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적 맥베스"당신은 왕으로서 여행을 계속해야 한다"라는 예언을 듣게 되는 나카이 유이치.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맥베스의 운명에 놓인 나카이는 언젠가는 끝이 나게 될 여행을 시작한다.과거 왕이 되고도 스스로 파멸해가는 맥베스의 운명으로 살아 갈지 현대의 맥베스의 운명으로 살아 갈지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까?누구나 있을 법한 추억을 가진 고교 동급생 3인의 엇갈린 운명과 이루어지 않은 순수한 사랑 속에 벌어지는 우정, 질투, 시기, 배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세익스피어 4대 비극중 하나인 '맥베스'를 모티브로 내세운 작품인 만큼 작품 전체의 비장함과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가 중복합이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이 된다.지칫하면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게될 수 있어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소설이며, 마치 홍콩 누아르장르의 영화 한 편을 보게 만드는 긴장감 또한 반전의 매력을 더한다.거대 기업들의 비자금에 관한 온갖 비리와 탈세에 관해 그들의 추악한 모습과 진실을 파헤치고자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이나 희생양들이 되는 영화나 책들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미필적 맥베스>가 다르게 보이는 건 밑바탕에 로맨스를 깔아 둔 듯한 묘한 분위기가 연출이되고, 읽는동안 책 속 주인공과 각 나라마다 여행지에서 함께 동행하는 장면을 연출하게도 만든다.일본 소설가 하야세 고 작가의 22년만에 발표한 장편 소설로 잔인함이 난무하는 범죄 소설이자, 가슴 설렘이 담긴 애절한 연애소설이기도 하다. 또한 IC카드의 암호화 기술을 둘러싼 이권 다툼이 있는 경제 소설임과 동시에 동남 아시아를 소개하는 여행 장르가 가미된 소설이다.하나로 정의 내리기 힘든 소설이며 긴 분량임에도 흡입력 있는 문장으로 바쁨 넘김이 약속될 소설이다!
📕내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사르트르의삶을들여다보다20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로 알려진 사르트르는 196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고도 '작가가 제도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 했다고 한다. 이는 외부의 평가나 귄위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쥐고자 한 그의 사상과 의지를 뚜렷이 보여주는 결정이였다고 한다. 물론 그의 사상 전체를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자유의 철학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어떠한 격식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그의 사상은 삶 전체와 일치하는 듯 하다.#철학으로인간을이해하다사르트르는 그가 거부했던 실존주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실존주의를 수용한 철학자이다. '나는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정열을 가졌다'고 말한 철학자 사르트르는 그가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시도한 여러가지 방법들과 본인 스스로 주체적 삶을 향한 여정을 통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기초적인 질문을 초대로 사유를 파악하기 위해 철학의 핵심 대상으로 여기는 인간에 대해 물음을 가지는 대장정에 오른다.모든 존재는 우연적이고 또 무상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모든 존재는 필연성의 지배에서 벗어나 있으며 동시에 아무런 이유 없이 아무런 댓가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사르트르에 따르면 모든 존재는 우연성과 무상성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는 의미이다.#내삶의주인이된다는것사르트르와 실존주의에 관한 여러권의 책을 집필하신 사르트르 전문가이신 변광배작가님은 책을 통해 한번쯤 고민해 보았을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일에 대해 철학자들의 논리보다 쉽게 풀어 놓았다.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야한다는 당연한 논리 앞에 과연 난 'yes'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내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을 통해 사르트르의 논의는 살아 가는 나의 삶에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뒷받침이 되는 원동력이될 듯 하다.
📕회복하는 마음#회복하는마음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의 아픔엔 무엇보다 존엄이란 단어가 빠져 있는 듯하다.본인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핵심이긴 하지만 저마다의 상처의 깊이들이 다르기 때문에 회복 또한 쉽지가 않다. 간혹은 회복 자체가 필요한지 인지 못 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의 소중함을 절대 인지하고 타인과의 다름의 가치를 인지해 가는 노력은 반듯이 필요하다.#어쩌면가족책에서 전달 되어지는 의미는 아픔과 고통을 받는 피해들의 가해자가 가족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가족'이란 공동체일것이다. 세상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 이기도하고, 그들의 아픔 모두가 어쩌면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이다.#Blue코로나를 겪은 이후 많이 접하게 된 단어 중 하나가 블루이다. 코로나19와 우울을 나타내는 Blue가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낮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들을 맞아 생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뜻하는 단어이다. 현실적인 힘듬과 어려움이 있었던것만큼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해 우울증을 견디어 내는 이들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였다.살아 숨 쉬는 공간이 지옥임에도 불구하고 견뎌 내야 하는 삶의 상실감은 선뜻 이해란 단어로 공감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20년간가족에게헌신한당신이젠당신을돌볼차례감정을 직면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마음이 느끼고 원하는 바를 알고,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치유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인정해 주고 난 후에야 비로소 편안해진다. 마음이 편안해야 올바른 선택도 할 수 있다.#회복우린 모두는 코로나 이후 삶을 정상화 시키기 위한 범주에 들기위해 부단히 노력해 간다. 번아웃 또한 열심을 다해 살아내온 이들에게 해당되는 일이며, 또 다시 아무렇치 않은 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회복하는 마음》의 저자는 주위에 흔한 피사적 대안에서 벗어나 실재적인 대안은 제지해 줌과 동시에 날카로운 통찰력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이끌어 주고 있다.
