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 그림으로 보는 비주얼 백과 사전
아만다 우드.마이크 졸리 지음, 오웬 데이비 그림, 유윤한 옮김, 황보연 감수 / 이마주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으로 보는 비주얼 백과사전 《자연의 세계》랍니다.

이 책은 무여 450여 종의 다양한 생물들의 모든것들이 소개되어져 있답니다.

차례를 보시면 주제별로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것 같아요. 평소 궁금했었던 부분이나 몰랐던 부분을 알려주고 있어 보고 있으면 절로 호기심이 생길것 같더라구요. 자연의 세계에 대한 놀라운 지식들과 멋진 그림들에 감탄할것 같습니다.

생물학자들이 지금까지 발견한 동물의 종류는 200만종이지만 이중 700만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동물중 5퍼센트만 척추동물이고 그 나머지가 무척추동물이라는 사실도 놀라웠어요.

회색늑대를 통해 생물을 분류하는 여러 단계의 모습을 보면서 지구상에서 발견된 모든 생물의 분류법도 쉽게 알수 있었답니다. 오래전 학교에서 '종ㅡ속ㅡ과ㅡ목ㅡ강ㅡ문ㅡ계'를 무작정 외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책을 살펴보면 움직임, 번식, 반응, 영양, 호흡, 배설, 성장 등 생물의 정의와 일곱가지 특징을 자세히 알수 있답니다.
동물만 움직인다고 생각했었는데 스스로 움직일수는 없지만 빛을 따라 잎을 기울이거나 오므리는 등 식물도 조금씩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모든 생물이 후손을 남기기위해 본능적으로 번식을 하고 있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번식한다는 사실과 생물마다 다른 성장차이가 있음 또한 알수 있었어요.


밤을 좋아하는 동물에 유독 관심을 보이던 우리 둘째아이는 어둠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야행성 동물의 모습이 신기했나봐요. 어둠속에서도 길도 찾고 먹이도 찾고 하는, 우리가 갖지 못하는 능력들이 신기했다고 했고 왜 밤에 움직여야만 했을지 나름대로 고민도 해보는것 같았습니다. 밤이어서 달라지는 동물들의 다른 눈의 모양도 많이 신기했다고 하네요.

중요한 용어는 진한 밑줄로 강조를 해줘서 뭐가 중요한지 알수도 있고 보기 좋았던것 같습니다.  위 사진 왼쪽 위 가장자리에  보시면 세 가지 색으로 된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는데 생물의 서식지와 환경은 빨간색으로, 특별한 동물과 식물은 노란색으로, 또 생물의 특별한 행동과 습성은 파란색으로 되어 있어 화살표를 따라가며 자신이 원하는 부분를 찾아 탐구할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흩어진 정보들을 모아모아서 자신만의 호기심지도를 만들어갈수 있도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성으로 되어있는게 이 책의 특징이랍니다.

 저자 아만다 우드는 영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 삽화 일을 시작으로 경력을 쌓았다고 해요. 삽화가 너무 튀지도 않은 담백하고 차분한 중간톤으로 그려져서 더 신비롭게 보이더라구요. 세련된 일러스트가 더욱 돋보이는 백과사전이었던것 같아요.
책이 두툼한만큼 책끈도 주황끈, 노랑끈,검정끈 등 3줄이나 있어서 다양하고 알차게 활용할수 있을듯 합니다.

호기심의 꼬리를 물고 따라가다보면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그 신비로움을 알수 있는 놀랍고 신비한 자연 백과사전 《자연의 세계》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생물의 특징과 동식물군 분류 방법부터 450여 종의 경이로운 생물 다양성, 다양한 서식지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독특한 생존 전략과 행동, 생물과 생물 간의 관계까지 생물의 모든 것을 배우고 이해할수 있을거랍니다.
그리고 인간의 욕심으로 변화하는 지구와 보전해야하는 소중한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답니다.
 다양한 생물들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많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5 - 사라진 네발로행진호를 찾아라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5
이승민 지음, 서현 그림 / 풀빛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SF 창작 동화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5번째 시리즈 《사라진 네발로행진호를 찾아라》입니다. 앞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본 우리 아이들은 이 책 보자마자 무척 좋아했답니다.

네발로행진호 구조가 다시봐도 참 재밌더라구요. 무엇이든 집을수 있는 우주선 집게발도, 행성을 방문할때 쓰는 처진귀와 노란코라는 이름을 가진 소형 우주선도 재미있네요.
등장인물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어 전편을 보지 않아도 스토리를 그대로 읽어나가도 재미있게 볼수 있답니다.



