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98 술술 잘 읽힘, 하루만에 다 읽음


비록 뉴욕에서 제일 위험한 동네에 작은 아파트이긴 하지만 낡은 자동차 뒷자리가 보금자리였던 때보단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밀리는 어려움에 처한 여성을 구해주고 대학에도 등록하고 좀 더 나은 삶으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부자인데다 잘 생긴 변호사를 남자친구로 두었으나 여전히 부유층 가정 가사 서비스 일은 여전하다.

엄청난 성공을 한 게릭 부부의 펜트하우스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웬디는 남편 게릭에게 절대적 공포를 느끼고 있는 또 다른 가정폭력 희생자이며 완전히 절망에 빠져 삶에 대한 희망을 스스로 놓고 싶어 한다.

그런 웬디를 위해 밀리는 좋은 보수의 일자리와 남자친구와의 갈등도 감수해 가면서 웬디의 탈출을 돕는다, 기꺼이.

그러나, 밀리는 남편의 손에 의해 다시 집으로 돌아왔으며 빨리 자신의 집으로 와 달라는 웬디의 다급한 부탁을 수락하고 펜트하우스로 향하고, 그곳에서 걷잡을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와.. 웬디의 남편으로부터 어떤 일을 당할지도 모르는데, 무슨 용기로 거기를 가겠다고 하는지?

선의를 악의로 갚는 행위, 인간의 선의에 기대 그 친절함을 이용한 범죄, 인간을 기만하는 최악의 행위, 세상을, 인간을 불신하게 만드는 기폭제, 이런 행동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들 정말 못된거야.


이 말이 정말 가슴 아프다. 여성들이 싫다는 말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왜 싫다는 말을 다르게 수용하고 왜곡하는지


배신감으로 사람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졌을 것 같은데 기적같이 밀리는 여전히 곤경에 처한 여성들을 돕겠다고 한다. 게다가 사건으로 만나게 된 형사까지 그녀에게 감명받아 돕겠다고 하니 뒤 이어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까?

2권까지 다 읽은 지금 순위를 내 맘대로 정해 본다.

1. 네버 라이

2. 하우스메이드 1. 2

3. 코워커


우리는 폭력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여성들이 해로운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 - P65

나는 제이비어라는 남자가 불편했다. 그가 ‘아니오‘라는 대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 수 없었다. 그게 나를 불안하게 했다.
- P71

나는 지금껏 ‘너무 늦기 전에‘ 가능한 모든 것을 다 해왔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되든 나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가사도우미로도, 사회복지사로도, "저는,,,,, 제게 주어진 자원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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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맥파든의 세 번째 소설이다. 코워커와 네버 라이를 재밌게 읽었는데 하우스 메이드가 더 재밌다는 평들이 많아 도서관 예약도서로 받았다.

10년 된 닛산 자동차 뒷자리가 집이었던 밀리는 어느 부잣집 입주 도우미로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들어오게 된다. 자신이 머물 방이 밖으로 자물쇠가 달린 낡고 비좁은 다락방이라 꺼림직한 기분이었지만 그마저도 감지덕지인 상황일 만큼 절박한 상태다.

집주인 니나와 앤드루 그리고 그 들의 딸 씨씨, 앤드루만 빼고 모녀는 밀리의 심기를 건드리기로 작정한 사람들 같다. 그러나 참아야 한다. 이 지독한 상황을 그리고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계속 상상한다. 니나가 정말 사이코일까? 아니면 앤드루의 계략(?)과 이중성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자일까? 돈이 있는 사람은 니나일까? 앤드루일까? 이런 맛에 읽는 거지 계속 머릿속을 굴려가며 내 추리가 맞을지 상상하면서,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일단 합격이다.

아직까지는 1. 네버 라이

2. 하우스 메이드 1,

3. 코워커가 내 순위다.

2권까지 다 읽고 나면 순서가 바뀔수도 있을까?

밀리가 아무리 스트레스 상태라 하더라도 집안 정원사인 엔조에게 한 행동은 우리 감정으로는 전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막 들이대면 넘어올 거라 생각한 거야? 성추행의 여자 버전 아닌감? 이런 걸로 봐선 밀리도 보통사람은 아니야.

폭풍이 치던 밤 부부 싸움을 엿들으면서 밀리는 니나의 대체품이 된 건 아닐까? 예전 니나가 그랬던 것처럼? 진정한 사이코는 앤드루 아냐? 이러면서 읽고 있는데 후반부에 오!! 맞았어. 내 추리가 맞았어. 기분 좋아 이러면서 계속 읽게 된다.

그런데 도망치기 위한 여권, 면허증을 앤드루가 늘 찾아내는 집에 둔다고? 조력자인 엔조에게 맡기면 들킬 리 없을 텐데 가끔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결국 밀리는 니나의 계획대로 대체 희생자가 되지만 반전으로 앤드루가 도리어 다락방에 갇히게 되면서 사망하게 된다. 밀리도 앤드루도 여기까지 읽으며 밝혀진 캐릭터가 다가 아니야. 뒤게 뭐가 더 있어....

