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업을 위한 브랜딩 법칙 ZERO
김용석 지음 / 처음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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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규모있는 브랜딩을 진행했던 저자 김용석 선생은 브랜딩 관련 책도 수백권 읽어봤고, 숱한 브랜드의 성공을 거둬 이론과 경험을 모두 갖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조차도 작은 회사에서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TV광고, 억대의 행사, 수백명의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하는 일이 전부 돈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포기하면 아무 것도 안되는거죠. 그래서 ZERO, 극단적 차별화, 고객 참여, 반복 또 반복, 최적화를 개발합니다. 이 책은 재미있을 것같습니다.

첫번째, 극단적 차별화는 Zigzag라고 합니다. ‘모두가 이리로 갈 때 저리로 가라‘는 뜻입니다.
차별화에 성공하면 주가도 상승하고 상품도 잘 팔립니다.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세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쪼개기 : 고객의 인식상 시장을 쪼개고 또 쪼갠다.
택하기 : 내가 1등을 할 수 있고 나의 1등 고객이 있는 시장을 택한다.
자리잡기 : 시장 내 탑3와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 마음에 단단히 자리잡는다.
73p
말과 해설이 난해하지만 바로 해설이 나옵니다. 쪼개기는 자신의 상품 시장을 끝없이 쪼개는 일입니다.
정신과의사라고 하면 될 것을 도박중독 전문의라고 합니다.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동단위로 쪼개서 로컬 인플루언서입니다.
방향제를 쪼개서 화장실 전용의 똥냄새 차단 제품을 만듭니다.
커피시장도 더 나올 것이 없을 것같은데 미니머신에 집중합니다.
이렇게 사례로 들으니 이해가 되면서 부럽습니다. 모든 제품과 회사의 이미지를 저렇게 쪼개야 하는데 저들도 처음 시작할 때는 말이 많았을 것같습니다.

‘택하기‘는 집중입니다. 옥천군 수생식물학습원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인스타에서 가끔 본 것같은데 컨셉을 잘 잡으니 사람들이 알아서 홍보를 합니다.

‘자리잡기‘는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하여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사례를 드는데, 남의 시장을 빼앗으려면 지독하게 비집고 들어가야 합니다. 실질적인 방법으로 청개구리, 타임머신, 홍길동 전법이 나옵니다. 특히 홍길동 전법이 인상적입니다.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모두가 알고 있죠. 문장이 강렬합니다. 그 전법을 사용합니다.

두번째 핵심은 Engage, 고객 참여입니다. 체험이 아니라고 합니다.
입소문이 잘 나는 여섯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1.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를
2.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것을
3.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 주제를
4. 눈에 잘 띄는 것을 모방하고
5. 타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를
6. 흡입력 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172p
여섯 가지 모두가 저도 주변에 퍼뜨리게 되는 관점입니다. 그냥 아무거나 올리는 줄 알았는데 나름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Repeat, 반복 또 반복입니다. 지겹다고 느낄 정도로 반복해야 고객은 그때 받아들입니다. 매년 바꾸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그런데 왜 해마다 혁신, 업그레이드를 하는 건지...

네번째는 Optimize, 최적화입니다. 관련성, 검색 엔진 친화성, 고객 반응도, 신뢰도에 맞춰서 앞서 말한 3가지 요소들을 잘 혼합합니다.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것도 좋지만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메일 마케팅 자동화 도구를 잘 이용합니다.