지구보다 1/50 작은 행성에서 우주 대문의 비밀을 풀수 있는 수수께끼를 찾아온 나비선장과 일등항해사 뚱이, 의사 붕이, 공학박사 보라 등 탐험대원은  '우주 대문을 만날수 있을까?'라는 이번 탐험 미션을 해결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의문의 수수께끼 "눈부신 파란빛으로 빛나는 나무 안에 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도무지 실마리를 찾지 못한 우주 탐험가들은 우주 대문에 대해서 좀 더 조사하기로 합니다.
나비선장은 우주 대문의 비밀을 푸는 일에 몰두하다  극심한 두통을 얻고 의사 붕이는 나비 선장에게 휴식을 권하게 됩니다.
나비 선장과 대원들은 행성 전체가 놀이공원인 ‘유원지 행성’에 가서 삼 일 동안 푹 쉬고 네발로행진호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는데 네발로행진호가 사라졌어요. 당황한 나비 선장은
 네발로행진호의 행방을 찾아보았는데 이미 은하계 너머로 가 있다고 하네요. 도대체 누가 네발로행진호를 훔쳐 간 걸까요? 


네발로행진호를 감쪽같이 훔쳐갔던 도둑은 복슬복슬 하얗고 귀여운 모습을 한 토끼 디디였는데 우주에서도 비열한 도둑질을 하는것으로 소문난 대도라고 하네요.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던 네발로행진호를 찾기도 버거운 네발로행진호 탐험대원들이 원래 우주탐험의 목적인 우주대문의 비밀은 또 어떻게 찾아가는지 기대해보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숭민이의 일기> 시리즈를 선보였던 이승민 작가의 SF 창작 동화 시리즈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에는 우주여행을 탐험하는 기발한 상상력과 유쾌한 이야기가 무척 돋보이는 동화이며,  유명한 서현 작가의 개성 넘치는 그림이 수록되어져 있답니다.
우리 큰아이가 전편들을 너무 재밌게 읽었던터라 후속시리즈도 기다렸었는지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미동도 없이 같은 자세로 집중하며 금새 읽어갔답니다.

개성 만점 우주대원들이 우주선 네발로행진호를 타고 우주를 누비며 겪게 되는 재미나고 상상가극한 모험 이야기가 담긴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5번째 시리즈 《사라진 네발로행진호를 찾아라》가 아쉽게도 마지막편이었더라구요.
네발로행진호를 훔쳐간 대도 디디와의 한판 대결이 펼펴지는 SF우주창작동화《사라진 네발로행진호를 찾아라》였습니다. 초등 저학년들에게 적극 추천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
제시 호지슨 지음, 서남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멸종위기동물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산림파괴로 안타깝게 멸종위기에 처한 생명중 하나인 레서판다의 이야기가 담겨진 책이 나왔네요.

멸종 위기종이 되어 버린 히말라야의 귀염둥이 레서판다의 이야기가 담긴 《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이랍니다.


나무들이 빽빽하던 높고 높은 히말라야 산속에 얼마되지않아 기계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레서판다 핍과 엄마는 더이상 안전하지 못한 정든 그곳을 떠나 새 보금자리를 찾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히말라야 산 반대쪽 대나무 길로 멀고도 험난한 여정이 될것 같아요. 정말 대나무 길이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그럼에도 레서판다 가족은 그 대나무길을 찾아 떠날수밖에 없어요.
핍과 엄마는 춥고 으스스한 산을 넘어 절벽을 넘고 도시도 지나치게 됩니다.
점점 지쳐가기만 하는 핍과 엄마는 새 보금자리를 찾을수 있을까요?

귀여운 레서판다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는 이야기에 우리 아이도 조금 불쌍하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왜 이런일이 생기게 되었는지 물어도 보았답니다. 아이들 스스로 환경을 지키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도 하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아요.

깊은 히말라야 산속에 살던 레서판다 가족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산림파괴로 인해 살곳을 잃고 새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안타까운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림책에서는 힘든 여행을 꿋꿋히 이겨내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지만 실제로 그 과정을 잘 이겨내고 살아가는 동물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국제 레서판다의 날’이라고 하네요. 멸종위기종인 레서판다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만든 날이라고 합니다. 레서판다의 멸종 위기가 사람들로 인한 환경파괴인 것을 모르지 않을것 같아요. 레서판다 뿐 아니라 더이상 소중한 생명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이 지구상에 더이상 멸종되는 생물이 나타나지 않게 소중한 생명들과 잘 어울어져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날이 올수 있었으면 참 좋겠네요.


같이 온 활동지도 레서판다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책속이서 소개된 주인공 핍의 인터뷰를 통해서 레서판다가 너구리판다나 붉은 판다로 부른다거나 히말라야처럼 높은 산 대나무숲에서 살고 있고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시푸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레서판다의 하루동안의 일상도 볼수 있었고 멸종위기동물이라는 사실도 알수 있었답니다.
갈수록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로 인해 갈곳을 잃어가고 살아가기 힘든 멸종위기 동물들이 많아지는 현실을 잘 인식하고 좀더 관심갖고 보살펴야할것 같습니다.

