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 바이러스 - 인간을 지배한 속도의 문화사
페터 보르샤이트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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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태초에는 느림이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말을 하기 위해 쓰여진 책 같습니다. 인간의 삶은 처음에는 아주 느린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런 인간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갈수록 빨라져 왔습니다. 마치 속도를 늦출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한 삶을 살아가면서 말입니다. 인간들은 빨라져 가는 삶을 발전이라고, 혹은 문화라고 불러왔습니다. 그런 진전들을 흐믓하게 여기면서 말입니다. 빨래를 할 때 걸리는 길고 힘든 시간이 화학약품의 발명으로 훨씬 손 쉽고 빠른 것이 되었습니다. 교통수단이나, 문서 전달의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일들이 그런 식으로 빨리진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들어와서는 그 속도가 너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인간은 그런 빠른 속도에서 안락감을 느끼길 보다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빨라진 속도가 인간을 편하고 유익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더욱 강하게 옥죄고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패스트 푸드와 패스트 라이프를 멀리하고 슬로 라이프를 찾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마치 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 처럼 이 책은 인간이 처한 그런 상황을 잘 정리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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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만은 지키자, 그 후 12년
김경애 지음, 현진오 감수 / 수류산방.중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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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태계를 지키려는 운동이 우리나라에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경제논리만이 지배해온 우리날에서 환경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지니는 환산한 수 없는 가치에 눈을 뜨는 사람들이 많아지멶서 말입니다. 사실 그런 변화가 우리들 사이에서 일어난 것은 그 만큼 우리들의 환경이 많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쉽게 느끼게 되는 좋지 않은 상황에 우리가 놓여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십수년동안 많은 환경단체들과 환경운동가들이 여러가지 활동을 많이 벌였습니다. 몇몇 운동은 연일 신문의 톱 뉴스로 실리기도 했을 정도이고, 큰 국책 사업들을 지연시키거나 막기도 했고 그런 과정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환경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각인시키는 교육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을 벌이는 동안에도 우리들의 환경은 파괴되고 있었고, 전보다 한층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환경은 한번 훼손되고 나면 다시는 자신의 원래 모습을 되찾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쉽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벌인 환경운동들과 그러는 사이에도 우리가 애써 지켜야만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이 훼손되었는가를 알려주는 슬픈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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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교수의 매직 경제학 오영수 교수의 경제학 2
오영수 지음 / 사계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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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교양이 될수가 있을까요? 경제라고 하면 답답하고 골치아픈 것으로만 생각이 되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머리에 떠오르게 되는 의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경제학적 지식이 교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학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우리들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제태크나 주식,부동산을 떠나더라도 우리들의 삶 그자체가 바로 경제적인 것들의 집합인 셈입니다. 저녁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책을 읽을까, TV를볼까 생각을 하는 것조차도 경제적인 선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경제라고 하는 것을 대하게 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경제적인 선택을 보다 합리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 어떤 방식으로 조직되고 있는지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는 이 책이야 말로 진정한 교양서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재목처럼 매직의 경제학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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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업 -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한스 바이스.클라우스 베르너 지음, 손주희 옮김, 이상호 감수 / 프로메테우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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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리기가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지상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 경제가 불황에 빠져 있다는 위기감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에 대한 요구 또한 거세다.

오늘날의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효율이라는 명목 하에 벌이는 일들 중에는 너무나 나쁜 일들이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 중에서는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례들도 많다.

어린 아동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것이 기폭제가 되어 불매운동이 벌어지게 만든 기업. 사람이 깃들어 살아가는 환경을 무참하게 파괴하면서 돈을 버는 기업. 심지어는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전쟁으로 돈을 버는 기업에 이르기까지... 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제약회사들 중에는 불법적인 약물실험을 벌이는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는 회사도 있다. 음식에 건강에 나쁜 성분을 태연하게 포함시켜서 판매하는 회사도 있고, 정치권력과 유착해서 이익을 얻는 회사도 있다. 그런 내용은 얼마 전 영화로 만들어져 우리에게 알려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모든 나쁜 기업들의 이야기를 한군데 집대성한 책이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나쁜 기업들의 실채를 똑똑히 깨달아야만 할 이유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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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0607 2008-05-1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파렴치한 행태를 벌인다는 것을 들어본 적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기업 실명을 거론하며 이야기한 책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작가가 직접 취재하여 얻은 결과물이라서 충격이 더욱 큽니다. 인간을 원료로 취급하는 모습이나 인간을 모르모트로 삼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겉으론 인간과 환경을, 어린이와 여성을 최고로 위하는 기업인 체하니 말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 창의적 리더 20인에게 미래의 가치를 묻다
허버트 마이어스.리처드 거스트먼 지음, 강수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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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은 요즘 무척 강조되는 덕목이다. 오늘날의 현실은 무한경쟁이기 때문이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무한경쟁에 다름이 아니다. 국경과 모든 장벽을 제거하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세계를 정복하든가 정복당하는 것이 오늘날 기업들이 놓인 현실이다. 그것은 기회이기도 하고 비극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승리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가져야 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 이 책에는 창의적인 마인드로 승리자가 되었고, 그래서 유명해진 20명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그들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창의력이라는 것이 한가지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들은 각자 스스로의 다른 방법으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가장 창의적인 창의력이라는 것을 가지는 사람이 성공을 거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창의적인 방법들이 등장한다. 무의식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규칙을 파괴하기도 하고, 삶을 단순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규칙을 파괴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기도 한다. 그런 어떤 방식을 추구하면 어떻겠는가. 중요한 것은 창의적이 되는 것이다.

아직도 남이 추구하지 않은 것, 아직도 남이 생산해내지 못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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