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 리더들의 센스와 위트 넘치는 일화들
김승묵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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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 유머와 위트가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 참 멋져 보이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까지 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유머와 위트를 잘 구사하는 능력이 선천적이라기보다 후천적이라고 하네요. 저처럼 대화속에서 재미를 찾지 못하는 분들에게 아마도 희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이 바로 눈에 번뜩 들어올만한 책이랍니다.

리더북스에서 출판된 김승묵 작가의 《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입니다. 리더들의 센스와 위트 넘치는 일화들을 담아놓은 책이라고 해요.

정말 멋진 강연을 하거나 대화를 할때를 보면 누군가의 재치넘치는 유머와 위트가 그 상황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꿀 정도로 만들어 버리잖아요. 비단 누군가와의 대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상대의 취향에 맞는 유머와 적절한 위트는 좀더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는것 같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리더들이나 명장들의 대화를 보면 참 배울게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차례를 보면 이 책의 저자가 사용했던 유머와 위트를 시작으로 명사들과 지도자들, 문학속 문인들, 그리고 생활속 유머와 위트를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유머와 위트를 통해 관계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능력을 조금이나마 배워나갈수 있었습니다. 유머와 위트가 농담이나 허언처럼 보이기도 해서 자칫 가벼워보일수 있겠다는 생각도 할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촌철살인같은 위트를 구사하여 상대방로부터 존경을 받는 존재로 만들어놓는 경우도 이 책을 통해 볼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또한 딱딱한 상황을 즐거움으로 만들뿐아니라 본인 자신까지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다는게 더욱 매력적인 부분이었기에 열심히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답니다. 유머감각은 지도자들에게 필수요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해외 유명자도자들의 유머 감각도 얼마나 뛰어난지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리더는 리더더라구요. 품위있는 위트, 유머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조금씩 조금씩 연습하고 많이 보고 듣다보면 저 자신도 조금씩 달라질수 있으리라 믿어보게 됩니다. 분위기 메이커가 되지는 못해도 지금보다는 좀더 나은 관계형성에 힘쓰도록 노력해보려구요. 그리고 좀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다보면 삶이 즐거워질수 있겠지요.



나태주 시인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수 있는 유머와 위트를 이 책 《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에서 만나볼수 있다고 해요. 저 또한 마찬가지로 적절한 상황과 맞닥드릴때 크게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고 무엇보다 인간관계를 형성할때 긍정적이고 큰 효과를 볼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연습이 조금 필요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전과는 확실히 다른 지적 대화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를 원하시거나 좋은 인간관계를 오래토록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를 추천드려봅니다. 센스있는 리더들의 유머와 위트 넘치는 일화들을 많이 만나보실수 있으실겁니다.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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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5 : 자본주의의 역습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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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알면 유용한 지식들을 모아모아 놓은 지식 경제 도서가 나와서 소개합니다.

돌핀북에서 출판된 《채사장의 지대넓얕 5 : 자본주의의 역습》입니다.



사실 어른들을 위해 처음 만들어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란 책을 읽어보진 못했어요. 이 책인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어린이 시리즈로 역사나 정치, 사회, 윤리 등 다양한 분야를 풀어주고 있는데요. 이번 5권은 경제 분야를 재미있게 풀어놓은 지식 인문학 책이랍니다. 오래전에 1편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5편으로 다시 만날수 있어서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채사장님이 풀어주는 지식 이야기는 다른 지식책보다도 너무 쉽고 재미있는 것 같더라구요.