제로(영)에서 무한대로 뻗어나간다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씩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 장에 원 모어 씽이 있습니다. 수백권의 브랜딩 책을 읽은 저자가 괜찮은 서적들을 추천합니다. 추천하는 이유도 같이 적어놔서 전부 찾아 읽어보고 싶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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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마케팅의 7가지 법칙 - 내 주위 사람들에게만 하는 부탁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이타카 유타.무로야 료헤이.스즈키 슈헤이 지음, 박수현 옮김 / 새로운제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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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로 ˝내 주위 사람들에게만 하는 부탁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회사도 신제품이 나오면 주변에, 지인에게 먼저 나누는 것이 첫번째였는데 그것이 한개, 두개는 되도 그다음은 어렵습니다. 특정분야의 제품을 만들어놓고 그다지 필요도 없는 지인에게 써보라고 하면 받는 사람은 난감한 상황이 되는거죠. 그래. 맞는 말이야.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1장은 혼자(운용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라인, 엑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니코니코동화 등이 있습니다. 라인의 점유율이 대단합니다. 저는 라인을 하지 않는데, 책의 저자인 일본 시장은 라인이 압도적입니다.
SNS가 매장으로 변화하고 라이브커머스화되고 있다는 현실을 말하면서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조차 도태되고 있답니다. 아니, 세상이 급변하고 있네요.
과거의 강자, 신문, 잡지, TV, 라디오의 몰락과 함께 의사소통이 되는 SNS는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결론을 내립니다.
SNS상에 자사의 상품 및 서비스 정보가 돌아다니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43p.
무서운 말입니다. 보이지 않으면 없는 거라니, 사실 버젓이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고 주변에 홍보차 이야기하면 왜 그런 것을 제품화안하나요 하고 되물을 때 난감하죠.

2장은 ‘미디어‘의 본질입니다. 미디어의 매체는 달라졌지만 해보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쉬운 말을...)

3장은 SNS에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구글의 알고리즘이 계속 달려져서 순위를 유지하기 힘들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경쟁상대가 금세 따라한다.
광고 차단 기능으로 점점 노출이 어려워진다.
리타깃팅 광고가 점점 막히고 있다.
제휴 광고, 스텔스 마케팅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있다.
77p
여기 나오는 내용을 하나도 안해봤는데 점점 막히고 있다고 합니다. 큰일이네요.
어떻게 하면 기업 계정을 띄우냐를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보 전파 구조를 만들어 고객이 스스로 UGC를 만들고, 어떻게 해야 UGC가 화재가 될 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UGC는 사용후기입니다.

SNS의 일곱가지 사실(!)을 알려주는데, 제일 놀라운 부분은 캠페인에 몰려드는 팔로워는 ‘현상금 사냥꾼 계정‘이 절반 이상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보여주기식 팔로워를 진행하면 무한 반복 현상금 캠페인이 될 수도 있답니다. 뭐든지 쉽게 가봐야 사냥꾼에게 걸리고 마네요.

앗, 3장에 나오는 7가지 평범한 사실이 제목의 7가지 법칙인건가, 이대로 끝나는 건가 할 때에 4장 ˝성과로 이어지는 SNS마케팅의 일곱 가지 법칙˝이 나옵니다. 다행입니다.

본격적인 내용이 나오는가 싶은데, 1,2,3장과 전혀 다른 필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자가 세 명으로 공동 저술이던데 이 부분을 따로 쓴 것같아 보입니다.

SNS의 KPI 설계에 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SNS 전용 KPI는 존재하지 않는다,
잘못된 KPI에는 명확한 패턴이 있다,
본질적인 KGI-KPI 설계를 진행한다,
본래 KGI는 무엇인가?
152-153p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독자를 놀리는 건가 생각이 듭니다. 잔뜩 KPI를 써놓고,
KGI (Key Goal Indicator, 목표 달성 지수),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 성과 지표)라고 합니다. (왜 앞은 지수고, 뒤는 지표냐)
웹사이트의 유입 수만을 쫓거나, KGI와 연동되지 않은 설계이거나, 평가항목으로 바꿔치기 되어 있으면 잘못된 설계라고 합니다. 이런 것들을 못하면 차라리 SNS를 안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하려면 트리플 미디어로 나누어 자원을 잘 배분하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하네요)

법칙 2는 확산을 하기 위해 제품을 화제와 장벽을 생각하고 설정합니다. 이건 좀 이해가 됩니다.

법칙 3은 단독 계정으로 운용하지 말고, 퍼뜨리고 확산을 하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6개가 나오고 바로 실천하는 방법이 5개 나옵니다. 관계를 이어나가라는 이야기입니다.

