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누는 시간 12초 오줌 누는 시간 21초 - 내 몸을 살리는 평활근 생물학
김홍표 지음 / 지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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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40대가 되고나서부터는 진짜 예전 같지 않은 몸이라 그런지 부쩍 건강관련해서 관심이 많다. 그래서 그런 종류의 책이 보이면 읽고 싶어진다. 이 책도 제목부터 뭔가 좀 신선해서 그런지 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접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좋은 기회가 닿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들어가기를 시작으로 1장 근육은 많다, 2장 근육 톺아보기 - 근육의 피로와 노화, 3장 밥 먹기, 4장 공기 마시기, 5장 오줌 누기 21초 똥 누기 12초 그리고 참고문헌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의 책은 들어가기 부분이 정말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이 책은 생각보다 조금 더 나와 있었다. 소제목이 '저장하지 못하는 것들과 함께 살기'이며, 그야말로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책이 생각보다 두툼해서 그런지 읽을 거리들이 꽤 많았다. 과학적인 지식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보면 전문용어들이 나와서 좀 생소하고 어려워할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마다 ()부분으로 뜻을 다 적어놓기도 하고 각주를 달아놓기도 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놓았다. 사람을 다 해부해서 보면 좋겠지만, 살아있는 사람을 해부해서 관찰하기는 어려우니 대부분 동물로 한다. 근데 내가 생각한 지식이 정말 얕았구나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또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도대체 포유류는 어디부터 포유류인건지, '난 왜 여태 멍게를 그냥 해산물 중 하나로만 생각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근육에 대해서도 사실 그냥 크게크게만 봐왔다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먹는 밥, 물, 공기 등이 그렇게 소중한 존재인지를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저기서 언뜻보면 웃기려고 적어놓은 줄 알았던 오줌누기 21초 똥 누기 12초도 그냥 저 시간을 적어놓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 것 보면 참 과학자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런 것 하나하나를 관찰해서 결국에 하나의 논문을 내고 또 그걸 모르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주는 것 자체가 말이다. 내가 그냥 이 책을 보면서 과학적 지식도 얻고 한 편으로 내 몸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니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어찌보면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나처럼 과학적 지식이 얕지만 생물학에는 관심이 있다거나, 내 건강을 지키고 싶은데 지식이 좀 부족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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