차례는 총 5장으로 되어 있답니다. 후기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요.(4권에서는 아마도 전기 자본주의 이야기가 나온듯 합니다)

시간여행자이자 지식카페를 운영하는 채, 그리고 인류의 경제체제를 정리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온 쪼렙신 알파의 카페 운영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만화와 글이 적절히 배치되어 만화책을 보는듯 때론 동화책을 읽는 듯 술술 읽어나갈수 있었습니다. 책 스토리중 현 시대와 비슷한 상황들이 나오거든요. 전쟁 또는 전염병과 같은 이유로 원자재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나 잘못된 경제 정책이 이뤄지면서 사장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현재처럼 스태크플레이션이 발생을 하게 된다고 한다는데 참 쉽게도 그 현상을 이해할수가 있었습니다. 스토리가 있다보니 초등생들이 읽어도 그 흐름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어요. 요즘 저는 물가의 고공행진을 몸으로 채감중이다보니 소비를 줄여나가고 있는중인데 하루 빨리 물가도 안정되고 경기가 회복되길 바래보기도 했답니다. 정부의 제대로된 대책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자본주의가 좋은점도 많지만 경제 정책에 따라 많은 문제점이 생긴다는걸 제대로 알수가 있었습니다. 이런게 자본주의의 역습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각 장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채사장의 핵심 노트랑 마스터의 보고서가 있는데요. 앞에서 소개된 스토리에 대한 정리를 한눈에 볼수가 있답니다. 정리를 참 잘해놨더라구요. 그리고 Break Time이라고 재미있는 문제들도 풀수가 있어요. 숨은그림찾기나 사다리타게, 미로찾기, OX 퀴즈 등 재미있는 문제도 접하고 그속에서 이야기는 경제 상식도 채워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별도로 초성 퀴즈 카드도 있는데요. 초성으로 쓰여진 단어를 보고 경제 용어도 맞춰보는 재미난 놀이도 같이 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채사장의 지대넓얕 5 : 자본주의의 역습》은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이야기와 그 속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점들, 그리고 해결책이 무엇인지 후기 자본주의를 통한 경제의 비밀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어린이 인문학 책이었습니다. 어렵지 않게 자본주의에 대한 지식을 배우실수 있을거에요~ 이어진 시리즈도 너무 기대가 되네요.



ㅡㅡㅡㅡㅡㅡ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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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 지도 위 인문학 4
임유신 지음, 김재준 감수 / 이케이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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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볼수 있는 건축이야기가 담긴 좋은 책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이케이북에서 출판된 《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입니다.



차례를 보면 건축의 세계, 형태, 공간, 이색 건춛물 등 여러 형태에 따라 분류하여 수록해 놓았습니다. 차례 앞장에서는 세계 지도위에 표시된 나라들과 그 나라의 해당 건축물들을 연결해서 세계 건축물 지도 형태로 만나 볼수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우리 눈앞에 보여지는 수많은 건축과 건축물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져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사는것 같기도 합니다. 추위와 더위를 견디게 해주고 삶의 쉼터가 되어 주는 고마운 우리집과 그외 다양한 건축물들이 없었으면 어땠을까요? 좀더 편하고 윤택한 삶을 만들고자 오랜 세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내며 만들어진 우리 곁의 건축물들이 예전엔 어떤 모습을 했었고 또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된 것인지, 또 얼마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건축물이 어떻게 탄생하게 된건지 그 역사들을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앞부분에서는 건축의 역사에서부터 종류, 필요한 재료, 짓는 순서, 장비, 용어 등 건축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주고 있고 특히 건축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있더라구요. 단순히 건축에 관련된 사람들은 건축가만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이 분야와 관련된 직업군도 생각보다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각각의 건축물들을 소개하는 장으로 넘어가면 건축물이 어디에 존재하는지에서부터 언제 완공이 되었는지, 설계자는 누구인지, 또 그 건축물만의 특징들, 역사적 의미등도 같이 상세히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체험학습에 필요할수 있는 정보들을 담아 놓은 큐알코드도 수록되어져서 좋았답니다.

