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모자일까?
룬 브란트 베니크.자콥 호르트 얀센 지음, 그레이스 김 옮김 / 지성공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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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전라도/광주 지방은 눈이 참 많이 왔어요.

온 숲속에 눈꽃이 활짝활짝 피었지요.

대도시임에도 아파트 바로 옆이 야산이 있어서 아이들이 썰매타느라고 신났네요.

며칠 전 도착한 <지성공간 - 누구의 모자일까? >를 펼쳐보니....

풍경이 낯 설지가 않네요. ^^


까마귀와 돼지와 비버....

그림이 클래식한 디즈니의 그림 같죠?

눈 쌓인  숲속 겨울 배경 그림인데 맘이 따뜻해지는 듯 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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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주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봤어요~!^^

저자들의 약력이 소개....

어쩐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두 분의 작가는 디즈니, 드림윅스...에서 활동중이신 베테랑들었어요.

그림과 스토리가 클래식한 디즈니 만화 보는 듯 하다 했더니만...

푸우 친구들의 이야기 같았어요...

숲속 어디선가 푸우가 뛰어나올 것 만 같았거든요..^^


눈이 쌓인 숲속을 걷다가 덜어져 있던 모자를 발견한 세 친구의 이야기~!

과연 누구의 모자일까.....

길지 않은 동화책인데 스토리가 제법 탄탄해요. ^^

그래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읽기 시작...

흥미진진하게 읽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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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다 자랑하고 싶지만!

요즘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전체 내용을 다 보여드리면 안되니까...^^

살짝 맛만 보여드릴께요~^^

 세 친구가 숲속길을 나선 가운데 오솔길에 떨어져 있는 털 모자 하나...

.누구의 모자일까요?


모자를 발견한 세 친구....뭐지?


그림이... 그쵸?   꼭 푸우 친구들같죠?

저 나무 뒤에서 푸우가 "까꿍~!"하고 나올 것만 같아요...ㅋㅋ^^


저마다 누구의 모자일까? 추리하는 와중에...

까마귀의 의견은 겨울잠에서 일찍 깬 곰의 모자라네요~

그럴까요? 글쎄요~!

과연 누구의 모자일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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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떄....

창가에 놓인 침대에서 읽었거든요.

우리집 창문에서 창밖을 보면...

요런 풍경이었어요..

그래서 밖에 나가면 책속에 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던...^^

아이들 책 보여주기 전에 제가 먼저 동심속으로 여행을 떠났네요..^^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자...제가 다 읽었으니....아이들에게 건내줘야 겠지요.

셋이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누구의 모자일까...회의에 돌입하네요..^^


누구의 모자일까? 언니도 읽어보고...둘쨰도 읽어보고..

막내는....그냥 눈팅만...^^

옆에 앉아있는 곰돌이는 누구의 모자일지 알고 있을까요?


드디어 둘째가 누구의 모자인지 알았나보네요..^^

책을 다 읽고 와서는....아이들 입을 모아서 물어봅니다...

 딸 둘 -"엄마! 누구 모자인지 알아?"

 엄마 - "응? 글쎄... 누구 모자인지 모르겠는데...?"

큰 아이 -"히히...우리는 다 안다!"

둘쨰 아이 - "맞아...누구 모자인지 알아.."​ 

셋째아이 - (눈만 동글동글..미소~)

아이들은 이 책이 맘에 드나봅니다.

며칠동안...

큰 아이... 혼자서도 몇 번씩 반복해서 읽구요..

둘째아이..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이 책부터 찾아요.

셋째아이... 책 들고 와서.. "엄마..이거 읽어줘..읽어줘.."

제 무릎에 앉아 읽어주면 넘 좋아라해요..^^

 

<지성공간> - 누구의 모자일까? ...

어떤 책인 지..제 솔직한 느낌 정리들어갑니다~!

그림부터 맘에 쏙 들어서 그랬는지... 첫인상부터 끝인상까지 넘 좋아요~^^

 따뜻한 그림이 맘까지 포근하게 해줘요...

분명히 겨울 배경 동화책인데요... 어딘가 포근한 느낌의 그림이 넘 기분 좋게 해주네요.

보고 있으면 클레식한 디즈니 한 편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지면상의 그림이 왠지 움직임이 있을 것 같은 착각이..^^

제가 이런 분위기의 그림을 좋아해서 그런가 넘 행복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행복했겠죠..?


스토리가 허술하지 않고 탄탄해요..

아이들 동화책중에는 좋은 책들 많지만

스토리가 어딘지 아쉬운 책들도 많은 게 사실이에요.

짧은 분량안에 담는 게 한계가 있으니까...

-누구의 모자일까?-는 아이들의 호기심발동시켜서

 함께 추리하게 만들어가는 게

꽤나 괜찮은 스토리 전개구나..하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책속의 주인인 세 친구...

까마귀, 돼지, 비버 가...

각자 자기 의견 내놓는 것....

그 의견을 귀담아 들어주고 나서야 자기 의견 또한 이야기 하는...

너무 멀리 간거 같지만...이런 과정도 넘 귀엽더라구요.


우리집...아이가 셋인 관계로.. 서로의 의견 충돌이 만만치 않은데..

울 아이들이 책속의 주인공들처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가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 넘 좋겠다 싶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물론..아이들은 그냥 이야기 자체가 좋았겠죠..^^


영어동화책도 함께 접할 수 있어요.


보이시나요?

페이지마다 한글본문 밑에 영어본문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물론 책 앞에서 밝히고 있지만

극의 재미를 위한 의역한 부분이 있지만.

그 정도는 감안하고 봐야죠..^^

울 막내가 제가 짧은 영어긴 하지만..

그래도 영어로 읽어주면 넘 좋아라해요..ㅎㅎ


스마트폰/인터넷으로

구연동화/원어민의 목소리로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책표지에 보면...OQ코드가 있어요...

이 부분을 확대해보면 ...

처음엔...

요즘 유아책들이 의례 제공하는 그런 기능이겠지 싶어서

 별 기대는 안했어요.

하번 들어나 보자...하고 들어봤지요~

( OR 코드 링크 주소에요----http://m.site.naver.com/0f5Na )


여타 들어봤던 아이들 영어 동화책 중에

구연동화/ 원어민 읽어주기..쵝오에요.

성무들의 연기가 아닌 그레이스 김 선생님이 읽어주시는 건데요...

성우들의 연기보다 오히려 더 실감나고 정감있고.... 넘 좋더라구요.

원어민이 읽어주는 부분도 그렇고 

정말... 엄마가..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그런...

물론... 조금더 기술적으로 숙련되긴 했지만요...ㅎㅎㅎ

 

음..읽고 나서  아쉬운 점은...

딱히 안 떠오르는 것을 보니 저 이책에 완전 반했나봐요..^^

정말 돈주고 사서 봐도 안 깝지 않은 책

귀한 기회를 주셔서 우리집에 좋은 선물이 된 책...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곧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막둥이 녀석...

가방 내려놓자 마자 제게 다가와서 말하겠죠...

"엄마..이거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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