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햇살 같은 사랑
김화숙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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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랑을 과장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특별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감정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천천히 스며드는 마음의 온도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김화숙 작가는 관계에서의 온기, 기다림, 존중,
말보다 머무는 태도가 가지는 힘을 차분한 문장으로 담아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 사랑,
붙잡지 않고도 이어지는 관계,
말 없이도 서로를 이해하는 깊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더 부드럽고,
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따뜻하게 오래 곁에 머무는 사랑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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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부의 대이동 -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새로운 화폐 혁명의 시작
이지민.이은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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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은 투자상품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관문이다.”

코인에 관한 추천서가 아니라 화폐의 개념 자체가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가를 설명하는 구조의 책이다.
따라서 리뷰도 투자 자극이 아니라 질서 변화의 본질에 초점을 맞춰 정확하게 작성해야 겠다고.

우리는 지금 돈이 종이에서 디지털로, 그리고 국가의 통제에서 네트워크로 이동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 거대한 흐름 속에서 왜 스테이블코인이 중심에 서게 되었는가를 명확히 짚어 주는 책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 속에서 달러에 연동되어 안정성을 확보한 디지털 화폐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려는 핵심은 단순히
“안정적이니 사라”가 아니다.

저자들은 말한다.

“스테이블코인은 투자상품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관문이다.”

즉, 앞으로 돈이 움직이는 인프라가 바뀐다는 것.

달러는 여전히 중심이지만, 전달 방식이 바뀌고 있다.
종이 → 은행 → 카드 → 모바일 → 블록체인
속도의 진화가 권력의 이동을 가져온다.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은행’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이자 · 송금 · 결제 · 환전 기존 금융이 갖고 있던 기능을 지갑 하나가 대신한다.

국가 vs 네트워크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CBDC(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등장하는 이유도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다.저자들의 결론은 분명하다.

화폐 질서가 바뀌면 자산의 이동 방향도 바뀐다.
이 변화를 먼저 이해한 사람과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단순 수익의 차이를 넘어 경제적 위치의 차이가 된다.

책을 읽고나니 불필요한 두려움이나 과열된 기대는 들지 않는다.
대신 판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구조가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열풍의 부산물이 아니라
다가오는 금융 질서의 초입이다.

이 책은
“하라, 하지 마라”가 아니라
이해하라. 흐름을 읽어라.
라고 말한다.

과열된 투자가 아니라,
방향을 아는 투자.

그게 이 책의 가치다.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고, 돈은 조용히 새 길로 이동 중이다.
지금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판을 읽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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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 굴레 출판사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 잇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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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이 아닌 e북으로 읽었다.
화면을 넘기는 손끝이 가볍고, 휘발될 것 같은 문장들이 이어졌지만
읽을수록 이상하게 몸이 조용해지는 책이었다.
.
.
화려한 디자인도, 종이의 촉감도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 안쪽이 정리되는 경험을 했다.

책은 삶을 성장의 경주로 보지 않는다.
현영강 작가는 말한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커지지 않는다.
깊어진다.”

여기서 말하는 깊어짐은 고통을 미화하거나, 상처를 견디라는 말이 아니다.
대신 이미 내 안에 있는 결을 정확히 바라보는 일이다.

책 속에서 반복되는 핵심은 세 가지가 있다.

✔️비교의 멈춤

우리는 끊임없이 비교한다.
잘 사는 사람, 빨리 가는 사람, 손에 뭔가 쥔 사람.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비교는 방향을 잃은 시선이다.”
내가 나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남의 속도를 기준으로 내 삶의 의미를 바꾸어 버리는 행위라는 것.

이 문장을 읽는 순간 한동안 스크롤을 멈추었다.
그동안 나는 성장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남의 결을 따라 흉내 내고 있었다.

✔️마음의 결은 숨기지 않을 때 선명해진다

작가는 ‘결’을 자주 언급한다.
결은 성격이 아니라 존재의 결이다.
아무리 숨겨도 사라지지 않는 본래의 방향.