법칙 4는 숏츠네요. SNS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동영상이라니, 답답하기 하지만 스스로 익혀라, 짧은 동영상을 만들고 라이브 방송들을 시청해보라고 합니다.

법칙 5는 인플루언서들을 점찍고 따라가라고 합니다. 무작정 팔로워 수로만 따라가지 말라고 합니다. 이건 맞는 이야기같습니다. 수만, 수십만 팔로워를 가진 사람과 접점이 만들어지기 힘들죠. 저랑 비슷한 팔로워들이 좋아요도 눌러주고 방문도 하는 것같습니다.

법칙 6은 규칙, 7은 전략입니다. (너무 다 적으면 웬지 스포하는 것같아 냅둡니다)

SNS는 전혀 할 생각이 없었는데, 제품을 알리기 위해 일단 시도라도 해봐야겠습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라면이나 디저트를 팔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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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바로 전달되는 아들러식 대화법 - 말하기 능력은 살아가는 능력과 직결된다
도다 구미 지음, 이정환 옮김, 이와이 도시노리 감수 / 나무생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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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바로 전달되는 아들러식 대화법
말하기 능력은 살아가는 능력과 직결된다
도다 구미 (지은이), 이정환 (옮긴이), 이와이 도시노리 (감수) 나무생각 2024-06-20

프롤로그에서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 용어를 설명합니다. 모두 일곱가지인데, 제일 인상적인 대목이 ‘용기부여‘입니다. 용기 부여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활력을 주는 것입니다.
무작정 칭찬하는 것과 조금 다릅니다. (아. 이게 제가 하던 짓인데 대조가 됩니다) 칭찬받을 것이 아닌데 무작정 칭찬을 하면 그저 의미없는 자기 만족에 불과한 거죠.

용기 부여는 그 문제들을 자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존중과 신뢰, 공감을 토대로 상대방과 자기 스스로에게 용기를 부여하는 것을 지향한다.
25p.
좋은말입니다.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용기를 부여해야합니다.

1장에서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사람의 10가지 특징˝이 나옵니다. 아니, 보통 원만한~, 성공적인~ 특징이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역시 아들러!! 특색있습니다.
저는 열가지 중에 네개가 해당합니다. 이거 40%면 적은걸까요, 충분히 많은 걸까요.
자기도 모르게 부정적 사고를 하게 된다,
부럽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그래도, 어차피가 말버릇이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거부한다. (하지만, 이 대목은 다른 사람을 악이라 규정하고, 안되는 것을 남탓으로 돌린다고 하니 저의 소극적인 거부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32% 정도 해당합니다)

2장은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의 18가지 특징입니다. 무려 18가지나... 몇개나 해당할까요. 하나, 둘...무려 아홉개나 일치합니다. 다행이지요. 두세개일거라 (인간관계가 어려워서) 생각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아들러 선생, 용기부여의 대가입니다.

2장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놔두고, 아닌 대목을 집중적으로 봅니다.

상대방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 마찰이 줄어든다.
자신에 대한 지적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면 주변에 적이 줄어든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 호감을 갖게 되고 내쪽의 이야기도 흔쾌히 들어준다.
신뢰를 형성한 뒤에 상대의 문제를 지적하면 상대가 충고를 받아들이기 쉽다.
상대를 조종하지 않고 자신이 바뀌려고 하면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바뀐다.
수평관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할 수 있다
거절의 경계선이 명확하면 잇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다른 사람을 대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신경을 쓰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54-71p
이 무슨 오늘의 행운같은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제가 안된다고 생각한 것을 모아보니 저는 ‘타인의 감정과 생각‘은 신경을 안쓰는구나를 느낍니다. 이렇게나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니 놀랠 일이네요.