각 나라와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들이 너무도 많았었는데요.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건축물도 반갑기도 했었고 처음 접하는 특이한 형태들의 건축물들을 보다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었습니다. 어쩜 그리도 창의적인 건축물을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각각의 건축물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과 특징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이가 빠진듯한 건축물에서부터 비틀거리듯 높이 쌓아 올라간 빌딩, 세상에서 가장 큰 액자 빌딩, 자동차를 닮은 듯 보이는 놀이동산도 참 신기했었고 동화속에서나 볼수 있었던 궁전도 한번 직접 눈으로 보고싶어지더라구요. 우리나라 건축물중에서 경주타워가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타워안이 황룡사 구층 목탑의 형태를 띄고 있어서 그 빌딩을 보기만 해도 경주같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아이들과 꼭 같이 가봐야겠습니다. 이토록 다양하고도 매력적인 건축물들이 어떻게 지어졌을지 궁금한 부분들도 대략 해결되기도 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하나하나 다양한 건축물들의 정보들을 많이 접하다보면 우리 주변의 건축물들이 다시 보여질수 있을것 같았답니다.

이 책 《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에서는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 줄 건축물 100여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건축가를 꿈꾸는 친구들이나 이 분야에 관심있는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아요. 저처럼 큰 관심은 없더라도 보는 눈을 높여줄수 있는 많은 정보 지식들을 배워나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세계사와 지도 속에서 펼쳐보는 건축의 다양한 정보들을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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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쌤의 문해력 꽉 잡는 한자어수업 1 : 세상 초등 문해력 시리즈
전병규 지음 / 그린애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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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한자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한자를 많이 아는게 문해력을 높여주는데 큰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한자를 배움에 있어 소홀할수가 없는데요. 어른도 어려운 한자를 우리 아이들이 좀더 쉽게 배울수 있으면 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잖아요.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이 아마도 큰 도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린애플에서 출판된 초등 문해력 시리즈 《콩나물쌤의 문해력 꽉 잡는 한자어수업 1》입니다. 세상편이에요.



차례를 보면 1주차에서 6주차까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말그대로 6주에 걸쳐 이 책을 차근차근 배워나가기 좋게 되어 있더라구요.

1주차는 주말을 제외한 주중 5일동안의 공부양을 만나볼수가 있답니다. 하루에 한자 하나만 공부하면 되는 정말 부담없는 구성이다보니 아이들이 매일매일 자기주도학습하기에도 충분해 보였답니다. 우선 제시된 주제 한자에 해당하는 뜻과 그림을 보고 단어의 뜻을 짐작해보는 훈련이 먼저 이루어져 있어요. 어렵지 않은 한자부터 시작하다보니 아이들도 같은 음이 같은 뜻을 갖고 있을거라는 짐작을 쉽게 할수 있겠더라구요.

그 다음장에서는 어휘력을 잡주는 훈련이 이루어집니다. 두개의 문장으로된 표현1과 표현2를 통해서 해당 한자가 숨어 있는 단어를 찾아볼수가 있어요. 이어 해당 한자가 들어간 단어들을 조합해서 한 문장 글쓰기를 해보는 활동이 주어집니다. 이런 활동들이 몇번 반복이 되다보니 자연스레 어휘력을 확장시켜나갈수 있겠더라구요. 예시도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참고하기도 편했었습니다. 한주가 끝나면 해당 차수마다 복습을 할수 있는 연습지도 있어서 좋았답니다. 정답지는 제일 뒷쪽 부록에서 만날수가 있어요. 이 책 한권에는 주제 한자가 총 30개정도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그 주제 한자어가 들어간 120개의 핵심 한자어가 나오다보니 어휘력이 풍부해질수밖에 없겠더라구요. 같은 뜻을 나타내는 한자어를 한꺼번에 모아서 보는 훈련을 하다보면 좀더 쉽게 그 의미를 파악할수 있고 이해도 쉬울것 같아요.

성인의 경우 어휘를 배울때 대부분 생활속에서 우연히 알게 된다고 합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게 되면 흐름에 맞춰 본래의 뜻을 유추하게 되는데요. 이 책은 단순히 어휘만을 알려주어 암기하도록 하는 책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되는 문장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한자의 뜻을 짐작하게 하고 모르는 단어를 만나도 그 의미까지 유추하게 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 같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그런 유추의 힘을 배울수 있을것 같아요.

