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이라는 이름의 잡화점'과 '미싱' 이라는 2편의 단편이 싣어져 있다~
2작품의 키워드는 '소녀'이다.
그리고 그 '소녀'가 입는 브랜드 옷과 그녀를 둘러 싼 이가 입는 옷이 나온다~
브랜드명은 여과없이 그대로 쓰여진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밀크', '제인 마플', ''꼼므드갸르송'...
선호하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입음으로써 작품의 인물들은 자신이 외치고자 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물론 '옷'이란 1차적으론 '보호'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이 작품은 그 사실을 극명하게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이 아닌 아직은 '여자아이'로써의 미묘한 위치에서의 '소녀'의 몸부림을 옷으로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