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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1 - 만화로 떠나는 벨에포크 시대 세계 근대사 여행 ㅣ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 1
신일용 지음 / 밥북 / 2019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세계 근대사 내용도 가물가물하기도 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만화로 되어 있다니까 또
어떻게 내용 전개를 할지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 기대도 되었다.
저자는 이 시대를 쓴 이유가 역동성 때문이라고 했다. 근대의 노스텔지어와 현대를 맞는 희망이 뒤섞여 있던 시간, 기득권 계급과
그에 저항하는 새로운 계급이 혼재하던 공간의 역사를 책으로 보여준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전개하기에는 책에 담아 낼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어서 추려서 썼다고 했다. 그 시대를 살았던 대표적 인물인 나폴레옹, 비스마르크 등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폴레옹은 1세 뿐
아니라 그 뒤를 이어 또 후손이 정치를 하며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왜냐면 그 뒤의 역사까지는 고등학교 세계사에 세세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중고등학교 때 세계사, 국사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요즘 휘발된 사실들도 많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기회가 되어 세계
근대사에 대해 하나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어서 좋았다.
근대사 현대사 이렇게 있다지만 사실 딱 잘라서 시간을 나눌 순 없다. 근대사든 현대사든 사람이 살아온 과정이며 역사이다. 지금의
시대에서 역사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냥 과거에 일어난 일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과거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쁜 것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역사를 배우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과거에서 점차 나아지고 있는 부분을 통해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역사를 접한다고 생각한다. 그림이 곁들여 있어서 더 이해도 쉽고,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만화로 좀 더 재밋게 세계 근대사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은 총 3권 구성이라고 한다. 그 중
1권만 읽었는데도, 뭔가 끄는 매력이 있는지 계속 보고 있게 된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마 더 관심있게 이 책을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