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문학 걸작선 1
스티븐 킹 외 지음, 존 조지프 애덤스 엮음, 조지훈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말문학걸작선'이라는 책의 1편을 읽었습니다.. 

스티븐킹 외 11명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구요, 종말 혹은 핵전쟁 혹은 대재앙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한 책입니다만, 만족도가 저의 기대만큼은 되질 않네요. 아마 제 내공이  

아직 크질 않은 모양입니다.

SF에 가까운 내용의 소재들이 많은지라 용어들이 어려운 단편들도 제법 있구요, 그리고 종말에  

관한 이야기들이라 어두운 내용이 대부분이라서 썩 뒷맛이 개운하진 않네요.. 

하지만 몇편은 이해하기 쉬운내용에다가 읽어 볼 가치와 재미가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먼저 스티븐 킹의 '폭력의 종말'이라는 작품은, 

천재과학자가 인간들의 폭력성을 없애는 방법을 개발해내는데 이것이 예상외의 부작용을 일으킨다라는 내용으로, 상당히 슬프더군요.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 부었는데, 그 결과가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때 어떤 느낌일까요.  

두번째는 '제임스 반 펠트'라는 작가의 'O-형의 최후'라는 작품으로, 

더 이상 정상적인 출산이 없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구요, 인간이외에 많은 동물들도 기형으로 등장합니다. 주인공 부녀가 기형동물들을 데리고 이마을 저마을로 순회쇼를 하면서 보내는데요, 주인공 부녀의 캐릭터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두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열두살이며, 중년 세무사의 정신세계를 지닌 딸의 캐릭터가 아주 즐거웠습니다. 암울한 배경에 비해 코믹한 내용이여서 또한 만족스러웠구요.. 

이 외에 다른 몇편들도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혹은 섬뜩하거나 안타까운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 특히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작품들도 제법있으니깐 내공이  

있으신 분들에게 아주 좋은 작품집인것 같습니다.

특히 SF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더더욱 만족할만한 작품집이였습니다. 

이 책에대한 저의 점수는요.... 80점입니다.. 

p.s) 이 책 사이즈및 디자인이 이쁩니다...^^  참고하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