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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서 상장까지 1 - 불씨에서 불꽃으로
이재준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5년 11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맨땅에서 상장까지 1
이재준 삼일인포마인 2025-11
모두 6장의 구성으로 사직서부터 시작합니다. 역시 웹소설은 회사를 때려치는 것에서 시작해야죠. 그러나 이 책은 현실입니다.
1장은 ‘불씨, 혁신의 시작‘입니다.
주인공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길로 나서는 데서 시작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매달 들어오는 월급을 포기하는 일입니다.
경영활동은 존재이유, 행동원칙, 미래상, 실행방법, 성과지표, 실행계획, 성과측정, 학습루프의 고리가 계속 연결됩니다.
제일 먼저 대표의 구상을 실현할 개발자를 만납니다. 개발자를 만나니 막연한 생각이 언어로 표현됩니다.
사업계획을 한장으로 요약합니다. 문제, 솔루션, 고유가치, 고객, 채멀, 수익, 비용, 핵심지표, 불공정우위까지 정리합니다. 다음 나오는 페인포인트도 좋습니다. 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도출합니다.
2장은 ‘현실의 벽과 첫걸음‘입니다. 2년만에 1억3천을 써버렸습니다. 임대료, 인건비, 제작, 구입비용입니다.
정부 지원 시업을 알아보지만... 카테고리조차 안보입니다. (정부지원이란 게 그렇지요)
멘토를 만나 조언을 얻습니다. 혁신은 미래에 나올 기술이지만 ‘가치는 현장에서 증명되어야‘ 합니다.
150일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사업모델을 정교하게 만듭니다. 팁스프로그램에 들어가면 자금, 멘토링, 네트워크, 정부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무대입니다. 아직 시작단계입니다.
예전 다니던 회사의 상사를 찾아가 PoC를 받습니다. 1년간 5억을 지원받네요.
아이디어나 기술이 가능할지 작은 규모로 시험해보는 ‘개념 증명 Proof of Concept‘입니다.
3장은 ‘CFO의 합류, 비전과 현실의 충돌‘입니다.
전략적 투자와 재무적 투자자의 비교가 나옵니다. 남의 돈을 받으면 상장으로 보답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자금을 받을지 고민해야합니다.
Pre-A투자로 30억이 들어오지만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자금은 1년만에 또 고갈됩니다. 번레이트 관리를 해야합니다. 회사를 테헤란로 60평으로 옮겨서 그렇습니다.
이제 Series A 투자를 받아야하는데 다행히 CFO 최강혁이 합류하면서 재무적 기반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비전, 이상, 현실이 부딪히는 과정에서 숫자와 기술의 시각 차이가 드러납니다. 내부 갈등과 불협화음은 회사 운영에 나타나는 일이죠.
4장은 ‘시장의 반응과 확장의 전개‘입니다.
마케팅을 해야 회사를 알릴 수 있는데 회사에는 개발자뿐입니다. 마침 괜찮은 마케터가 들어옵니다. CMO는 과하고 매니저는 약합니다. 적당한 직책인 마케팅 디렉터를 제안합니다. (이것 참 어려운 부분이죠)
마케팅은 의사결정의 중심에 자리잡고 스토리텔링,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회사의 ‘미래학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외부에 알리는 모든 일을 해야합니다. 나중에 부하직원도 뽑아줘야겠네요.
현장전문가 이현수도 만납니다.
기상청에서 내일 비온다고 예보하면 농장주들은 관수를 중단한다. 그런데 비가 안오면 작물이 말라죽는다.
습도와 온도가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병해충이 급속히 번식한다. 에측없이는 에방이 불가능하다.
183p, 자연스러운 첫만남
도대체 무슨 기술인가 책 중간까지 궁금했는데 이제 이해가 됩니다. 역시 마케터, 영업이 필요합니다.
