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떤분이 와서 인주가 있냐고 물으시길래 없다고 하니 

사용하는거라도 팔든지 잠깐만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잠시 망설이니까 만원을 맡겨두고 갈테니 빌려달라해서 그러마했지요.. 

 

여기서...제가 잠시 망설인 이유는... 과연 사용후 갖다줄까!...하고 고민하는겁니다. 

장사를 하는동안 여러가지 일을 겪다보니 사람을 못 믿게되는 안타까움이 있더라구요. 

사람 겉보고는 모르겠어요. 

돈이 조금 모자란다고 금방 갖다준다면서 감감무소식인 사람... 

화장실 급하다해서 열쇠 빌려줬더니 들고 가는 사람...  

기타등등...별의별일이 다있어요... 

설마설마 하다가 실망하고 실망할때마다 조금씩 더 냉정하게 되고....아~~참 속상합니다.  

3~4백원하는 인주 하나 빌려주면서 만원을 맡고 있어야 하는 이 씁쓸함을 이해하실런지 모르겠어요... 

 

잠시후 인주 빌려간 분이 오셨어요.. 

가게에서 포카리캔 두개를 사시더라구요... 

그냥 가면 약간 섭할뻔 했는데^^;;; 매출 올려주니 고맙더라구요^^ 

근데 그중에 한개를 절 주고 가시는겁니다..

웁~~~스~!

그냥 구매하신것만으로도 충분한데...괜시리 미안하네요...  

오늘 하루 시원~~하게 출발합니다..

 

p.s  그래도... 경계를... 약간의 의심을....풀지는... 못할꺼예요...흑흑...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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