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 길 위에서 만난 나누는 삶 이야기
박영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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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의 손과 내 손을 비교해보니 정말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신 분들은 정말 어떻게 보면 도움을 받아야할 분들이다. 하지만 이 분들은 본인들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된 일을 통해 번 값진 돈들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주신다.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정말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고 우리 사회 모두가 부끄러워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고생 밖에 안하셨지만 본인들을 위해 쓰기 보다는 사회를 위해 기부를 하신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에게 시사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책 서두에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기원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과연 사회 지도층들이 얼마나 본인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을까? 항상 어렵게 살았지만 본인들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고 나서는 이 책들의 주인공들을 보고 과연 그들은 아니 나 자신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 책에 나오시는 분들의 얼굴표정은 물론 세련되어 보이거나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분들의 표정은 이 세상에 어느 누구보다도 온화한 표정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이 분들에게는 돈 만원이 매우 귀하시겠지만 큰 돈을 모아 사회를 위해 쓰는 그 숭고한 뜻을 나도 간직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정말로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분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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