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다, 거인과 마주치다 힐다의 모험 2
루크 피어슨 지음, 이수영 옮김 / 찰리북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힐다의 모험을 그린 넷플릭스 화제의 애니메이션「힐다」의 원작 그림책 두번째 「힐다, 거인과 마주치다」

★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 노미네이트
★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도서’
★ 영국 코믹 어워드 위너
★ 북리스트 선정 ‘어린이를 위한 그래픽노블’ TOP 10
★ 아이스너 어워드 노미네이트

이토록 「힐다, 거인과 마주치다」에 대한 굉장히 많은 타이틀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새로운 모험 소녀 힐다가 더더욱 궁금했어요.
힐다에게 닥친 위기!
정든 집을 지켜라!

평범한 일상속에 어느날부터 날아든,  벌써 6번째나 된 조그만 편지엔 힐다가족의 이사를 독촉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요. 그  조그만 편지에 힐다는 진심을 담아 제발 내버려두라는 답장을 보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조그만 누군가는 계속해서 힐다가족을 괴롭힙니다.
그리고 힐다는 집앞에서 정체를 알수 없는  거대한 거인과도 자꾸 부딪힙니다.
더이상 괴롭힘을 참지 못하는 힐다엄마는 도시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되죠. 그러나 힐다는 낡고 더러운 도시를 거부합니다.

그러다 작은이들이 건내준 서류에 힐다는 서명을 하게 되고 힐다가족 집앞으로 펼쳐진 그 작은이들 , 바로 엘프들의 삶의 터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정든 집을 지키기 위한  힐다의 노력이  시작됩니다.

그러는 중에 다시 만난 거인 예르겐의 사연 또한 알게 되요.
여전히 해결점을 찾기위해 분주한 힐다는 거대한 산속에 사는 작은나라 왕을 만나러 갔다가 거인 예르겐의 옛애인을 만나게 됩니다.
힐다덕분에 거인과 그 애인은 무사히 만나 떠나게 되고 힐다가족은 이제 그곳에서 계속 살아도 된다는 작은나라 왕의 얘기를 듣게 됩니다.

힐다가족은 이제 평화롭게 그곳에서 쭈욱 살수 있을까요?^^

그림책이라 해서 평범하게 그림이 있고 글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구성이 만화책과 같더라구요.
원래 만화책을 워낙 좋아하는 우리 애라 그런지 순식간에 이 책을 읽어버리더라구요.

힐다처럼 어른이 안보이는 뭔가가 보이게 되면 어떡할거냐고 물어보니 우리애는 징그럽다고만 하더라구요. 그런건 안보이는게 좋겠다면서요.ㅎㅎ   그냥 책속에서만 보고싶은가봐요. (이제 순수하던 유아적 동심은 사라진 듯해요^^)


힐다의 주변엔 정말 특별한 존재들이 많은것같아요.  힐다 주변에 살고 있었던 보이지 않던 작은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치 우리가 알수 없는, 그리고 느낄수 없는 작은 (예를들어 개미같은) 무언가의 삶의 터전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짓밟고 있지는 않았는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거인의 등장과 거인의 삶 또한 기발했던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볼때 작가 루크 피어슨의 상상력이 무척이나 돋보이더라구요.


통찰력있고 자신감이 넘치는 힐다란 주인공이 펼친 너무 멋진 내용의 「힐다, 거인과 마주치다」정말 재미있게 잘 본것 같아요.
힐다의 세번째모험도 무척이나 기대가 된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화 탐정 위조 그림의 비밀을 찾아라!
수지 호지 지음, 조 페리시코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탐정도 되어보고 명화도 감상하는 멋진 그림책이 나왔어요. 

「명화 탐정 위조 그림의 비밀을 찾아라!」

주체적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현대 미술을 배우자!
모든 임무를 완료하면 이제 나도 어린이 미술 전문가!

「명화 탐정 위조 그림의 비밀을 찾아라!」는 마치 탐정놀이를 하듯  얽히고 설킨 퍼즐을 풀어가며  자신이 답을 찾아가야해요.
책장을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읽어나가야 하는 책이라 순서대로 읽어나가면 답이 안보여요^^

기존 그림책과는 사뭇다른 독특한 방식의 그림책이라 우리 아이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굳이 정답이 아니어도 당황할 필요 없도 없이 책에서 안내하는대로 정답이라 생각되는 페이지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문제가 해결이 되거든요.

