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1 - 봄.여름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검은숲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로버트 매캐먼'의 '소년시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1,2권 합해서 900페이지 가량이 됩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긴 책입니다. 제 기준에서 보면 

웬만해서 아예 처음부터 읽을 생각을 하지 않는, 그러니까 아주 살인적인 분량입니다. 하지만 

리뷰라던가 책의 광고 문구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수 없는 그런 책들이 있죠, 이 책이 그런책  

이였습니다. 

리뷰 다신분들 대부분의 아주 좋은 점수에다가, 광고 문구가  

'스티븐 킹, 폴 윌슨 등과 함께 20세기말 아메리카 호러 르네상스를 이룩했던 미국소설가'라는  

아주 구미가 당기는 말들이 이 책을 읽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서두를 장황하게 설명하는가 하면요, 제가 기대했던것 만큼의 재미를 이책에서 못  

느꼇기 때문입니다.

사실 전 '스티븐 킹'의 아주재미난 책 '잇'(이건 엄청나게 긴 책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죠) 

이나 '폴 윌슨'의 단 한권의 책 '다이디 타운' 만큼의 즐거움을 기대했었거든요,  

하지만 제 기대만큼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니까 책이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요, 확 당기는 맛은 

없습니다. 뜨뜻미지근하다고 할까요, 어중간 하다고 할까요.

 

내용을 조금 설명 드리자면요, 

'재퍼'라는 마을과 그곳에 사는 '코리'라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들 입니다. 

'재퍼'라는 마을에는 이상한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강물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구요, 산에는 엄청 

나게 큰 '스노다운'이란 숫사슴도 살고, 코리의 자전거는 눈도 달렸구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알고있는 106살먹은 노파도 있습니다. 메이저리거 이상의 어깨를 가진 9살짜리  

소년도 나오구요. 뭐 이런 환상적인 환경에서 커나가는 코리의 성장이야기 입니다..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은아씨들'이나 '소공녀'와 같은 그런 성장소설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판타지가 가미된 성장소설입니다. 그런데 이부분이 저한텐 안맞더라구요,  

차라리 '스티븐 킹'의 환타지나 호러처럼 음습한 분위기를 내뿜든지 아니면 '작은아씨들'처럼 

그런 따뜻한 감동이 있든지 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엔 이도 저도 아니더군요.  

제가 너무 흑백론자인가요. 뭐 여하튼 이것도 제 취향이니깐 어쩔수가 없네요.. 

 

다만 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잘 읽힌다는건 좋더라구요. 900페이지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이 사람의 다른 작품이 출간되어 있던데요, 그 책도 분량이 장난이 아니던데.... 일단 조금 두고  

봐야겠습니다.  그 책도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인데요, 저하곤 안맞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부정적인가요...^^

 

이 책에대한 저의 점수는요....8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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