강원도의 5만평 대형 토마토 농장과 첫 계약을 하는데 월구독으로 3천만원씩 받습니다. 이것이 성공하여 토마토, 파프리카 농장 3곳과 계약하는데 5-8억이라고 합니다.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는지 1+3곳 계약하여 3.2억 매출이라고 정정합니다. 4군데 농장에 모듈을 설치했는데 생산설비가 부족해집니다. OEM제조공장을 찾습니다. OEM파트너를 찾을 때 체크리스트가 나옵니다. 힘겹게 첫 배치에 100개(2400개 중에)를 했는데 30% 불량이 났습니다.
앗. 갑자기 경쟁사 네오테크의 대표가 등장합니다. 큰일이군요. 빌런이 나왔습니다.
5장은 ‘거대 그림자, 그리고 흔들리는 비전‘입니다. 순조롭게 성장만 하면 안되는 현실이죠. 빌런이 회사를 노리고 있습니다. 교묘하게 등장하여 도움을 주는 체, 어려움을 해결하는 척합니다.
시작은 MOU 체결입니다. 우리 회사의 고객사를 이용해라, 공동 연구를 하자, 초기 시장 진입 비용을 분담하자, 상호 기술 교류를 한다... 아름다운 단어들로 계약이 체결됩니다.
보안이 중요합니다. 보안 처계 구축 전략이 있습니다. 위험 요소와 구축 방법,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AI 어시스턴트가 등장하여 모니티링하면서 감정 분석과 갈등 지수를 측정하고 있었습니다. (도청인가...) 긍정적 키워드가 줄어들고, 발언 겹침 회수는 늘었습니다. 메시지 응답 시간은 지연됩니다. 굉장한걸요. 상태창인가 봅니다.
분란이 격해질 때에 보이지 않은 덫, 정태수의 수작이 시작됩니다. 대표에게는 도와주겠다고 하고, 개발자에게 술 한잔 먹이면서 정보를 캐묻습니다.
무제한의 연구 환경, 2.5배의 연봉, 기술적 자율성을 제안받습니다. 앗. 넘어가겠네요. 하지만 주인공은 꿋꿋하에 7년간 같이 일했던 경험에서 회사의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가치를 떠올립니다.
기업의 핵심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적재산권(특허권, 상표권, 선행 기술 조사)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빌런들은 오히려 먼저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IPO를 진행하는 시점에 특허 침해 주장 스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거, 방어전략이 소용없겠는데요.
6장은 위기의 전환입니다.
생산량이 발주를 따라가지 못해 새로운 전략으로 OEM공장을 인수하고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합니다. 그렇게 되면 작년 47억 영업손실에서 5년후 150억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답니다. 추가투자에는 IPO불발일 때 풋옵션으로 이자를 주고 투자금을 되돌려주는 조항이 들어있습니다.
M&A를 진행하는데 합병이냐, 인수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 대목 분석이 참 잘 되어있습니다.
글로벌 합작 법인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IPO는 점점 다가오는데 빌런둘은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했던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우리사주도 진행하면서 1권이 마무리됩니다. 아아. 2권을 기대해야겠습니다.
실제 창업 여정을 이야기로 꾸미고, 주요 경영 이론들을 말미에 정리해놓았습니다. 소설같은 이야기로 구성했지만 각각의 이야기마다 나오는 실무가이드가 좋습니다. 가이드와 조언만 따로 읽으면 요약정리가 되겠습니다.
사직서를 내고, 동료 영입, 프로토타입 개발, 투자유치, 기술 검증, 조직 내 갈등, M&A 및 글로벌 진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현실적인 시간은 12년 걸립니다. 창업, 투자, 조직관리, 시장 진출, M&A, 글로벌 확장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핵심 요소와 전략을 일목요연합니다. 정부지원사업, 투자유치, 기술 검증, 인재 영입, 파트너십, 내부 갈등, 리더십, 조직 융합 등 반드시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이슈와 그 해결 과정을 사례 중심으로 전달합니다. 주로 시간이 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