이 책에 나오는 문제는 모두 현대미술에 대한거에요. 문제를 풀기위해 아는 지식과 상식을 총동원해서 풀다보면 어려운 미술용어도 어느새 자연스레 익히며 현대미술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쌓을수 있겠네요.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래요.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가 왜 대단한지, 어떤 그림이 진짜인지, 설치 미술이 무엇인지, 표현주의가 무엇인지, 앤디워홀이 누구이고, 피카소는 뭘 그렸는지 다양한 지식을 자연스레 눈에 익히면서 찾는 재미까지 느낄수가 있어요.

뒷쪽에는 이렇게 미술용어가 쉽게 설명되어져 있고 화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어 엄마보다도 더 친절한 선생님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라구요. ㅎㅎ


​☆☆☆


우리 아이는 뭉크의 절규나  쇠라의 점묘법,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은 자주 봐서 그런지 기억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처음 들어보는 미술 용어와 화가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정답찾기가 어려워 여러번 앞뒤로 왔다갔다 뒤적뒤적하더라구요. 
그러다 두번째 읽을땐   문제를 푸는데 탄력을 받더라구요. 속도가 두배이상 빨라진듯해요.
점점더 알게 되는 작품들이 늘어나서인지 더 신나게 책을 읽어내려갔어요.
덮으면서 어렵지만 재미있다 하더라구요.


어려우면 어려울수 있는 명화그림책을 아이 혼자서 찾아 읽어내려가는 그림책!!!

책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봐야한다는 편견를 깬 그림책!!!

명화와 자연스레 친해질수 있는 「명화 탐정 위조 그림의 비밀을 찾아라!」적극 추천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삐이삐이, 아기 오리들이 연못에 살아요 그림책은 내 친구 48
이승원 지음 / 논장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전통채색화(민화) 를 올초에 배운적이 있어서 「삐이삐이, 아기 오리들이 연못에 살아요」를 보자마자 괜시리 반갑더라구요.
전통채색화를 직접 그려봐서 한장한장 작품을 끝낼때마다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게 아니다란 생각을 했었는데 이승원작가의 이 작품을 보니 그 열정이 그대로 녹아내려져 있음을 알수 있었어요.

 

그림책 색감만큼이나 너무도 예쁜 오리들의 모습이 글로 잘 표현되어 있어요.

 

여름날, 이른 아침 아기 흰뺨검둥오리 일곱마리가 엄마 뒤를 졸졸졸 따라 연못으로 나왔어요.
모든게 새로운 아이들과는 달리 걱정하는 엄마오리의 마음이 보여요.

 

연못에 있는 소금쟁이, 왕물매미도, 새하얀 백로도 아기오리들은 너무나 신기해요.
물속 세상도, 물위 연꽃도, 잉어, 개구리도 아기오리를 맞아주네요.

 

덩치큰 뻐꾸기아기가 자기 새끼인냥 돌보는 개개비를 신기해하는 아기오리 보들이에게 엄마뻐꾸기가 심술궂게 소리쳐요. 참견말라고..
자연에서 살아남기위한 뻐꾸기의 처절한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개개비가 불쌍하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은 자연스레 자연의 생태를 알수 있겠더라구요.

 

혼자 떨어져버린 보들이를 가만둘리 없는 천적들~~
그래도 엄마 오리가 있으니 별일은 없을테죠?^^

 

앞면지와 뒷면지의 오리들 모습이에요.
앞면지에 보여지듯 뒷둥거리며 엄마를 따르던 7마리 아기오리들이 뒷면지에서는 어느덧 성장하여  비상하는 오리들이 되었어요. 이 모습을 보니 흐뭇하더라구요.^^
아이들에게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껴보면 좋을듯해요.


☆☆☆

 

예쁜 그림에 폭 빠져있는 울 아이들...
저만큼이나 전통채색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전통채색화도 직접 그려보게 했어요.  우리 아이만의 독특한 연꽃을 잘 그리더라구요 ㅎㅎ

☆☆☆

「삐이삐이, 아기 오리들이 연못에 살아요」속 에서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 아기 오리들에 대한 걱정이  많은 엄마오리의 모습과 앞으로 살아가야할 터전을 세세히 알려주는 엄마오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엄마들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무서운 곳이라며 주의를 주기도 하고 조심시키기도 하지만 그래도 살만하고 재미있는 세상이라는 것을, 그래서 많은것을 알려주고 싶은 다양한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그림책속 엄마오리의 모습과 왠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삐이삐이, 아기 오리들이 연못에 살아요」는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라서 그런지 연못의 생태가  상세히 표현되어 있더리구요.
다양한 연못속 생물들을 보면서 아이들과 다양한 얘기를 할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책이랑 같이 보내주신 달력도 너무 예뻐요^^
두장 보내주셔서 한장은 지인에게 선물드렸는데 너무 예쁘고 고맙다 하셨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나야, 어딨니? 국민서관 그림동화 216
수산나 마티안젤리 지음,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2018년도 안데르센 최고의 작가상을 수상한 수산나 마티안젤리의  그림책 「안나야, 어딨니?」 무척 기대가 되더라구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아이, 안나가 사라졌대요.
도대체 안나는 어디로 간걸까요?

