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세트] 그녀도 여친 (총8권/미완결)
히로유키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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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도 깔끔하고 내용도 군더더기가 없음. 계속 똑같은 이야기의 반복인데 저자의 내공인지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어 이야기가 계속 흘러갑니다. 시간보매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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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전
산제이 굽타 지음, 박은영 옮김, 이재갑 감수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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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페이지의 아내와 나누는 스스로 평하는 싱겁지만 사소한 농담이 전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그냥 싱거운 농담인건가요. 아니면 과학하는 사람끼리 통하는 유머코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어떻게 부부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딱 여기 한대목만 빼면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코로나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초기 코로나환자의 사망율의 80%가 65세였다고 합니다. 이런 단순한 결론으로 노인질병으로 치부되어 젊은 사람들은 감염이 안되거나 감염되어도 쉽게 회복될거라는 안심이 확산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실에 바탕한 통계결과로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131-138p의 실험실누출이론은 논리전개가 기가 막힙니다. 기승전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꼼짝없이 중국이네. 지네들은 매번 아니라고 하는데 도망갈 틈이 없어 끄덕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아닌 제이미메츨과 레드필드 박사의 의견으로 설명하여 더욱 신뢰를 줍니다.

바이러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341p) 라는 벅스박사의 일갈은 소름끼치는 표현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질병을 천벌이라든지 운명으로 돌릴 수도 있을텐데, 오직 바이러스의 형태와 기계적인 특성, 상대를 분별하지 않는 일관된 노선을 이해합니다. 아. 이런 사람들이 연구를 해야하는거죠.

괴학의 논리구조가 나오는데 참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이게 분명히 말인데, 어느나라말일까. 분명히 한글인데 어디한글일끼. 아니 글을 읽는데 이렇게 어려운데 이걸 쓴 사람이 있구나. 마치 철학자의 한글자 잘못읽으면 저멀리 이상한 세계로 넘어가는 듯한 과학의 논리입니다.
할 수 없죠. 이해될때까지 계속 빈복해서 읽어야죠. 다섯번 정도 천천히 호흡하면서 읽으면 살짝 감이 잡힙니다.우리 말로도 이렇게 어려운데 이걸 영어로 읽으면 얼마나 어려울까. 정말 번역하신 박은영님의 수고에 감동히며 정독하게 된 페이지입니다.

154p의 천연두 바이러스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계속 무겁고 암울한 코로나 이야기에서 전횐하여 이집트 이후로 수십억명을 죽인 천연두 바이러스를 종식시킨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부분입니다. 지나고 나면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네요. 코로나도 어느 순간에 종식 내지 해결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이 책의 나온 현장의 과학자들을 보면 그럴 수도 있을것같습니다.

화이자 제약의 백신개발 이야기도 대단합니다. 저자는 문샷이라고 경의를 표하는데 mRNA를 펌프질하여 180킬로그램의 압력으로 모이게하여 4가지 지질이 결합되어 세포까지 도달하는 방식입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백신이 만들어졌습니다. 캬. 화이자는 주식이 오를만도 합니다. 아니 올라도 될것같습니다.

백신의 의문점을 열가지 답해주는데 객관적인 분석입니다. 저도 가짜뉴스(?)에 빠져서 백신의 후유증이나 문제점에 대해 상당히 의심하고 있었는데 그간 의혹을 갖고 있었던 부분들이 과학적인 증거로 충분히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독감백신을 맞고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동안 잘못된 정보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2부는 최신의 면역력을 높히는 건강정보들을 죄다 모아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옆에 이미 와있고 우리는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다 그런 마음가짐들을 잔득 모았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이 되는지 확인할 것과 같은 정신자세도 좋고 너무도 당연한 걷기, 활동, 수면, 스트레스를 피하기 등 평상시에도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이 많습니다. 1부의 무거운 현실에서 다소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소소한 방법들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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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 - 육필서명 필자, 강인섭 김광균 김광협 김구용 김동리 김문수 김민부 김승옥 김영태 김종길 김태규 김현 김현승 마광수 문덕수 문익환 박남수 박두진 박목월 박성룡 박종구 박화목 박희진 서정주 석용원 송상옥 송수남 신봉승 오규원 이경남 이상보 이승훈 이청준 이탄 이해인 임인수
박이도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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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필서명본이라길래 지은이의 추억과 인생을 들어있으려나. 그래도 서간을 묶은 책은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테니 실패는 없겠지 하고 편하니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왜들 이렇게 글씨가 예쁩니까. 48명의 서명본의 글씨들이 줄줄 나오는데 글자만 봐도 눈이 호강입니다. 이 시절에는 이렇게 한자로 썼구나. 이름을 안부르고 호로 호칭했구나. 그림도 그렸네.
서명본들을 모아놓으니 이런 눈의 즐거움을 주는구나 느꼈습니다.

김구용 시인은 열국지를 번역하신 그분? 한자가 그대로 그림이네.
마광수 선생은 왜이리 그림을 잘그려? 그림과 글씨가 그대로 작품이네.
역사드라마의 신봉승 선생?
무진기행의 김승옥선생님은 아직 살아계시는구나
박목월, 황순원, 서정주, 이청준... 이 분들 전부 교과서에 나오시는 분들 아닌가.
서명본이니 다들 책을 내신 분들이지요. 지금은 대부분 가신 분들인데 이름만 봐도 아. 하고 떠오르는 사람들입니다.

48편의 대목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귀한 문장들입니다. 박이도 선생이 스승으로 모셨던 분, 친구로 지낸 분, 선물로 보내온 서명본, 혹은 아들과 친해서 알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도 못뵈었는데 서명본을 보내와서 간직한 사연도 있습니다.

