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든에서의 그 여름
라빌 스펜서 지음, 이창식 옮김 / 고려원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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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을 당한 이는 물론 남성도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여성이 더 피해를 많이 입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36살의 3명의 여자아이들의 엄마이자 이혼녀인데, 배경이 자동차가 나온지 얼마 안된 시대여서 인지 어쩐지 서양이여도 '이혼녀'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다가 형부에게 '강간'까지 당하는데... 

그 '강간'이라는 사건에 대해 본인도 의연하게 대처할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나 주변 사람들도 처음엔 부유한 사업가인 형부의 눈치를 보느냐고 이혼녀인 주인공이 유혹했다는 시선을 보내나 그래도 끝까지 죄인 취급을 하진 않는다. 

강간 당한 사람은 '피해자'이다. 

피해자에게 죄를 물을 순 없지 않는가? 

아직까진 우리나라는 성폭행 당한 사람이 쉬쉬 한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우리나라를 보며 이 책에 나온 서양인들의 의식에 부러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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