진정한 괴물은 시어머니였던 거야? 그래서 앤드루는 괴물로 키워질 수밖에 없었던 건가?

니나는 밀리를 또 다른 가정폭력으로 고생 중인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그녀는 밀리에게 부탁한다. 자신을 구해달라고, 그리고 밀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1부는, 끝.

기대되네. 2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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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500페이지에 가까운 P486 정도 되는 책이고 양장본이니 무게가 제법 나간다. 책 사이즈도 일반 책들과는 다르게 좀 큰 판본이라 글씨도 보기 좋은 크기라 보기에 어렵진 않다.

대학교육을 받은 부모님과 독서가이며 게임의 여왕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책과 가까이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반적인 남자아이들과는 다른 행동 패턴으로 학교에서 괴롭힘도 당했으나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듯하다.

대신 왜 아아들은 자신처럼 세상을 보려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니 분명 평범한 소년은 아니었다.

매주 할머니가 데려다주는 도서관과 할머니 집 지하에 벽면을 가득 채운 라이프 잡지로 이미 남다른 환경을 가진 체 성장하며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는 건 당연한 듯. 학교 도서관에서 보조 사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 일 자체를 즐기며 본인이 필수적인 존재임을 작하는 운 좋은 아이다.

왜소한 체구로 스포츠엔 능하지 않고 수학에 소질이 있으며 관심 분야엔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이 있음을 아는 걸로 봐서 자기 개관화에 탁월하다. 사춘기 시절 부모와의 갈등이 있을 때 결국 자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도 부모님은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던 사람이 빌 게이츠였나? 맞는다면 왜 그 말을 했는지 이해간다.

할머니부터 부모님, 선생님, 같은 학교 친구와 학부모들까지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무한한 지원자이자 격려자가 된다. 그만큼 억세게 운이 좋은 편이었으며 본인 또한 그에 부합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


P208 까지 읽고 시간이 임박하여 그냥 시험을 봤다 그런데 95점을 맞아 버렸네? 그럼 합격이잖아? 그래서 여기서 중단하기로 했다. 컴퓨터 용어 나오면서 급격히 흥미가 떨어진것, 이건 나에게 한정된 것이다.

내가 10대 초반에 이르렀을 무렵 부모님은 내가 또래들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내가 세상에서 나름의 길을 찾아가려면 어느 정도 독립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 P14

나는 가미가 공정과 정의, 성실이라는 개인적 규범을 엄격히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에게 잘 산다는 것은 단순하게 살면서 시간과 돈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무엇보다도 두뇌를 잘 사용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녀는 결코 화를 내지 않았고, 남을 험담하거나 비판하지도 않았으며, 간교한 속임수도 쓸 줄 몰랐다. 기본적으로는 내성적인 사람 있지만, 내면에는 참선 수준의 차분함으로 드러나는 자신감이 자리했다.
- P25

세상은 이해할 수 있는 대상이었다
- P31

내가 흥미를 느낀 것. 독서, 수학. 혼자만의 사색,
- P33

내가 흥미를 느낀 것. 독서, 수학. 혼자만의 사색,
- P44

기술은 곧 진보이고, 올바른 손에 들어가면 평화를 안겨 준다
- P62

어머니는 스스로 선구자라 칭하지 않았겠지만, 여성에게 많은 제약이 따랐던 당시의 직장 세계에서 여성이 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최첨단에 서곤 했다. 오늘날이라면 페미니스트로 여겨질 테지만, 어머니는 그런 꼬리표를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더 큰 플랫폼을 찾는 데 열중했을 것이다. 그녀는 그 모든 일을 엄마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면서 해냈다. 물론 그 뒤에 은 항상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할머니가 있었다
- P108

부모님과 싸우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는 세상에 나가면 필요하게 될 기술을 습득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28

모니크 로나의 아들은 어린 시절 전쟁에 휘말려 바람잡이로 활동한 당신의 특이한 경력 때문에 어머니가 아이들을 믿었고, 아이들이 책임감을 가질 수 있음을 알았다고 해석한다. 1960년대 기술 분야의 여성으로서 그녀는 수없이 무시당하고 배제되고 저평가되었을 것이다. 나는 그분이 우리를 지원하게 된 데에는 그런 일이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마음도 한몫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 P175

레이크 사이드의 선생님들은 나에게 관점 변경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즉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라. 그것이 바로 세상이 발전하는 방법이다. 이는 감수성이 예민하던 나이인 나에게 본질적으로 낙관적인 메시지였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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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테이블 포 투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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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모스크바의 신사, 우아한 여인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터라 망설임없이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선택했다. 미국 국적의 직장인 이었으나, (아.. 물론 예일대를 나온 수재이긴 하다) 틈틈이 소설을 써서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에이모 토울스, 특이하게 러시아가 배경인 소설을 자주 쓰는 것 같다.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줄서기>
볼셰비키 시절의 푸시킨과 이리나 농부 부부의 이야기다. 직장에서 하는 것마다 서툴러 적응하지 못했던 푸시킨은 러시아 시민의 일상인 식품을 사기 위한 줄서기를 통해 특유의 인사성과 붙임성으로 진가를 발휘하면서 미국까지 진출하는 일을 흥미롭게 그렸다. 미국에 도착해서 벌어지는 일은 또 어찌나 조마조마 한지...

