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 길 위에서 만난 나누는 삶 이야기
박영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의 손과 내 손을 비교해보니 정말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신 분들은 정말 어떻게 보면 도움을 받아야할 분들이다. 하지만 이 분들은 본인들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된 일을 통해 번 값진 돈들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주신다.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정말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고 우리 사회 모두가 부끄러워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고생 밖에 안하셨지만 본인들을 위해 쓰기 보다는 사회를 위해 기부를 하신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에게 시사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책 서두에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기원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과연 사회 지도층들이 얼마나 본인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을까? 항상 어렵게 살았지만 본인들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고 나서는 이 책들의 주인공들을 보고 과연 그들은 아니 나 자신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 책에 나오시는 분들의 얼굴표정은 물론 세련되어 보이거나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분들의 표정은 이 세상에 어느 누구보다도 온화한 표정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이 분들에게는 돈 만원이 매우 귀하시겠지만 큰 돈을 모아 사회를 위해 쓰는 그 숭고한 뜻을 나도 간직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정말로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분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은 왜 아름다운가 - 상
장혜영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내용은 정말 어떻게 보면 삼류 막장드라마에나 나올만한 얘기이다. 주인공 양석주의 아버지는 술과 여자를 탐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의붓딸을 임신시켜 죽음의 원인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양철수는 청점암에서 석불을 만들고 있다. 어머니인 김영실은 양철수의 술주정과 가난을 못견디어 돈많은 노인네에게 재가하여 그 부를 누리고 살지만 항상 전 남편과의 밀회를 즐기는 이중적인 여인이다. 그리고 양석주의 새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새 남편과의 실수로 임신하자 동네사람들의 눈이 무서워 딸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또한 양석주의 여인들인 이지혜와 이향미 그리고 그 둘의 엄마인 염복화의 인생도 정말로 기구하다. 양석주는 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처음에는 소심하고 모든 것에 무관심하다 점점 이들 사이에서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 된다. 결국에는 양석주는 죽음에 이르면서 양철수와 김영실 양철수의 새부인은 서로 각자 산다. 또한 이향미가 식물인간이 되고 석주의 죽음으로 인해 이지혜는 자신의 가족과 다시 결합하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은 인간의 도덕과 욕망에 대한 책이다. 사람에 따라 자신의 도덕적 견해가 다르고 행동방식도 다르다. 하지만 자신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기 시작하면 그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게 되고 불행한 일들이 생겨나게 된다. 양철수란 사람만 보아도 남들이 보기에는 양심이라고는 털끝도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과연 내 자신이 다른 사람의 옮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 만틈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따지고 보면 내가 이 책에서 느낀 점은 사람들은 다 완벽하지 않고 따라서 서로서로 그 단점을 보완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사람도 꽃처럼 정말 아름다워 지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도 몰라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이야기
곽진석 외 지음 / 바다봄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6명의 단편 모음집인다. 근데 특이한 점은 재능기부로 이뤄어져 있다는 점이 너무 특이했다. 다른 재능이 있으면서 소설까지 쓸 수 있다는 점이 약간 배도 아팠지만 이 책은 참으로 특이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판타지, 사랑, 스릴러, 희곡 등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이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일반인으로서는 내가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특히 첫번째 단편인 육손을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거 같다. 저자의 상상처럼 미래사회가 그렇게 바뀐다면 과연 2100년도에는 모두가 평등하다던가 육손이 진화론적으로 더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상상력 자체가 나에게는 쇼킹 그 자체였다. 점점 풍요로워지는 시대에서는 모두가 그 체제에 순응하게 되어 안주하게 되면 결국 그걸 이용하는 세력이 분명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거에 반항하지도 않게되고 그런 사람들은 권력에 의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육손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다른 5편도 특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 주게 하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픽션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런 일이 우리 현실에 생길 수도 있는 얘기일 수도 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인간의 상상력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모든 것을 이루었기에 이들의 상상력 역시 미래에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일만 생겨나야 하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더욱더 상상력을 가지고 살아나강 할 것으로 생각한다. 참 재밌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남자랑 결혼해 - 화려한 싱글에게 감히 결혼을 권하다
로리 고틀립 지음, 나선숙 옮김 / 솟을북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나 역시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아직도 아내를 100% 이해할 수 있다고는 생각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들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였다. 남자나 여자나 모두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아니면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처럼 결혼을 하여 뭔가 대단한 것이 생길 것이라고 다들 상상한다. 물론 그럴 경우도 있겠지만 결혼은 현실이다. 저자는 여자들에게 결혼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이상과 조화시킬 수 있을지 조언을 해준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비록 여자는 아니지만 여자 특히 내 와이프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시작할 때 시작되는 남편가게, 아내가게 에피소드를 보면서 이상형에 대한 우리의 욕심을 끝이 없지만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는 결코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대신에 저자의 주장처럼 현실적인 이상형을 찾아 행복을 찾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건강에도 더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골드미스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고소득 여성들이 결혼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본인들의 가치가 다르겠지만 그들의 이상형이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찾을 수 없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혼자 사는 것이 좋은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정을 꾸리는 것이 더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어서 나의 이 생각을 더 굳힐 수 있게 되었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아내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이름은 사랑 - 톤즈의 돈 보스코 이태석 신부의 강론 모음집
이태석 지음,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정리 / 다른우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이태석 신부님의 울지마 톤즈 영화를 보고 그분의 사랑을 헌신적으로 실천하시는 모습에 무척이나 감동과 나에 대한 반성을 가지게 되었기에 이 책은 정말로 많은 기대가 된 책이었다. 이 책은 이태석 신부님의 강론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부님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수단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가 있었다. 아프리카는 여러 방송매체를 통해서 알겠지만 기아와 내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껶고 있는 나라이다. 그런 곳에서는 외국인들이 항상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태석 신부님은 의사로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사제로서 본인의 소명을 다하고자 아프리카로 가신다. 그곳에서 전쟁으로 고아가 된 애들을 모아 돌보는 한편 수단 사람들을 위해 고생하시다 대장암으로 소천하신다. 이 책은 비종교인에게도 많은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의 말씀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 같은 물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 가면서 신부님은 어려운 말씀을 하시지 않는다. 본인을 낮추고 주변사람들의 시선에 맞추어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내가 과연 어떻게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냥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살아가는게 맞는지 그리고 내가 이기적으로만 살아오지 않았는지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사는 사람들에게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기에 나에게도 이태석 신부님처럼 똑같이 살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태석 신부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