《콩나물쌤의 문해력 꽉 잡는 한자어수업 1》 책에 소개된 30개의 주제 한자와 120개의 핵샘 한자어를 통해 콩나물쌤의 노하우대로 매일매일 따라가다보면 새로운 어휘도 많이 배우게 되고 어느새 아이들의 문해력도 높여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휘력과 창의력 탐구력까지 이 책 한권으로 잡아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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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
이지연 지음 / 엔씨소프트(Ncsoft)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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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멋진 그림책을 한권 소개할까 합니다.

엔씨소프트에서 출판된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입니다.

표지만 보면 참 심플해 보이지만 이 책엔 겉표지를 반쯤 둘러싼 커버가 하나 더 있답니다. 오른쪽으로 커버를 잡아당기면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만날수가 있어요. 책을 읽기 전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딱 좋은것 같기도 하고요. 우선은 책이 너무 예쁜것 같아요. 선물받은 느낌으로 책을 열어볼수가 있답니다.

표지만 보더라도 개미들이 이사를 가는것 같지요. 책을 펼쳐보면 제대로 볼수가 있답니다. 개미들의 이사 행렬을요. 개미들은 대체 어디로 열심히 이사를 가고 있는지... 오른쪽으로 길게 이어진 행렬로 같은 방향을 향해 분주히 움직이는 개미들을 만날수가 있답니다. 높은 언덕도 넘고 장애물도 넘고 넘어 때로는 개미들의 천적도 피해가면서 멀고도 험난한 여정을 따라 개미들이 가야할 곳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왜 이사을 가게 되는지도 무척이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 책은 사실 본문속에서는 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답니다. 그냥 그림을 보면 아이들도 알수가 있을것 같아요. 물흐르듯, 생각나는대로 그림책을 읽어나가도 된답니다. 모든 그림들은 주황색으로 선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오로지 개미들만이 고유의 검정색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그래서 개미들의 모습을 더더욱 두드러지게 만나볼수가 있었습니다. 포근하게 느껴지는 색감와 선이 간결하지만 참 매력적이었어요. 여하튼 개미들이 제대로 이사를 잘 갈수 있을지 그림책에서 만나보시기 바래요.

제일 뒷장에는 개미들의 행렬 전체가 한면에 보이더라구요. 어떤 장애물을 건너 어디서부터 어디로 이사를 했는지도 알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저희 작은애랑 같이 그림책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수가 있었는데요. 앞에서 나무처럼 부분부분 봤던 그림을 숲같은 모습으로 그려진 전체를 보니 '아하'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책 전체를 펼치면 파노라마처럼 볼수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부분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과도 책을 읽어나가면서 장애물들이 어떤 부분일지 생각해보는 재미도 찾아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우리 인간이 보기엔 정말 짧디짧은 코스가 개미들에게는 얼마나 거대한 대이동인지 아주 조금이나마 실감할수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받아들이는게 다름을 알수도 있을것 같아요. 왜 개미들이 이사를 갈수밖에 없었는지도 아이와 같이 짐작할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어릴적에 살았던 시골집이 생각나더라구요. 마당 한켠에 수돗가, 집앞을 지키는 누런개 한마리, 마당을 해집고 다니는 닭들, 떼지어 다니는 개미들...시골에서는 어디서나 볼수 있을법한 풍경이 절로 눈앞에 그려지는듯 해서 왠지 정감이 가고 그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했었답니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려주고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옛 풍경을 선사해주어서 어느 누구나 모두 읽어도 좋을 그런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도 들더라구요.

작가는 어떤 마음으로 이런 멋진 그림책을 만들었을까 궁금했었는데요. 역시나 작가 또한 어린 시절 마당에서 개미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묘사한 그림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답니다. 아이들과 같이 그림책을 보며 엄마의 옛 추억도 도란도란 얘기나눠줄수 있는 그런 그림책이 될수 있을것 같았답니다. 글자없는 그림책 《이사가》는 참 예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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