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오페라
아가와 사와코 지음, 맹보용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재기발랄하거나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있지 않은 평범한 일본 소설이다.

 

일찍 죽은 엄마 대신에 싱글로 살아온 이모 손에 자란 삼십대의 '루이'라는 싱글녀가 주인공인데 이 두사람의 오래된 목조 주택에 어느날 이모가 남자를 만나서 집을 떠나고 그 빈자리에 예순이 넘은 화가와 삼십살의 청년이 들어와 살게 된다.

이 세사람의 동거 생활과 이 책의 키포인트를 설명하자면 이 책의 본문에 나온 글을 인용하면 되겠다.

 

'멍청이. 그러니까 셋이서 밸런스를 맞추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살면 풍파가 일지 않는다는 얘기지. 가끔씩 움직일 때 파도가 일지만 가만히 있으면 곧 잠잠해진다. 그런 거란다. 인생이란."

 

대체가족이라고 할까?

피를 나눈 혈연관계가 아닌 사람들끼리 맺는 가족관계이니 충분히 '대체가족'이라 할 수 있겠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인가보다.

어떻게든 체온을 느끼려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평범하다 못해 지루하기까지 했던 소설이었지만...

뭐 나름대로 느낀점이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