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하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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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숲" 출판사의 책은 정말 나랑 안 맞는가보다...--;

번번히 속았다 싶은 것이.. 읽는 내내..난 누구..여긴 어디..를 시전하게 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소개 및 서평 제안에 응하게 되는 이유는....

뭔지 나도 모르겠다.

이번에 추천 받은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은..

사실 내가 아니라 중2에 재학중인 우리집 1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신청했다.



책 소개만 보면...

교과서에서 만나면 아무래도 따분함을 넘어서 부담감으로 남는 "물리학"을..

쉽게, 재미있게..접근할 수 있다고 저렇게 자랑하는데....

저 내용대로라면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옳다구나 서평단 신청을 했다.

그런데...

그런데..

받아든 책 표지에서..1 차로.

저자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에 ... 2차로..

책 을 읽으면서 도저히 페이지가 안 나가는 현실에 ...3차로...

멘붕 콤보를 맞았다.

물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사실 이런 류의 책은... 새로울 것이 없다.

내가 학생이던 시절에도 있던 것이다.

그 때는 한국인이 저자였던 것 같다.

교과서에 비하면 꽤나 잼있었고, 현실감이 있었다.

사실 학생들 상대로 하는 기초과학 수준의 학문을..

조금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술하는 것인데...

굳이 중국 교육자의 글을 옮겨왔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시 말하자면 나의 학창시절이던 20년도 더 전에도

우리 나라 교육계에도 비슷한 률의 책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달라진 물리의 이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나라 요즘 실정에 맞춘 내용으로 관시을 유발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제목과 다르게 재미있지도 않다.

저자는 쉽게 설명한다고 현실정에 맞는 예시도 들고 하는데...

예시 자체도 그닥 흥미롭지 않은데, 그마저 중국의 상황이다...

저자가 중국인이고, 중국인이 대부분인 독자들이니 당연지사..

저자는 잘못이 없다.

이 책을 한국에서 출판하려했다면..

한국판 편집자가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었을까?

바탕 내용이야 저자의 필체이니, 이론서적이니...

번역자의 역량이 문학작품처럼 크게 반영되는 것은 아니더라 하더라도...

적어도 예시로 든 현실의 사례들은...

중국의 사례보다 우리의 사례를 찾아보는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았을까?

내가 물리학에 관심이 없어서이기 때문일까?

본 책은 나 처럼 물리에 관심이 없거나, 어려워 하는 사람들.학생들에게....

물리가 재미있다고.. 관심을 유발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는데...

목적 완수는 완전 실패한 책 같다.

결국엔...

이 책은.. 끝까지 못 읽고 덮어둘 것 같다.

그리고... 다시 펼치는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모르겠다.

내가 책에 대한 편식이 심하다는 점 인정한다.

그래도 나 같은 독자의 흥미도 끌 수 있어야 했다.

나 처럼 물리에 관심이 없고,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선물같은 시간을 주려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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