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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나태주 지음 / 니들북 / 2025년 4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일 시작하면서 사실 몸이 피곤하다 보니 뭔가 힐링할 거리를 찾고 싶어졌다. 문학이 아무래도 제격이겠지 싶어서 힐링할만한 것을 찾다가 이 책제목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접해보고 싶어졌는데 이렇게 또 기회가 닿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시작하는 말을 시작으로 인생수업 1강 너,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마라(자기애), 2강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자존감), 3강 꽃을 보듯 너를 본다(결핍), 4강 그래도 소중한 내 인생이었다(인생), 5강 여기, 바로 이곳에 있는 것(행복), 6강 끝까지 남겨 두는 마음(사랑), 7강 가 보고 싶은 길이 있다(터닝포인트), 8강 꿈꾸는 당신은 늙지 않는다(시), 9강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가족), 10강 나처럼 살지 말고 너답게 살아라(삶의 담론), 11강 달님만이 내 차지다(성공), 12강 멀리서 빈다(죽음), 그리고 마무리하는 말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중간 그림들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눈이 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사실 나태주 시인의 책을 접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뭔가 들어본 분이라 그런지 접해보고 싶었었다. 나이가 그렇게 많으신 줄도 몰랐고, 작가의 인생에 대해 세세하게 아는 것은 더더욱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정말 욕심이 없으신 분이라는게 느껴졌달까. 글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게 되긴 했다. 물욕이 있는 편이라 그런지 거기에 대한 것도 좀 줄일 필요가 있겠다 싶었고, 진짜 매번 난 왜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매번 사서 고생하고, 안 해도 될 걱정을 많이 하고, 여튼 나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또 한 번 되짚어보게 되었다. 나는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되지 못했고, 문학가가 되기엔 또 부족했다. 사실 아직 내가 진짜 뭘 하고 싶고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는 매번 숙제로 남아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한 것이 어쩌면 더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그분의 삶에서 뭔가 간접경험한 느낌도 들었고, 나의 인생은 아직 창창하며, 지금부터라도 좀 더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깨달음을 주었기 떄문이다. 나이가 많으시다고 했지만, 쭉 건강하시고 작품활동도 계속하셔서 좋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처럼 문학에 관심이 많고, 인생이 고단해서 힐링이 필요한 사람, 나태주 시인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번 기회에 알고 싶은 사람 등이 접하면 좋을 듯하여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