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니의 일기'를 봤던지라 얼추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짐작했던 바라 이 책을 골랐다! 로멘틱 소설이면서도 '메세지'가 있을꺼라는 것에 기대를 걸고... 음...그런데 기대가 컸던 것일까? 아니면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것일까? 생각보다는 그렇게 '메세지'가 와 닿지는 않았다! '페미니즘'이라는 '이즘' 자체가 어떤 면에선 뒤쳐진 구세대 여성의 주장처럼 들려서 그럴까? 주인공 '걸'이 실업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페미니즘'을 상업주의과 결탁시킨 마케팅 전략서를 만들어내면서 점점 더 역설적으로 되어가는 상황이 어쩌면 이 책에도 적용시킬 수 도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씁쓸~ 뭐랄까...이 책도 '페미니즘'과 젊은 여성의 '실업'과 '매춘사업' 등등등의 문제들을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에선 어느 정도 책임을 회피해 갈 수 없을 듯 하다~ 하긴...문제제기 자체도 어딘가 싶기도 하고...^^ 어찌됐던 칙릿이긴하데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을 접목시킨 바람에 이도저도 아닌 모호하게 되어서 살짝 지루한 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