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동물 WHAT왓? 초등과학편 4
조선학 지음, 이육남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초등2학년 따님의 꿈은 일주일이 멀다 하고 바뀝니다...

한달 전에는 선생님, 3주 전에는 화가, 보름 전에는 디자이너....

일주일 전에는 수의사...

다음 주에는 뭐로 바뀔 지 모르겠지만요..ㅋ


집에 동물에 관한 책이라곤....

사촌들에게 물려받은 책이전부라 10여년 전에 나온 책이고..

색도 바래졌고, 어딘가 촌스러운 느낌의 책들인지라..

수의사가 꿈인 아이에게

동물에 대한 책을 선물하면 좋아라 하겠지 싶었는데..

요런 좋은 기회를 얻어서 선물을 받게 됐네요. ^^


 <초등학교 2-3학년 수준에 맞게 익살맞은 표지입니다.>

 

육지에 사는 동물들/그 중에 땅속에 사는 동물들/ 

물 속에 사는 동물들/하늘에 사는 동물들.

각 동물들이 사는 곳에 따라서 언급되는 동물들이 표지에 다 나와 있지요.


꽤 많은 동물들이 언급되는데.... 두께는 그닥 두껍지 않아요.

내용도 빽빽하지 않고..

음... 대기 시간이 긴 병원에서 비치된 책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ㅋ

뒷표지에 보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뭔지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어요..

그리고 어떤 교과와 연계되어 있는지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네요.

 

위에 보시면..잘 안 보이지만...

 "과학 3-1 : 1. 동물의 한살이 / 과학 3-2 : 2. 동물들의 세계 / 과학 5-1: 4. 작은 동물의 세계 / 과학 6-1 : 4. 생태계와 환경"

과 연계되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WHAT 왓? 시리즈"는 태생부터가 초등과학 연계로 태어났어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과목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다듬어서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낯설어하는 부분도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있고,

한창 왕성한 아이들의 호기심도 충족시켜줄 수 있지요.

게다가 자연스럽게 교과과목을 예/복습하는 셈도 되구요.


그중 우리집에 온 "WHAT 왓?" 은... 3편 동물...입니다.

교과서에서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목차와 단원 개요라고 생각하는데요....


본문에 들어가기 앞 서 이 책에서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매우 간단명료하게! 아이들의 시선을 확~끓어잡아

호기심이  피어오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명색이 서평단의 기회를 얻어서 만나게 된 책인데...

 어떤 형식으로~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샅샅이 살펴봐야 겠지요...^^


전반적인 내용은 감이 오시겠지만....

사는 곳에 따른 동물들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함이 목표입니다.


그중에 첫 장~!

첫 장의 주인공들은...땅에 사는 동물들이네요..


요즘 교육교재/도서의 대세이죠.."스토리텔링기법"

"WHAT왓?"시리즈 또한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의 문서보다

수용자들의 흥미유발과 자연스럽게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동시에

사고력 확장또한 기대할 수 있지요.

<육지에 사는 오소리...

                        왜 동물들이 사는 곳이 다른지 궁금한 아기 오소리입니다>


"WHAT왓?"시리즈 - 동물 편에서는...

육지에 사는 '오소리'가 주인공이 되어

자기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육지)에 불만이 있어

다른 환경( 물속...결국 바다)에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길을 떠나면서

만나는 많은 동물 친구들과의 스토리...

그 속의 등장하는 동물들의 특징과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 동물들이 먹는 먹이 때문에 각자 사는 공간이 다르다고

엄마 오소리가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책 전체를  다 보여드릴 순 없고..^^ (내용 전부 유출하면 안돼죵~^^)

엄마의 이야기에 호기심과 많은 먹이를 쉽게 먹을 수 있겠다는..

단순한 발상으로...

물속에 살기 위해 길을 떠난 아기 오소리가 겪는 스토리가 주를 이루면서

각 파트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어요.


<물속에 사는 동물들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어요...>


결국 과학 이론을 설명하려는 목적을 가진 책 답게...

중간중간 퀴즈형식의  "WHAT?"을 제공해

주요소를 다시 짚어볼 수 있께 하고 있으며,

이해가 요구되는 단어들은 "*각주"를 달아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각 동물들의 특징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고요.

이 와중에도 만화적 요소를 이용해 스토리텔링기법을 유지하지요. 


< "더 알아야 할 교과서 과학지식">

각 챕터가 마무리되면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해당 챕터에서 다룬 이야기를  실사와 설명을 덧붙여

지식전달 및 정리를 해주는 부분도 있어요.

