사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릴때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다같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싸움을 잘한다든가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자기들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대놓고 아니면 은연중에 깔보거나 무시하는 풍조들이 있었고 학교 졸업후에 성인이 되어서는 돈이 많은 사람들이 돈 없는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부리고 이용하여 자신들의 부를 축적해나가고 하는 모습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 외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겉으로는 평등과 공정을 외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들을 많이 보게 된다. 저자인 조지 오웰은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상황에 빗대어 이 소설을 썼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때만이 아니라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현재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들을 보며 저자의 선견지명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내가 느낀 것은 대략 이 정도 이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 또다른 시각을 가지고 다른 것들도 느껴볼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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