시장에서 엄마가 잠깐 귤에 눈을 돌린 사이에 안나는 사라졌대요.
주위 사람들은 안나의 특징을 물어요.
시장속 이웃들은 적극적으로 잃어버린 안나를 찾아주려 애쓰죠.
너무도 친절한 이웃들의 모습에 흐뭇해지더라구요.

 수많은 아이들이 있지만 안나는 전혀 다르다고 해요. 그리고 아주 특별해요.  엄마의 눈엔 다를수 밖에요...

안나는 황갈색 피부지만 때론 초록빛을 띠고  부드러우면서 딱딱하고 까칠하기도 해요. 빨개지다가도 커지고 또 작아져 버리죠.

세상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안나엄마 심정이 잘 드러나 있더라구요.


☆☆☆

겉 표지에서도 그렇고 책속도 들여다 보면 그림을 그린 작가 키아라 카레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묘사해 놓았더라구요.
때론 다양한 색으로, 때론 이목구비가 없는 형태의 모습으로, 때론 낙서인것 같은 형태의 모습도 보이고 그리다 만것 같은 모습을 하기도 해요.
이렇게 다양한 표현으로 그림을 그릴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수 있도록 의도한 그림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안나야, 어딨니?」를 읽고 나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해 볼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각자의 개성이 있어요. 안나처럼요.
서로 얼마든지 다를수 있다는걸 인정해 줄때 각자의 개성이 존중받을수 있는것 같아요.

아이의 개성 가득한 모습과 개성 가득한 그림을 보고 싶다면  「안나야, 어딨니?」를 추천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그런데 있잖아 보랏빛소 그림동화 6
캐롤 고든 엑스터 지음, 닌케 마레 탈스마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끊임없는 질문은 우리집에서도 어김없이 밤늦도록, 애들이 잠자기 전까지 이루어 지는것 같아요.  "엄마, 엄마, 있잖아."

「엄마, 그런데 있잖아」 속 꼬마아이 또한 질문이 많고 호기심 많은 아이일테죠?^^

엄마한테 무슨 얘기를 그리도 하는 걸까요?

책 속 올리버는 끊임없이 엄마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고 신기한 것도 많아요. 엄마랑 같이 공유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죠.  그러니 계속 말을 할수밖에 없어요.

올리버의 엄마는 그런 올리버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것 같아요. 그래서 매일매일의 재잘거림을 다 받아주고 있어요.
결국 올리버의 사랑고백까지 듣게 됩니다.
정말 행복하겠죠?^^


☆☆☆


아이의 창의성을 위해서 질문을 많이 하고 받아줘야 한다는걸 알지만 마음같이 되지는 않는듯 해요.

아이가 계속 질문을 하는 그 상황에서도 엄마는 엄마로써 해야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질문에 응답은 하지만 마냥 다 받아들일수는 없는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아이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헤아리고 잘 받아주는 올리버엄마가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저희집을 보면 평소에  잘시간이 한참 지나도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할말도 많고 못다읽은 책도 많다면서 잠들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12시즈음까지 버티다 잠을 자는 경우도 있구요.
아이의 편에서서 다 받아주면 좋겠지만 아이의 성장에 방해되지 않게 일찓 재워야하는데 잘 되지 않더라구요.
평소에도 서너번 받아주다가 결국은 "그래서 언제 잘거냐"고 큰소리를 치고 아이의 말을 끊어버리는 제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저의 경우 좋게 잠자리로 들게 하는 방법이 미숙한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보면 올리버의 엄마는 현명해 보이더라구요.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는 엄마와 함께 하는 그 순간이 행복해서 얘기하는건데 자꾸 말을 끊게 해서 아이는 아이대로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타협점을 잘 찾고 서로 좋은 방향을 찾으려 노력해야겠어요.

“엄마, 그런데 있잖아!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끝없는 질문속에 엄마를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는 올리버를 보니 평소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여러 상황속에서  힘고 지칠때 아이들의 사랑고백을 들으면 힘든 마음이 녹아지게 되지요.
오늘 무척이나 피곤한데 그래도 사랑고백받는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말에 귀기울여줘야겠죠~~

너무도 사랑스러운 올리버의 모습이 가득 담긴 「엄마, 그런데 있잖아」를 보며 아이와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