이 그림책  《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안타까움에 공감할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되는 레서판다 핍의 가족을 통해 아이들이 작은 희망을 함께 키워갈수 있을듯 합니다.
《레서판다 핍과 대나무 길》는 산림 파괴와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메시지를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한 멋진 그림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르디난드 마젤란 디어 피플 8
이사벨 토마스 지음, 달리아 아딜론 그림, 서남희 옮김, 이강무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디어피플 시리즈> 참 오랜만에 만나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반갑네요.
웅진주니어에서 출판된 <디어피플 시리즈>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의 삶을 새롭게 살펴보고, 그들의 생각을 가까이 엿볼 수 있는 인물 시리즈랍니다.

이번 책은 《페르디난드 마젤란》이라는 인물 이야기이에요.  유럽인 최초로 넓은 바다를 항해하며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나갔던 탐험가랍니다. 미지의 해협을 발견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마젤란해협이라는 대양의 이름을 남긴 인물이지요. 지구가 둥글다는 것도 증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쉽지만은 않은 험난하고 어려운 여정을 이겨낸 그의 도전정신도 만나볼수 있답니다.

1480년 포르투칼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마젤란은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살았어요. 마젤란의 아버지가 항구의 질서를 유지하는 치안을 담당했기에 자연스럽게 바다와 가깝게 지낼수 있었지요.
열두 살 마젤란은 형과 왕실의 시동이 되어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교육은 꿈을 향해 가는 마젤란에게 꼭 필요했었지요.
마젤란은 종자(시종)가 되어 더욱 바다 탐험을 꿈꾸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1505년 알메이다 탐험대에 들어가 인도와 동아시아를 탐험하게 되었어요. 향료 제도로 가는 더 큰 탐험도 꿈꾸게 됩니다.
포르투갈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마젤란은 8년의 계획끝에 스페인에서 탐험대를 이끌고 다섯척의 작은 배에 오릅니다.
3년여 동안의 긴 여정을 끝내고 탐험대는 스페인으로 돌아갈수 있었지만 마젤란은 그 전에 세부원주민들에 의해 사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바닷길을 발견하고 지구가 둥글다는 주장이 옳았음을 보여준 마젤란의 항해였던 것이었지요.

마젤란과 함께 배에 탄 선원중 이탈리아학자 안토니오 피카페타 일기장에 의해 마젤란의 탐험 이야기가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가위 한개를 열명이 먹을 생선과 교환했다는 이야기처럼 세세한 기록까지 그의 일기에 담겨 있음을 알수 있었답니다. 피카페타의 기록에 의하면 항해를 하면서 3개월정도는 신선한 음식을 전혀 먹지를 못했고 굶어죽은 사람도 많았던 탐험이었다고 하네요. 위대한 인물 뒤에는 뒤에서 빛나게 해주는 누군가가 항상 존재하는것 같아요.

또 책을 통해 알게된 사실은 마젤란을 기억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 또 있다는 것이랍니다. 마젤란해협에서부터 금성탐사선인 마젤란호, 마젤란 망원경, 마젤란은하 등 위대한 탐험가를 기억하고자 붙여진 이름들이 생각보다 많았답니다. 정말 두려움없이 용감하게 자신의 꿈을 헤쳐나간 위대한 탐험가 마젤란이 아닐수 없네요.

중간중간 어렵고 모르는 용어들이 *표시가 되어 나오는데 뒷쪽에 자세히 용어설명을 해주고 있답니다. 이중에서 '무풍대'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네요. 실수로 빠진듯 보여요~
또 마젤란의 생애를 한눈에 볼수 있는 두페이지의 연대표도 쭉 훑어보니 그 삶이 더 잘 보이더라구요. 요약 정리해 놓아서 좋았답니다.


마젤란해협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항로라고 하네요. 저는 그곳이 어딘지 궁금해서 지식검색창에서 직접 찾아도 보았답니다. ㅎㅎ
아이들과도 지구본을 놓고 찾아보면서 좋은 공부도 한것 같네요.
우리 큰아이는 마젤란이 지구가 둥근걸 알아냈던 사람이라는 것도 학교에서 배워서 알고 있다고 하네요.  악꿈선의 <공기 달>이라는 노래에서 마젤란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갑자기 생각난다면서 다시 들어보고싶다고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 흥얼거렸었답니다. 요즘 노래로 지식도 배우기도 해서 좋은것 같네요.

