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글로연 그림책 8
한기현 글.그림 / 글로연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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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집을 벗어나 어린이집 을 가고, 유치원을 가고. 학교를 가고...

가족만큼이나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돌아보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맞춰가는 것이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었죠.

특히나 여자 아이들 특유의 관계맺음에 뭔기 미묘함이 있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제 성격을 닮았는 지..초2 딸아이도 종종 친구와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곤 하더라구요.

그래도 걱정은 엄마만 하고.. 아이는 나름대로 잘 헤쳐나가더라구요.


암튼~!

아이가 친구와의 관계 맺음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듯 하여....서평단 모집에 손을 번쩍! 들었는데..

감사하게도 뽑아주셨네요.^^

늘 그러하듯이 제가 먼저 읽어봅니다.

길지 않은 글이라 금방 읽었는데요... 완전 제가 이 책의 신비로운 매력에 푹 빠졌어요.

어떤 매력에 빠졌냐구요?

자~ 그럼 살짜살짝 보여드리면서 소개해드릴게요~^^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세련된 표지가 넘 매력적이에요.*


글과 그림을 한작가님의 손에 태어났어요.

저자 "한기현 작가님"은 벨기에 브뤼셀 왕립 예술아카데미 일러스트레이션학과에서 공부를 하셨다네요.

사실... 글과 그림 실력은 좋은 학교를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학교의 공부와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아무래도 경함하고 느끼는 것들이 스며들테니까  어디서 무엇을 공부하고, 생활했는지도 영향을 주긴 하겠죠.


암튼...표지만 봐도 아이들 책이 아닌 성인 대상 책으로도 손색없는 세련된 디자인이죠?

내용을 읽으면서... 페이지가 넘어갈 수록 어마어마한 매력이 숨어있더라구요..^^

내용이 다 유출되면 안되니까..살짝살짝 보여드릴게요..ㅋ


*친구를 만나러 가는 주인공... 엉뚱한 그녀의 상상력이 느껴지시나요?*


아이들 답게 엉뚱한 상상력을 펼치며 친구를 만나러 가던 주인공은

요정을 만나서 선물을 받아요..

*나뭇잎 요정으로부터 요술 드레스를 받는 주인공*


나뭇잎 주인공 보이시나요?

예쁘게 그려진 눈 반짝이고 날개달린 요정이 아니라

나뭇잎으로만 이뤄진 요정인데 너무 아름다워 보였어요.


그런데 가만... 선물로 받은 요술드레스가...

"잘난체 하는 거짓말을 할 때 마다

빨간 꽃이 피어나는 요술 드레스"라네요..

거짓말을 하는데 빨간 꽃이 핀다고?

거짓말 하면 코가 길어지는 벌을 받는 게 아니고?

뭐지? 뭐지?

호기심이 몽글몽글 피더라구요..^^


그리고 따라붙는 조건..

"너무 많은 꽃을 피우지 마라"라고 하죠....

-잘난 체 하는 거짓말을 할 때 마다 꽃이 핀다고 했으니까....

너무 많은 잘난체 하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뜻이죠.-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너무 궁금했어요.

*선물받은 드레스를 마음 껏 뽐내는 주인공*


어린 아이 답게 요정의 주의는 잊고, 그저 잘난 체 거짓말을 하면 빨간 꽃이 피는 드레스를 마음 껏 자랑하는 아이..

-거짓말을 뻥뻥 할떄마다...꽃이 퐁퐁 피어나는...-

어휘의 나열도 참 좋지요..?!

여자 아이는 잘난 체 하는 거짓말을 남발하고...

빨간 꽃이 퐁퐁 피어나고....

많은 친구들도 아이들 곁에 다가오고... 아이는 그걸 즐기지요. 

그런데...이상하죠? 거짓말 하는데....꽃이 피는 상(?)을 받는데....이상하죠?

이상하다..이상하다...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니...

*잘난체 하는 것지말을 남발한 결과가... 참혹하네요..*

그럼 그렇지.. 결국... 빨간 꽃을 마구 피우던 아이는...

가시 덤불 속에 갇히고..가시 떄문에 친구들도 멀어저버리네요..


역시...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오 코가 길어졌덧 건 처럼

아이에게도 시련이 닥치네요.

요런 스토리로 이어가다가..

결국 큰 깨달음을 얻게 된 아이는 친구들에게 달려갑니다.

솔직하지 못 했던 자신의 모습을 "미안하다"고 사과하러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

이젠 아이와 친구들 사이의 우정이 퐁퐁 피어오르겠죠...


다는 안 보여드렸어요...^^

궁금해야 직접 들 펴쳐보실 것이고..

직접 겪어보시 면 더 큰 감동에 푹 빠지실 것 같아서....^^


숲길을 따라서 친구를 만나러 가는 아이의 모습에 빨간 망또도 보이고,

예쁜 드레스를 선물해주면서...

금기사항을 전달해주는 나뭇잎 요정의 모습에 신데델라도 보이고...

거짓말 할 때 마다 가시에 갇히고... 그리고..음음..^^

 시련을 겪는 아이의 모습에 피노키오도 보이죠..

전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이 짧은 이야기 한 편으로 세상의 어떤 이야기들보다

더 큰 감동으로 가슴에 남았네요.


그래도... 일부만 보여드렸는데도...

너무 매력적이지 않은가요?

굳이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계를 두지 않아도 되는 작품이에요.

아니...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살아가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이 중요하다는 것...

오히려 순수한 아이들은 잘 알고 실천하고 있지만..

어른들은...잊고 살고 있죠......


저 또한...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의도했건 아니건... 본의 아니게..

"진실"을 숨기고 상대를 대할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따뜻한 그림과 글체로 좋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가슴 따뜻한 시간이었네요.^^

오늘 집에 들어가면 아이에게도 쥐어 줘봐야 겠어요.

아이는 어떤 감동을 느낄까 궁금하네요..^^


여러분들도 한 번 보시고 좋은 시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서점에 가보시게 되면 한번 훑어보세요.

짧아서 금방 읽어버릴 수도 있지만,

 저라면...소장하고픈 욕심에 기꺼이 지불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큰 울림을 선물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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