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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평점 :
<1부>
* 내털리 : 이 여자가 돈(이 이름 좀 표기를 달리했으면 좋겠다. 던으로, 왜냐 대화중에 '돈이 어디 갔지? 어디로 사라진 거야?' 할 때 물론 등장인물인 걸 알지만 가끔 진짜 돈을 말하는 건가? 싶어 헷갈린다. )을 죽인 범인일까?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그녀는 마음먹은 대로 사람들의 환심을 쉽게 산다. 그걸 이용해 부정한 짓도 서슴없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직장 보스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공금을 횡령하기도 해서 이걸로 돈이 눈치채고 바로잡으려 얘기하자고 했다가 도리어 화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 순진한 돈. 너무 어리석을 정도로 정직해. 친해야 할 사람과 명백히 거리를 둬야 할 사람을 구분 못해 죽음까지... 널 괴롭히는 사람인데 왜 친해지려 하지?
* 돈 : 거북이를 광적일 정도로 좋아하고 인간관계에 많이 미숙한데다 정직하기까지 한 돈은 여러모로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 케일럽 : 내털리의 남자친구로 아직 직장 상사와의 일을 알지 못함. 돈이 죽던 날 알리바이를 위해 거짓말을 해달라는 냇의 부탁을 허락하지만 그게 얼마나 갈까? 둘 다 똥 멍청이 같아. 냇은 왜 그런 부탁을 케일럽이 들어줄 거라 믿는 걸까? 사람이 다급해지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걸까?
<2부>
* 돈 : 반전? 돈이 살아있다. 그럼 이 모든 일을 꾸민 게 돈이란 얘긴데, 내털리가 체포되는 장면을 만족한 표정으로 보고 있는 돈은 예상과 전혀 다른 인물로 비친다. 제2의 자아일까?
게다가 케일럽과 동맹으로 이런 일을 벌이다니, 케일럽은 무슨 원한으로 돈을 도와 이런 일까지 하는 걸까?
돈과 유일하게 메신저로 연락하던 친구 미아가 냇으로 인해 죽임을 당해서 그에 대한 복수라고? 케일럽이 미아의 오빠였어. 돈의 유일하고 온전히 마음을 나눈 친구 미아. 냇의 일당으로부터 지속적인 학폭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미아의 복수를 위해 단합한 케일럽과 돈.
프리다 맥파든의 책은 처음 접한다. 하버드 의대를 나와 뇌 전문 의사라고 거기에 쓰는 소설마다 대박을 치는 소설가이다. 이 세상에는 넘사벽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
1부는 읽어 가면서 계속 의문을 남긴다. 돈은 어디로 간 거야? 진짜 죽임을 당한거야? 냇의 반응으로 봐선 아무래도 아닌 것 같은데, 그러다 2부에서 풀어나가면서 재미를 느끼게 된다. 술술 잘 읽힌다. 재밌다는 얘기지.. 그녀의 다른 소설들도 봐야겠다.
그나저나, 돈과 냇 둘 다 모두 무시무시한 여성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