3장은 대화의 경청법입니다. 8가지나 있습니다. 대화는 주고받는 것이 아닌가요. 무슨 듣는 방법이 있단 말입니까.
대단한 대화법입니다. 여덞가지 중에 제일 와닿는 문장은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마음을 담아 질문하는˝ 대목입니다. 오히려 남의 마음을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두 사람이 같은 이미지를 그리는 질문이 중요하고, 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깊이 새겨들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 이 말이 인상적인가 했더니 저는 그저 대화를 흘려들었습니다. 반성할 만한 내용입니다.

4장은 (아 여기가 핵심입니다) 상대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9가지 방법입니다.
단점이 아니라 장점을 드러낸다,
칭찬이 아니라 용기를 심어준다,
감정으로 전하지 말고 감정을 전한다,
지나친 간섭에는 확실하게 NO라고 말한다,
부탁과 거절은 단순하게 전달한다,
92 - 118
9가지에서 저는 다섯가지나 부족했습니다. 사실 두번째 방법은 책 서두에서 살짝 눈치챘었지만 아직도 용기를 주기보다는 막연한 칭찬을 하는 식입니다. 이제부터는 용기부여!!

5장, 6장은 생활 속에서 해 볼만 좋은 이야기입니다.

프로이드는 어렵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죠. 융은 깊이가 있는 것은 틀림없는데 어렵습니다. 아들러는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대중친화적인 좋은 접근인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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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 이미 충분하고 훌륭하며 가치 있는 나의 발견
트레이시 리트 지음, 박선령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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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과정은 지금의 내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에 대한 이해과정입니다. 어릴 때 주변 사람들에게서 주입받은 부정적인 생각을 드립 과정 Drip Process이라고 합니다. 사소한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불과 다섯개의 질문으로 나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정리합니다. 이럴수가. 지금의 나는 만들어진 인간입니다. 불과 45페이지만에 저자에게 넘어갔습니다.

두번째는 비합리적인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입니다. 뭘 시키려고 하나 걱정이 되지만 간단합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한다는 겁니다. 하고싶은 것을 하지않고 핑계나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그러고보면 남탓을 하면 쉽게 포기하곤 했습니다.

세번째는 자신을 관찰하기입니다. 남들과 스마트폰으로 엄청나게 보고 있는데 정작 나를 얼마나 지켜봤냐는 말입니다. 반성할 대목입니다. 거기에 실습과제로 계속 요리조리 자신을 관하는 질문들이 나옵니다. 유리엘리베이터에 타는 상상도 재미있습니다.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향하면서 2층에서 점점 멀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관점이 넓어지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관심이 줄고 내 선택권을 잘 활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면 아주 훌륭하다! 백번 옳은 말이다.
29층에서의 삶을 상상해보자. 이제 원하는 지점에 더 가까워졌다. 공기가 가볍고 가슴에 기쁨이 가득하다. 여기에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나 섣부른 비판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이 평화로운 곳에서는 지지와 격려, 포용적인 태도를 누릴 수 있고 당신도 다른 이들을 그렇게 대할 수 있다. 29층에서는 끝없는 선택이 가능하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길에서 벗어나 더 높이 올라가게 된다. 그런 멋진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리가 할 일은 선택하는 것뿐이다.
111p.
쉬우면서 명랑해서 좋습니다. 그러면서 호흡과 함께 알아차림으로 넘어갑니다. 깃대호흡이 그럴싸합니다. 뭔가 붕붕 뜨는 것같습니다.

네번째는 내 생각이 내가 아니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런 구성이 참신합니다. 다음에는 무슨 생각을 깨뜨릴건가 기대되지요.
휴대폰 알람을 이용합니다.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 어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가?˝ 메시지를 몇차례 받으면 제멋대로인 마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도 알아차림과 흡사합니다.
주입식 만트라가 아니라 내 스스로 ‘머릿속 생각‘과 ‘실제로 하는 말‘을 적어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주입이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적어보면 분명 하고 싶은 것과 하는 것간에 간격이 보입니다. 괜찮은 생각입니다.

이쯤 되면 해야할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다섯번째 ‘영혼을 죽이는 일을 포기하라‘고 합니다.
통제, 기대, 비판, 비교, 타인의 생각에 신경, 분노 등을 인생에서 재껴버리라도 합니다. 그게 쉽게 되면 진작에 변화했겠지 하면서도 구체적인 사례를 들으니 조금은 바뀔수 있겠습니다.