내용들이 절절합니다. 평범한 이야기인데 대가들의 손애서 나온 글이라서 그럴까요. 스승의 자리에 계신 분이 왜 이리 겸손할까. 이 분은 글자 하나하나가 저깊고깊은 곳에서 올라오는구나. 재미있기도 하며 흥미진진합니다. 48편 다 읽고나면 뭔가 1960년부터 수십년간의 세월을 한번에 본듯한 기분이 듭니다.

대부분 돌아가신 분들이라 애뜻한 추모의 마음과 살짝 장례식의 엄숙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중간 중간 살아있는 분의 편지도 사이글로 있고 뒷에 가면 아직 살아계신 분도 나옵니다. 어휴. 살아계시니 다행이구나. 이렇게 좋은 글로 더 많이 보여주시겠구나 혼자 안심하며 읽었습니다.

박이도 선생이 받은 서명본을 찾아서 친필 글씨를 보여주고 저자와의 인연, 작품도 한두편 실어놨습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전부 읽어보고, 저자들의 친필글씨들만 쭉 보고, 저자들의 싯구절만 읽어보는 세가지 방법으로 책을 다양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박이도 선생님은 1938년생이시네요. 대학교수님에 시인에 저서만 42권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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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마켓 트렌드 - 5년 후 부의 미래를 바꿀 27가지 시그널
제프 데자댕 지음, 박유안 옮김, 이상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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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고 이 책만 있으면 예언자마냥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할 수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혹은 엄청난 데이타를 기반으로 깜짝 놀랠 시장분석이 가능해서 순식간에 데이타 전문가 될것도 같았습니다.
제목이 트렌드이니 이 책 하나면 앞으로 오년간 방향을 다 알게될거야 하는 기대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묵직한 책이 도착했습니다.
그래프 그림 숫자 칼라가 전부입니다. 이건 뭐지? 아이들 그림책인건가.

설렁설렁 펼쳐보고 다시 하나씩 읽어보면 시그널 첫페이지가 핵심입니다.

4번 미디어의 탈중앙화를 보면
스트리밍 기술
미디어독괴점 체제
광고가격
스마트폰 혁명
알고리즘
권위의 상실
등 핵심들을 이어가다보면 결론이 살짝 느껴집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알고리즘의 장단점을 다시 풀어줍니다.

고객경험의 최적화나 행동예측 모델, 데이터의 최적화. 그렇지. 그런 기능들이 알고리즘을 쓰게 되는 이유지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필터버블이나 클릭미끼, 가짜정보,승자독식의 컨텐츠 등 단점도 나옵니다.

그런 식으로 27가지 시그널을 숫자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쥬얼로 보여줍니다. 시그널을 판독해주고 파급효과를 찾아냅니다. 그것들이 숫자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오고 한페이지에 전부 보여주니 한눈에 딱 보입니다. 인포그래픽처럼 일목요연하게 보니 좋습니다.

사실 27개의 개별적인 주제들 중에 반이상이 관심없던 분야였습니다. 도시의 진화라든가 유전자의 미래, 대체육의 시대같은 것은 절대 클릭도 안하는 분야였는데도 각각의 주제에 연결된 시그널들을 보면서 생각의 지도를 연결하는 마인드맵이 떠오릅니다.

"도시의 진화"의 키워드에 엘리베이터, 에어컨, 제조업 허브, 농업의 기계화 등이 연결되면서 산불이나 허리케인, 기후변화까지 이해하게 됩니다.

다 읽고 나니 내가 알고 있는 시그널들을 적어보고 연결하면 뭔가 나의 미래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깁니다. 뭔가 생각하는 도구를 얻은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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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마지막 수업 - 내 삶의 방향키를 잃어버렸을 때
달라이 라마 지음, 소피아 스트릴르베 엮음, 임희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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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에 태어나 두살때 환생자로 인정받고 16세에 14대 달라이 라마가 되었슴니다. 25세에 티베트를 빼앗기고 망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63년간 나라를 잃은 상태로 전세계를 향해 평화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요.

그 가르침이 예사롭지않습니다.

유럽 연합처럼 아프리카, 북미, 라틴, 아시아연합을 만들어 평화의 역동적인 힘을 보여주라고 합니다.

독일의 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우리 마음 속의 장벽, 이기주의, 자기중심적 사고, 개인주의, 오만, 탐욕의 장벽을 과거의 것으로 흘려보내고 평화로 채우라고 합니다.

인류가 싸우고 빼앗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평화로운 연민 혁명을 이야기합니다. 연민은 생명를 떠받치는 에너지입니다.

67명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지닌 것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놀랄 일이죠. 그런 답답한 상황인데 의식을 확장하고 생활의 중심에 연민을 가져야합니다. 서로 연결된 지구 차원의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첫 단계는 인지입니다. 여러분이 남의 고통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2단계는 애정입니다. 여러분은 그 고통에 몰두하게 됩니다.
3단계는 의도입니다. 여러분은 그 고통을 위로해 주고 싶습니다.
4단계는 목표가 있는 주시입니다. 여러분은 남의 고통에 집중한 채로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단계는 행동입니다. 마침내 여러분이 구체적으로 고통을 위로하는 행동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 다섯 단계를 구분하는 것은 연민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의 제1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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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비밀스러운 가르침을 간직한 티베트의 수장이 이야기하는 연민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여순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며 동양평화론을 쓰신 안중근의사가 떠올랐습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갈곳도 없는 슬픈 상황에 평화와 연민을 이야기하는 경지가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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