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 짙은
짙은 노래 / 파스텔뮤직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향뮤직에서 온 샘플러에서 짙은의 '곁에'를 듣고 한동안 멍해졌다. 그 순간에는 무슨 부탁을 받아도 '그래그래' 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 같았다. 소리 없이 물이 흐르는 것 같기도 하고, 쏴아 하고 밤바람이 부는 것 같기도 한 목소리에 내 속에 있는 물기가 반응하는 느낌. 무슨 약을 한 것 같이; 사람 많은 지하철 속에서도 경적소리 시끄러운 대로에서도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앨범 전체의 느낌도 그와 비슷한 듯하지만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멋진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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