스토리 부분에서는 동화책 처럼 설명 하는 부분도  자료는

그림으로 제시되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실사로 보여주네요. 


이렇게 아기 오소리는 ...

육지 친구들의 특징도 알아보면서... 물속 친구들도 만나고...

하늘의 친구들도 알아보고... 결국 바다까지 가서 고래도 만납니다.

그렇지만... 물속에 살 고 싶다던 오소리는...

결국 자신의 소망을 포기하고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동물들은 각자 살아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다른 특징들을 지니고 살아기기에,

육지에 살도록 태어난 오소리는 바다에 살 수가 없기 때문이죠.

암튼 기본 줄거리에요.


각각...육지/물속/하늘/바다... 사는 동물마다 위의 구성에서 벋어나지 않고.

귀여운 아기 오소리 케릭터와 그이 친구 "두더지" 케릭터가

잔잔하게 스토리를 이끌어갑니다.

그 와중에도 전달하고자 하는 바들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지요.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책 답게

구성된 책이지요.

그럼... 저의 이 책에 대한 만족도는....?

 

음... 사실..좀  아쉬움이 많이 남은 책이었어요.

스토리텔링 기법에 충실하고,

포근하고 아기자기안 풍의 삽화도 예쁘고,

책 한권에 육지/물/하늘에 사는 동물들을 아우러서 설명해주고 있고,

교과서와 연계되는 것도 확실하고...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음... 제가 아쉬운 부분은...

내용이 좀 정신이 없었어요.

사실 스토리텔링 기법이 큰 뼈대 역할을 하면서 흘러가긴 하는데요..

스토리테링 - 설명-스토리텔링-설명... 구분이 가게 구성된 내용이 

좀 정신이 없었네요.

이건...작가님의 글 솜씨가 조금 아쉬웠던 거 같아요.


마치... 드라마 쓰다가...다큐도 아니고 뉴스 쓰다가...

드라마 쓰다가...뉴스 쓰다가...

이런 기분이에요...이해 가시나요?


게다가... 유아도 아니고 초등생을 상대로 하는 지식전달..

그것도 과학지식전달 책인데...

설명하는 대상에 대한 자료를 그림으로 일관하는 것은

  너무 유아틱했어요.

아니..오히려 유아수준의 책도 사실적인 사진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세밀화도 아닌 동화책 삽화수준의 책은

책 목적에 안 맞는 그림이라고 봐요..

설명 부분도 세심하지 못 한 듯 해요.

가령.... 코끼리와 사자의 이빨을 설명하면서...

두루뭉술한 느낌이 들어요.

"먹이"는 동물들이 사는 곳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고...

먹이에 따라서 생김새가 결정된다고 설명하면서...

사자와 코끼리의 이빨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음?" 스럽더라구요.


<육식동물 사자와 초식동물 코끼리의 치아의 차이를 설명해요.>


대표적인 육식동물 사자와 대표적인 초식동물 코끼리를 내세워

먹이에 따른 동물 구분과 치아를 설명하고 있어요.

뾰쪽한 사자의 이빨, 넓적한 코끼리의 이빨....

하지만 코끼리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상아에 대한 설명이 넘 부족한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송곳니 같은 상아.... 송곳니가 아니라네요.

그럼 송곳니가 아니라 무엇인지...

왜 모양이 송곳니 같이 생긴 것인지..

'상아'의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상아'때문에 코끼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등을 언급해주면 좋은데..

그냥 "송곳니가 없다." 하고 끝이에요.


요즘 유아대상 자연관찰 서적 퀄리티가 워낙 뛰어나서..

그 책을 다 읽고 자란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

간략하게 맛뵈기 식으로만  지식전달하는 걸까요?


이와 같은 이유로...

"WHAT왓?"시리즈는 만족도가 그닥 높지 않은 책이네요.

딱, 병원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때 읽어볼만한 책 같아요.

즉, 돈주고 구입해서 소장할 것 같진 않아요.


"WHAT왓?"시리즈의 집필진이 여려멍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다른 책은 또 다르게 전개될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시리즈인데 구성도가 많이 달라지지 않겠죠.

요즘 비슷한 주제의 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고,

그 많은 책들 속에서 다양성을 통해

이 정도 수준에서 적당하다 선택될 수도 있고..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굳이 구입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음... 다소 부정적인 내용으로 서평을 쓸 때는....

마무리할 때가 참 어려워요..--;

우유부단한 제 성격이 드러나는...

 

혹시나 제작진께서 제 글을 보시게 된다면....

추후 수정판이 나올 때 이렇게 이런 평가도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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