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베인 학습 혁명 - 어떻게 가르쳐야 삶을 바꿀 수 있는가
켄 베인 지음, 배효진 옮김 / 카시오페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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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부를 ‘기억의 싸움’으로 보지 않는다. 지식을 어떻게 연결하고, 어떻게 내 언어로 재구성하는가에 집중한다. 배움의 핵심을 ‘입력’이 아니라 ‘출력’에 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것으로는 지식이 온전히 남지 않는다. 말하고, 설명하고, 글로 쓰는 과정을 통해서만 배운 것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복잡한 이론 대신 실천 가능한 루틴을 제안한다.


작게, 자주, 반복


거창하지 않지만 지식이 쌓여 내 것이 되는 방식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공부가 의지나 끈기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와 구조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읽고 나면 학습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다시 꺼내 쓸 수 있는가’가 진짜 실력이라는 사실.

배움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사람,
지식이 머릿속에서 금방 사라진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분명히 방향성을 줄 책이다.

차분하지만 단단한 학습법의 기준을 제시하는 책.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순간에 함께 두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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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곳이 되어주고 싶어
김화숙 지음, 이도담 그림 / 도서출판이곳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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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랑을 크게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랑이 사람을 어떻게 살게 하는지를 아주 조용한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김화숙 작가는 사랑을
붙잡거나 증명하거나 꾸미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지쳐 돌아왔을 때 앉을 수 있는 자리라고 말합니다.

책 속 문장들은 따뜻하고 단정합니다.
빠르게 설득하지 않고, 천천히 마음의 속도를 맞춰줍니다.
읽는 동안 누군가를 보살핀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한 줄 한 줄 필사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오래 머무는 문장들이 많습니다.

흔들리는 날,
사람과 관계에서 지친 날,
“괜찮아, 여기 있어.”라는 말 없이도 안심되는 사랑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은 조용히 손을 잡아줍니다.

따뜻한 자리를 오래 지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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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햇살 같은 사랑
김화숙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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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랑을 과장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특별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감정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천천히 스며드는 마음의 온도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김화숙 작가는 관계에서의 온기, 기다림, 존중,
말보다 머무는 태도가 가지는 힘을 차분한 문장으로 담아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 사랑,
붙잡지 않고도 이어지는 관계,
말 없이도 서로를 이해하는 깊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더 부드럽고,
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따뜻하게 오래 곁에 머무는 사랑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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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부의 대이동 -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새로운 화폐 혁명의 시작
이지민.이은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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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은 투자상품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관문이다.”

코인에 관한 추천서가 아니라 화폐의 개념 자체가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가를 설명하는 구조의 책이다.
따라서 리뷰도 투자 자극이 아니라 질서 변화의 본질에 초점을 맞춰 정확하게 작성해야 겠다고.

우리는 지금 돈이 종이에서 디지털로, 그리고 국가의 통제에서 네트워크로 이동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 거대한 흐름 속에서 왜 스테이블코인이 중심에 서게 되었는가를 명확히 짚어 주는 책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 속에서 달러에 연동되어 안정성을 확보한 디지털 화폐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려는 핵심은 단순히
“안정적이니 사라”가 아니다.

저자들은 말한다.

“스테이블코인은 투자상품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관문이다.”

즉, 앞으로 돈이 움직이는 인프라가 바뀐다는 것.

달러는 여전히 중심이지만, 전달 방식이 바뀌고 있다.
종이 → 은행 → 카드 → 모바일 → 블록체인
속도의 진화가 권력의 이동을 가져온다.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은행’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이자 · 송금 · 결제 · 환전 기존 금융이 갖고 있던 기능을 지갑 하나가 대신한다.

국가 vs 네트워크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CBDC(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등장하는 이유도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다.저자들의 결론은 분명하다.

화폐 질서가 바뀌면 자산의 이동 방향도 바뀐다.
이 변화를 먼저 이해한 사람과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단순 수익의 차이를 넘어 경제적 위치의 차이가 된다.

책을 읽고나니 불필요한 두려움이나 과열된 기대는 들지 않는다.
대신 판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구조가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열풍의 부산물이 아니라
다가오는 금융 질서의 초입이다.

이 책은
“하라, 하지 마라”가 아니라
이해하라. 흐름을 읽어라.
라고 말한다.

과열된 투자가 아니라,
방향을 아는 투자.

그게 이 책의 가치다.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고, 돈은 조용히 새 길로 이동 중이다.
지금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판을 읽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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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 굴레 출판사 - 영상화 기획 소설
현영강 / 잇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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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이 아닌 e북으로 읽었다.
화면을 넘기는 손끝이 가볍고, 휘발될 것 같은 문장들이 이어졌지만
읽을수록 이상하게 몸이 조용해지는 책이었다.
.
.
화려한 디자인도, 종이의 촉감도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 안쪽이 정리되는 경험을 했다.

책은 삶을 성장의 경주로 보지 않는다.
현영강 작가는 말한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커지지 않는다.
깊어진다.”

여기서 말하는 깊어짐은 고통을 미화하거나, 상처를 견디라는 말이 아니다.
대신 이미 내 안에 있는 결을 정확히 바라보는 일이다.

책 속에서 반복되는 핵심은 세 가지가 있다.

✔️비교의 멈춤

우리는 끊임없이 비교한다.
잘 사는 사람, 빨리 가는 사람, 손에 뭔가 쥔 사람.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비교는 방향을 잃은 시선이다.”
내가 나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남의 속도를 기준으로 내 삶의 의미를 바꾸어 버리는 행위라는 것.

이 문장을 읽는 순간 한동안 스크롤을 멈추었다.
그동안 나는 성장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남의 결을 따라 흉내 내고 있었다.

✔️마음의 결은 숨기지 않을 때 선명해진다

작가는 ‘결’을 자주 언급한다.
결은 성격이 아니라 존재의 결이다.
아무리 숨겨도 사라지지 않는 본래의 방향.

누군가는 조용히 머무를 줄 아는 사람이고,
누군가는 말 대신 행동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고,
누군가는 오래 걸리지만 한 번 마음 주면 끝까지 가는 사람이다.

“결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고,
결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라.”

이 문장은 강요가 아니라 안도의 순간으로 다가온다.

✔️관계는 잡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이다

사람은 서로를 붙잡으려 할 때 힘들어진다.
하지만 서로의 자리를 인정하고,
속도를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줄 때 관계는 자연스럽게 계속된다.

“오래 가는 관계는 ‘잡은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머무는 관계다.”

이 말은 화려하지 않은데 오래 남는다.

.
.

🦋
책은 조용하다.
하지만 아무 말보다 더 정확하게 마음의 중심을 건드린다. 크게 흔들지 않는데
읽고 나면 삶의 자세가 반 박자 느려진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 대신
지금의 나를 깊이 이해하고 싶어졌다.

속도보다 방향,
성장이 아니라 깊어짐,
열심이 아니라 머묾.

이 책은 그런 삶을 선택하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하다.

조용하지만 오래 가는 책.
자주 읽히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 반드시 떠오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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