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7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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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레이코의 만화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섬세한 그림체도 그렇지만 그 소재와 전개되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나를 두근거리게 했는지. 그 시절 그런 소재를 포착한 것도 설득력 있게 풀어나간 것도 참 대단하다 생각한다. 사실 나는 그녀의 단편을 초기작을 더 좋아한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이 만화가의 개성이 얼마나 찬란하게 펼쳐지는지는 직접 봐야지만 알 수 있다. 돌려 말하면 내용이 길게 이어질수록 긴장감이 떨어진다. <월광천녀>의 결말이 산으로 가기 전에 이미 나는 소장을 중지했는데,으아 정말이지 이 만화 너무 아까웠다ㅠㅜ  그런 전례(?)가 있기 때문일까. 비밀 7권이 여전히 흥미진진했지만 뭔가 불안한 느낌도 없지 않다. 이거 그저 노파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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