<티모시 투쳇의 발라드>
취향 저격의 소설이다. 책과 고서점, 뭐라 단정하기 어려운 애매한 캐릭터그리고 작가를 꿈꾸는 철부지 사기꾼 그들이 만들어낸 한 낮의 꿈같은 드라마와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 재밌다.

<나는 살아남으리라>
그 일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고 싶어다는 것. 우리는 그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거짓말을 했다. 한 사람도 빼지 않고 모두.
성실하고 유능한 남편이 부인 몰래 주말마다 나가서 타는 스케이트(어린시설 형제들과 정신없이 놀던 놀이)를 타는 걸 알게 된 부인은 딸이 보는 앞에서 남편의 뺨을 때리며 둘 사이는 급격히 불편해지고 이혼으로 가는 순서를 밟는다. 나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 도박, 폭력도 바람도아닌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게 자신을 빠뜨린진채 즐거움을 찾는다고 배신감을 느끼다니 오히려 응원해줄것 같은데 그럼 자기도 몰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면 되지 않나? 
본의아니게 부모의 이혼에 트리거 역할을 하게된 딸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본인의 잘못이 아님을 피력한다. 인생이란 아이러니하면서 결국은 본인 위주인 것이다. 당연한 거지. 사람의 심리를 예리하게 잘 표현했다. 널도 폐기도 존도 다 그들만의 이유가 있고 그것도 이해가 간다.

<밀조업자>
음악콘서트홀에 가서 음악감상 하는 걸 고귀한 행위라고 여기는 남자가 옆자리의 노인이 옷 속에 몰래 숨겨둔 녹음기로 녹음하는걸 목격하고 정의감에 불타 그 노인을 콘서트 중간에 다른 사람의 음악감상을 방해하면서까지 신고하게 되는데, 이유를 듣고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본인은 정작 음악감상과는 영영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마치 안톤 제호프의 '관리의 죽음'을 연상케한다. 

<디포에니코 조각> 메리종에서의 점심식사
나이를 먹어서 유일하게 좋은 점은 욕구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예순 다섯살이 넘으면 여행하고 싶은 생각, 먹고 싶은 생각, 소유욕이 줄어든다. 그쯤 되면 오래된 스카치 위스키를 몇 모금 마시며 오래된 소설을 몇 페이지 읽고 방해꾼 없이 킹 사이즈 침대에 눕는 것이 하루를 마감하는 최고의 방법이 된다. 
수태고지라는 유명한 그림을 조각 내어 자손 대대로 유산으로 물려 준다는 설정이 기발하다.






젊은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며 나아가는 길은 중서부의 주간 고속도로가 아니다. 지평선까지 시야가 탁 트여 있지도 않고, 하얀 차선이 그려져 있지도 않고,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주는 환한 표지판도 없다. 그보다는 좁고 구불구불한 샛길에 가깝다. 길가에는 덤불이 가득하고 머리 위에는 가지가 늘어져있다. 젊은이는 그 길을 나아가면서 갑작스러운 교차로, 옆으로 갈라져 나간 오솔길, 운명적인 우회로를 만나는데 그 길들은 각각 비숫한 교차로와 소솔길과 우회로가 있는 다른 샛길로 이어진다. 길이 워낙 복잡하고 수풀이 우거져서 어느 지점에서든 자신이 온 곳을 되돌아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앞으로 나아 갈 길은 말할 것도 없다. - P73

아, 티모시 드디어 네게 경험이 될 일이 생겼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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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위어 / 강동혁 / P687 /알에이치코리아


 실험실같은 미지의 공간에서 깨어난다. 이름은 기억에도 없고 로봇 팔들의 케어를 받으며 몸이 회복되어가면서 물리학에 본능적 지식이 있고 우주에 대해 아는 걸로 봐선 천문학자이거나 행성 연구자 일거라 스스로 추측해 본다.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이과 용어들로 전형적 문과인 내가 계속 읽어도 되나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이내 흥미로워진다. 


우주의 먼지같은 미세물질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점점 태양은 소멸해  간다는 걸 알고 그걸 밝혀 내고자 급히 꾸려진 프로젝트 팀에 끌려나온다. 


아스트로 파지를 원료로 지구를 구할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참여하는데 깨어보니 2명의 승무뭔은 죽고 홀로 살아남아 우주선에서 임무도 수행하며 data를 지구에 보내야하니 몹시 바쁘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혼자 생을 마감해야 한다는 건 자명한 사실. 여기서 설명하는 용어들 모두 이해하기 어렵지만 신기하게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겠고 심자어 재밌기까지 하다. 신기한 경험이다. 글을 읽으며 머릿속에 상상되는 장면들이 나중에 영화로 나오면 얼마나 부합할지 궁금해지네. 영화로도 제작된 <마션>의 작가로 이 책 또한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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