디어피플 시리즈《페르디난드 마젤란》는 선원들의폭동, 거센 폭풍우, 배고픔 등 수많은 위기속에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구 한바퀴를 항해했던 마젤란의 일대기를 그려낸 바다탐험 이야기였답니다. 2019년이 최초로 세계일주를 한지 5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해요. 굳센 의지와 용기를 가진 탐험가 마젤란을 기리기에 충분한 해인듯 하네요.
멋진 지식책 <디어피플시리즈> 초등생들에게 적극 추천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이카 에프 그래픽 컬렉션
닉 아바지스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라이카 들어봤냐고 물으니 우리 큰딸 최초의 우주견이라고 얘길하더라구요.  최초의 우주여행자 라이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인라면 닐 암스트롱과 유리 가가린 정도인데 이 우주인 이전에 먼저 우주를 여행한 동물이 있었답니다. 최초의 우주여행견 라이카의 이야기가 담긴 《라이카》입니다.


 

 


1954년 모스크바 한 고위 관료 집에서 태어난 일곱마리 강아지중 하나였던 라이카는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버림받아 온갖 시련을 겪으며 떠돌이 개로 살아가게 됩니다.
2년후 라이카는 작은 벌레를 뜻하는 주즈카라는 이름으로 항공의학연구소에 들어오게 되었고 다시 쿠드랴프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다른 개들과 함께 진동기계훈련, 젤리형 사료먹는 훈련, 포물선 비행 등 여러가지 시험 비행 훈련을 하게 되지요.

1957년 11월 3일, 구소련 서남부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는 우주선 ‘스푸트니크 2호’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쿠드랴프카는 이제 '짓는 동물'을 뜻하는 새로운 이름의 라이카로 불리워졌고 로켓의 맨 꼭대기에 실릴 508kg의 캡슐 안에 탑승을 합니다.
 오전 5시 29분, 라이카를 태운 스푸트니크 2호는 빠르게 상공을 향해 날아올랐고, 언론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구 생명체가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집니다.

야즈도브스키 박사의 "이번 '특별 비행'에는 귀환 옵션이 없어"라는 말에 참으로 씁쓸했던것 같아요. 라이카가 탄 스푸트니크 2호보다 한달 먼저 발사되었던 1호가 있었지만 소련은 자국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소련의 서기장 흐루쇼프는 바로 ‘10월 혁명’ 40주년에 맞춰 한 번 더 큰 성공을 이루겠다는 야심을 갖고 너무나 짧은 한달이라는 시간에 ‘스푸트니크 2호’를 연이어 발사해야만 했답니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한 연구자들은 라이카가 돌아올 귀환옵션을 만들 여력이 없었다고 해요. 유일한 탑승자 라이카의 우주 여행은 편도 여행이 될 수밖에 없었고 안타깝게도 라이카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네요.

본문에 그려진 옐레나와 라이카와의 대화속에서 라이카의 애타는 마음이 잘 그려져 있더라구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옐레나만 믿고 묵묵히 뭐든 해내는 라이카의 대견한 모습과 안타까운 마음도 볼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리 큰아이는 책을 다 읽고나서 라이카가 너무 불쌍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눈물이 찔끔났었다고 하네요. 뭐가 그리 슬펐냐고 했더니 라이카가 지구로 되돌아올수 없게 되어서 그렇다고 했답니다.

《라이카》는 아이스너상 수상작이면서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이고 [커커스 리뷰] 올해의 영 어덜트 도서라고 하네요. 얼마전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서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로 우주여행에 대한 화제로 떠들썩했다고 하는데 《라이카》를 통해 그 이전에 일어났던 잘 알지못하고 가려진 우주여행자에 관한 이야기를 새롭게 각인시키게 됩니다. 라이카가 지구로 결코 돌아올수 없는 우주선에 탑승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참으로 안타깝고 미안해졌었답니다. 당시의 공식 발표에는 궤도에서 라이카가 4일간 생존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5시간도 안돼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망원인이 우주 캡슐의 과열도 문제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탓이라고도 하네요.
 지구상에 하찮은 생명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라이카는 인간의 욕심에 의해 쉽사리 버려진 하찮은 생명 취급을 당한것 같아 마음이 아팠답니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말못하는 생체실험 동물들이 많이 있는것 같아요. 실험용 쥐가 아직도 존재하기도 하구요. 인간의 이기심으로 아직도 희생되어지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생명존중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 또한 해보게 됩니다.

떠돌이 유기견으로 살다가 운명적으로 최초의 우주여행자가 된 라이카의 긴 여정이 소개되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먹먹함을 잊지 못할것 같네요.
《라이카》는 최초의 우주인들 이전에 우주를 정복했던 또 다른 우주여행자의 이야기가 담긴 그래픽노블형식의 그림책이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