여섯번째는 ‘나를 깊이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하라는데 한번도 안해본 내용이라 상당히 부담스럽네요. 자기수용, 자기연민, 자기대화, 자기관리, 자기이미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게선된 인간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휴. 쉽지만 벅찹니다. 저자의 강렬한 만트라에 넘어가는 기분입니다.
나는 꽤 괜찮은 사람...
나는 꽤 괜찮은 사람...
나는 꽤 괜찮은 사람...

책 읽는 도중에 계속 되는 나아갈 방향과 경고등이 번쩍번쩍거립니다. 종이책이 이런 힘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신입사원 워크샵에 온듯한 기분도 잠시 듭니다. (책읽는 중간에 담배피러 몇번을 나갔는지 모릅니다. 뭔가 움직여야해. 일어나. 정신차려. 말을해... 라는 구호가 귓가에 맴돕니다)

즐거운 행동주의 독서였습니다. 아. 7장은 행복이고, 8장은 두려움입니다. 도대체 두려움을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궁금해지죠. 읽어보세요. ˝괜찮은˝ 월드에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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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쓰레기란 말입니다 일인칭 시리즈
트래쉬맨 지음, 조예리.권하빈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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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웃깁니다. 나오는 사람(만화? 일러스트)들도 그림체가 상당히 귀엽습니다. 소제목과 걸맞는 캐리커쳐가 제법 잘 어울립니다. 단순한 디자인인데 이미지만 봐도 소제목이 떠오르고, 소제목을 읽으면 이걸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기대됩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저 사람들을 저도 전부 경험해봤습니다. 보살사장, 썩은물, 노예근성, 고인물, 능구렁이상사, 붕어...
우리 회사는 아니고 주로 거래처의 담당자가 이야기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회사는 저런 사람들이 없죠. 저로 말하면 여기 나오는 빌런 중에 하나이겠지요.

2장은 꼰대 사장의 일화입니다. 답정너, 손해보는 게 이득이야, 경험이 중요하다, 편하게 대해, 이런 회사 또 없다... 한번쯤 들어본 듯한 말들입니다. 보통의 회사라면 이런 사장이 거의 90% 아닐까요. 사장이 되면 어딘가 가서 이런 교육을 받나봅니다.

3장은 한컷 일러스트에서 나아가 4컷만화입니다. 1, 2장에서 이미지로 볼 때는 참신했는데 4컷으로 계속되는 회사흉을 보니 좀 피곤합니다. 왜 힘든가 생각해보니 SNS에서 남의 흉을 한두장 보면 공감도 되고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 묶여 한번에 3, 40장을 넘어가면 피곤해지는게 당연합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은 그런 꼰대들도 무엇이든 나름의 능력이 있어 회사에서 버티고 있는데 그 부분은 애써 무시합니다. 저도 빌런 중에 포함되서 살짝 그쪽 편입니다.

4장은 다시 한컷 대화로 변신합니다. 네컷보다 한컷이 낫습니다.

잊지 말자, 우리가 하루 8시간 죽어라 일하는 이유는 남은 16시간을 충분히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야!
133p
그림만 보면서 무심결에 지나치다가 번쩍 눈에 띄는 문구입니다. 열심히 회사에 충성을 하는 것은 하루 8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나머지 하루의 2/3시간도 충실하게 보내야 합니다.

5장은 다시 한컷 만화로 가슴을 찌르는 컷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일러스트의 사소한 설정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폭탄에 타이머가 붙은 모양이나, 퇴마사의 음양마크 같은 것이 설정에 상당히 고심한 구석이 보입니다.

뒷부분에 옮긴이의 해설로 제목은 주성치의 파괴지왕에서 나오는 명대사라고 합니다. 아. 영화를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짜 옛날입니다. 1994년입니다. 뭔가 30년의 세월이 흘러도 쓰레기는 변함이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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