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늑대 나의 첫 만화책 - 새만화책 3
사사키 마키 지음, 우영민 옮김 / 새만화책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읽자마자 굉장히 좋아서 여러 사람에게 보여 주었다. 대개의 반응은 당황스러운 웃음,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다. 나처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도 있고, 당황스러워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 책이다. 혼자인 늑대, 외로운 늑대. 친구를 찾아 헤매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하지만 현실을 인정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나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지만 그게 나인걸.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긍정하게 된 건 언제일까? 그 순간을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그로 인한 자유 속에서 지금까지 나답게 나대로 잘 살아오고 있다. 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순간 새로운 길이 열리고, 그 속을 살다 보면 신기하게도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공허하지 않은 진실된 인연들을. 생김새는 전혀 달라도 마음이 통하는 누군가를. 앞으로의 나도 그럴 것이고, 늑대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군가보다 먼저 내 안의 나를 만나야겠지. 한 걸음 한 걸음 자신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에게 주고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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