누군가는 조용히 머무를 줄 아는 사람이고,
누군가는 말 대신 행동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고,
누군가는 오래 걸리지만 한 번 마음 주면 끝까지 가는 사람이다.

“결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고,
결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라.”

이 문장은 강요가 아니라 안도의 순간으로 다가온다.

✔️관계는 잡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이다

사람은 서로를 붙잡으려 할 때 힘들어진다.
하지만 서로의 자리를 인정하고,
속도를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줄 때 관계는 자연스럽게 계속된다.

“오래 가는 관계는 ‘잡은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머무는 관계다.”

이 말은 화려하지 않은데 오래 남는다.

.
.

🦋
책은 조용하다.
하지만 아무 말보다 더 정확하게 마음의 중심을 건드린다. 크게 흔들지 않는데
읽고 나면 삶의 자세가 반 박자 느려진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 대신
지금의 나를 깊이 이해하고 싶어졌다.

속도보다 방향,
성장이 아니라 깊어짐,
열심이 아니라 머묾.

이 책은 그런 삶을 선택하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하다.

조용하지만 오래 가는 책.
자주 읽히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 반드시 떠오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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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이후의 질서 - 트럼프 경제 패권의 미래
케네스 로고프 지음, 노승영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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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세계 경제의 중심에는 달러가 있었다.
무엇을 사도, 어디로 투자해도, 기준은 달러였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달러 지배는 이미 균열되어 있다. 다만 무너지는 과정은 느릴 뿐이다.”

이 책은 음모론도, 공포 마케팅도 아니다.
정확하게 역사·금융·지정학을 모두 엮어
어떻게 세계가 새로운 질서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핵심 내용은 세 가지다.

1. 미국 혼자 세계를 통제하던 시대는 끝나고 있다.
군사력과 금융력으로 세계를 설계하던 구조가 더 이상 단단하지 않다.


2. 달러에 대한 신뢰는 ‘안전’이 아니라 ‘대안이 없어서’였다.
지금은 그 대안이 여러 방향에서 서서히 생기고 있다.
(위안화, 금, 다극형 무역 결제 시스템 등)


3. 미래 질서는 하나의 패권이 아니라 ‘연결된 여러 경제 블록’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즉, “하나의 중심 → 여러 개의 중심”으로 이동 중이라는 것.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단순하다.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다.
우리가 보지 못했을 뿐.

읽는 내내 불안감 대신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있다.
과장이 없고, 담담하다.
지금 내 자산과 경제활동이 어떤 질서 위에 서 있는지를 다시 점검하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은 문장:

“패권의 이동은 드라마처럼 오지 않는다.
조용히, 그러나 명확하게 경계선이 바뀐다.”



책을 덮고 나면
달러가 무너질지 말지보다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나는 변화의 속도를 인지하고 있는가?”
“내 자산과 일상은 어느 질서에 연결되어 있는가?”

지금 이 책은
불안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현실을 인식하게 해주는 책이다.

감정은 내려놓고, 구조를 본다.
그게 이 책을 읽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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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100인의 조언 필사책 - 100일, 손끝에서 완성하라 당신만의 지혜서
디엔에이 지음 / 데일리뉴액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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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역 100인의 조언 필사노트

필사는 기록이 아니라 내 안에 새기는 일이다.
그저 책을 읽을 때와,
몸으로 문장을 다시 쓰는 행위는
집중력의 밀도가 다르다.

읽을 땐 “좋다”에서 끝나지만,
필사할 때는
“왜 좋을까?”
“이 문장이 지금 내 삶에서 어디에 닿는 걸까?”
를 생각하게 된다.

이 노트는 필사만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공백을 남겨두고 나의 문장을 쓰게 한다.
책의 문장 옆에 서서
내 삶의 결도 함께 놓아보는 작업.

그 과정에서
책 속의 조언은 정보가 아니라 태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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