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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향기 - 진실한 존재의 철학적 탐구 ㅣ 실존의 분위기와 철학 : 시즌 1
한충수 지음 / 이학사 / 2024년 7월
평점 :
진실한 존재의 철학적 탐구,
우리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삶을 사랑하는 방법
한 철학자의 철학적 생각 자체를 배우는 데
적합한 방법은 멀리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서
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열두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각각의
에피소드는 한 철학자의 글 한 토막을 인용하여
해석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삶에 관하여 걱정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 전체를
대상으로 삼아 바라보면서 삶이 잘못될까 봐
불안해하거나 삶이 잘못되었을까 봐 우울해합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삶에 관하여 염려하며 실존합니다.
여러분의 걱정과 부담이 바로 실존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인한 불안감과 제대로 살아야 한다는 부담으로 인한
우울감은 실존의 근본 기분입니다.
싫증의 이유는 자신의 "존재가 짐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싫증이 난 사람은 자신의 삶을 귀찮아하며
주변 세계를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때
그 사람은 권태의 기분에 빠진 것입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살던대로 생각하게 되고야 말것이다."
여기서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상태는 본래성으로,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는 상태는 비본래성으로 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거기에 적응하고 작은 행복이라도
꼭 느끼고 싶어합니다. 그 행복이 소확행인 것입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호기심의 첫 번째 성질인 서두름과
두번째 성질인 산만함은 세 번째 성질인 무정주성의
기초가 됩니다. 즉 서두르며 산만한 사람들은 어디에도
정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세기 영국 심리학자 대니얼 벌린은 호기심을 여러
종류로 나눕니다. 그중 지각적 호기심과 인식적
호기심을 구분한 것이 주목할 만합니다.
먼저 지각적 호기심은 신기한 대상을 향하고 시각적인
탐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인식적 호기심은
지식을 추구하는 욕망입니다.
도덕적 양심과 실존적 양심은 다릅니다. 도덕적 양심이
일상에서 나와 남 사이에서 일어난 개별 행위에 대해
내가 느끼는 것이라면 실존적 양심은 내가 나의 실존
존재 전체에 관하여 느끼는 것입니다.
결단성을 지닌 사람은 우연의 성과를 우쭐대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우연이 세계 전체의 노력으로
일어난 것이고, 자신은 마침 그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하고 있었을 뿐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가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본인과 함께 사회 전체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
것입니다.
순수한 존재는 쓸데없는 것이 하나도 업는 삶,
모든 것이 의미가 있는 삶입니다. 그에 반해 단순한
존재는 어떤 의미도, 이유도, 근거도 없는 삶입니다.
우리가 시간을 과거, 미래, 현재로 구별해 선형적인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마
헵타파드의 시간에는 과거, 미래, 현재가 결합되어
있을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흐르지도 않을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문제를
처리한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해결과
해소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답니다. 해결이
어떤 문제를 푸는 행위인 것과 달리 해소는 문제
자체를 없애는 행위입니다.
사람에게 실존이 본질보다 앞서는 이유는 사람이
주체적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살아나갑니다. 이런 사람의 주체성이 실존주의의
핵심입니다.
@ehaks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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