📕고구마 백 개 먹은 기분#서른살에 찾아온 공황장애30대 찾아왔다는 공황장애가 생기는 원인이 궁금해 찾아보니 무슨 용어들이 이리도 생소한지. 누군가에겐 백번도 더 봐서 익숙한 단어들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겐 전혀 다른 세상 언어들 마냥 낯설다. 일단 정신분석 이론이나 인지행동 이론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최근의 연구는 생물학적 요인이 공황장애의 주요한 원인임을 밝히고 있다.어지럼증과 함께 몸의 균형이 깨어져 견디기 힘든 고통과 불안을 함께 동원해 너무나 무섭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땅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느끼는 것 같으며 조울증까지 동반하니한번 경험하고나면 또 다시 찾아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일상 생활에 힘듦이 있다고 했다. 예민해 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 반응이며.#동정말고인정너무도 당연한 바램인데 현실 세상은 어떠한 병명이 진단되면 일단 일반인과 환자로 분류가 나뉘어 진다. 그리고 그들을 대하는 각자의 슬라이드가 생겨 아픈 상황의 일상들이 전개 된다. 왠지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두 배는 힘들것이라는 편견과 하루가 남들과 다를거라 판단해 동정에 가까운 어둡잖은 위로를 전할 때도 있다. 중요한 건 현대를 살아 가는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병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환자들이다.#미션수행공장장애로 부터 오는 모든 일상에 변화가 미션으로 주어지는게 아니다. 나의 몸을 돌보지 못함에 오게 된 아픔이니 새로이 주어진 변화가 아니라 원래부터 지키고 살았어야 할 규칙을 찾아가는게 미션이다. 산책하기, 정리학기, 걷기, 글쓰기등 모두가 건강할 때 꾸준히 지켰어야 할 미션들이다. 이것이 진정한 미션의 성취감이다.#한줄서평10년 가까운 시간을 고구마 백개를 먹은 기분으로 살아온 느낌은 아무리 노력해도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다.저자의 말처럼 욕심 부리지 않고 사이좋게 고구마 백개를 나누어 먹으면 조금씩 아픔이 완화되거나 익숙한 상황으로 받아 들여짐에 평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그리고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다음 작품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MBTI성격유형검사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칼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인 도구 MBTI는 과학적인 기반이라기보다 철학에 가깝다. 객곽적으로 개인의 성격을 진단하는 과학적 도구로서보다 스스로 내면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철학적 길잡이로서 더욱 크게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INTP열정적인 중재자를 나타내는 유형으로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고자 하는 진정한 이상주의형이다. 인구의4%정도를 차지하고 내재된 충만함과 즐거움 넘치는 영감을 가진 유형으로 미술가, 작가,디자이너가 어울리는 IMTP는 생각이 너무 많아 행동력이 부족한 충동적 이상주의자인<햄릿>의 햄릿과 세상의 가식과 위선을 경멸하며 순수성을 지향하는 삐딱한 사색가 <호일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를 소개했다.#ISFP온순한 기질의 성인군자형이며 장인정신과 함께 낙천적인 자유를 선호한다. 통제나 구속을 싫어하고 지나친 간섭을 불편해 하는 유형으로 책에서는 알을 깨고 나오는 <데미안>의 데미안의 분신 싱클레어와 <수레바퀴아래서>의 한스 기벤라트를 소개해 두었다.#ESTP호기심이 많고, 행동력이 있으면 리스크가 있음에도 과감히 도전하고 분투하는 유형이다. 머릿 속 이론보다 경험을 즐기며 관찰력이 뛰어나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이로 내일이 없는 듯 오늘을 불사르는 극단적 낙천주의자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와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드라마 퀸<전쟁과평화>의 나타샤를 소개해 두었다.#ENFP따뜻하고 정열적이고 활기가 넘치며 상상력이 풍부한 유형이다.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 하며 문제 해결이 빠르고 관심 있는 일은 무엇이든 수행해 내는 능력과 열성이 있으나 반복되는 일상은 힘들어 한다. 부딪히고 깨져도 지치지 않고 직진하는 뜨거운 가슴의 이상주의자<돈키호테>의 돈키호테와 내키는 대로 살면서도 더욱 격렬하게 자유를 갈망하는 방랑자 <크눌프>의 크눌프를 소개해 두었다.#한줄서평고전 속 인물들을 MBTI 성향으로 소개된 아주 색다른 재미가 담겨 있는 책이다. 각 유형을 대표하는 고전 속 인물들의 성향을 살펴 봄으로서 정서적인 심리 상태와 작가들이 나타내고자 했던 그들의 추구하는 자아를 통한역할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그들의 모습을 통해 나에 대한 성찰에 계기도 얻을 수 있어 좋다.고전 속 나는 어떤 인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