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다 맥파든의 세 번째 소설이다. 코워커와 네버 라이를 재밌게 읽었는데 하우스 메이드가 더 재밌다는 평들이 많아 도서관 예약도서로 받았다.
10년 된 닛산 자동차 뒷자리가 집이었던 밀리는 어느 부잣집 입주 도우미로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들어오게 된다. 자신이 머물 방이 밖으로 자물쇠가 달린 낡고 비좁은 다락방이라 꺼림직한 기분이었지만 그마저도 감지덕지인 상황일 만큼 절박한 상태다.
집주인 니나와 앤드루 그리고 그 들의 딸 씨씨, 앤드루만 빼고 모녀는 밀리의 심기를 건드리기로 작정한 사람들 같다. 그러나 참아야 한다. 이 지독한 상황을 그리고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계속 상상한다. 니나가 정말 사이코일까? 아니면 앤드루의 계략(?)과 이중성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자일까? 돈이 있는 사람은 니나일까? 앤드루일까? 이런 맛에 읽는 거지 계속 머릿속을 굴려가며 내 추리가 맞을지 상상하면서,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일단 합격이다.
아직까지는 1. 네버 라이
2. 하우스 메이드 1,
3. 코워커가 내 순위다.
2권까지 다 읽고 나면 순서가 바뀔수도 있을까?
밀리가 아무리 스트레스 상태라 하더라도 집안 정원사인 엔조에게 한 행동은 우리 감정으로는 전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막 들이대면 넘어올 거라 생각한 거야? 성추행의 여자 버전 아닌감? 이런 걸로 봐선 밀리도 보통사람은 아니야.
폭풍이 치던 밤 부부 싸움을 엿들으면서 밀리는 니나의 대체품이 된 건 아닐까? 예전 니나가 그랬던 것처럼? 진정한 사이코는 앤드루 아냐? 이러면서 읽고 있는데 후반부에 오!! 맞았어. 내 추리가 맞았어. 기분 좋아 이러면서 계속 읽게 된다.
그런데 도망치기 위한 여권, 면허증을 앤드루가 늘 찾아내는 집에 둔다고? 조력자인 엔조에게 맡기면 들킬 리 없을 텐데 가끔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결국 밀리는 니나의 계획대로 대체 희생자가 되지만 반전으로 앤드루가 도리어 다락방에 갇히게 되면서 사망하게 된다. 밀리도 앤드루도 여기까지 읽으며 밝혀진 캐릭터가 다가 아니야. 뒤게 뭐가 더 있어....
진정한 괴물은 시어머니였던 거야? 그래서 앤드루는 괴물로 키워질 수밖에 없었던 건가?
니나는 밀리를 또 다른 가정폭력으로 고생 중인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그녀는 밀리에게 부탁한다. 자신을 구해달라고, 그리고 밀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1부는, 끝.
기대되네. 2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