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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23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서점에 갔다가 본 노다메 23권. 불과 두 달전에 22권이 나왔는데 왜 벌써 다음권이 나온 거지? 라고 생각한 순간 불길함이 스쳐갔다. 작가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휴재를 하네 어쩌네 한다는 소리가 있다고 들었는데 혹 마지막? 에이 설마! 그런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네. 번외편이 있을 거라곤 하지만 이게 정말 마지막이었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당연히 오는 법이건만, 그럼에도 이 마지막이 나는 못내 아쉽고 서운하다. 그래서 별 하나 빼려고 했지만..
그래도 역시 노다메를 만난 건 행운이라 생각한다. 이 매력 넘치는 피아노천재오타쿠변태소녀가 그동안 나를 얼마나 웃게 해줬는지 생각하면, 별 다섯개 주는 건 일도 아니지. 물론 그런 팬심을 떠나서 작품 자체의 완결로는 좀 부족했던 게 아닌가 하는, 그간의 전개에 비해 아쉬운 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다음 번외편에 더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번외편은 말 그래도 번외이고 본편은 정말 끝이 났으니.. 나도 노다메와 작별 인사를 거하게 해야 할듯. 첫권부터 끝까지 몰아서 읽어줘야겠다. 치아키와 노다메의 첫 만남부터 내가 만화에서 음악을 들은 것 같은 착각을 느꼈던 순간, 클래식을 듣고 나만의 이미지컬러를 발견한 그때 등등... 이야기와 더불어 진행된 '나의 노다메 읽기'를 다시 훑어봐야지.
이렇게 썼지만 헤어짐은 여전히 아쉽다. 그래도 덕분에 정말 즐거웠어. 고마워!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