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남작가 농사 천재 (총19권/완결)
땅피 / 문피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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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생각없이 보는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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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률 완역 삼국지 1
나관중 지음, 백남원 그림, 박상률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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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박상률 완역 삼국지 1
나관중 (지은이), 백남원 (그림), 박상률 (옮긴이) 북플레저 2025-10

삼국지 하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삼국지독서 전문가들입니다. 내가 요시카와 삼국지를 몇번을 읽었는데, 이문열의 삼국지가 말은 많지만 최고야, 황석영의 삼국지가 번역이, 리동혁, 고정욱,... 모두들 자기만의 삼국지가 있습니다. 저는 전부 좋습니다. 딱 이거다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의 눈으로 본 삼국지는 이렇게 보이는구나, 저 사람의 수준에는 저렇구나 하는 각자의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20년만에 다시 번역했다는 박상률 선생의 완역 삼국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해석은 붙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만 옮기려 애썼다‘고 합니다. 당연한거 아닌가 했지만 지금까지의 삼국지는 거의 번역자의 해설이 붙어있었습니다.

저자는 이번 번역을 하면서 몇 가지 특징을 잡았습니다.
1 한자말을 쓰지 않았다.
2 역사와 다르더라도 연의에 나오는 대로 했다
3 괄호 설명을 하지 않고, 한자도 달지 않았다.
4 원문의 시와 노래는 빠짐없이 옮겼다...
10-17p, 우리말 삼국지
무려 10가지 기준을 세워 번역하였습니다.

에이, 원래 힘들게 번역하고 나면 자기만의 장점이 생기겠지 하고 일단 무시하고 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일입니까.
술술술 읽힙니다. 기존의 삼국지 번역은 이미 읽었기 때문에 시시한 대목은 슬쩍 넘어가고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 읽습니다. 그러나 박샹률 삼국지는 모든 페이지가 잘 읽힙니다.
이게 글꼴 덕분일까? 편집을 잘 해서 일까? 간간히 그림이 멋지게 들어가서 그런가. 생각했지만 결국 우리말 번역의 중요합니다.

한자가 없으니 부드럽게 읽힙니다.
괄호가 없으니 멈추지 않습니다.
삼국지에서 시가 나오면 한자와 주석을 살펴보느라 흐름이 끊기는데 그것이 없어 시와 노래가 잘 보입니다.

긴박한 순간에 새로운 인물이 나와 자는 무엇이요, 과거에 무슨 일을 했나 설명을 읽다보면 내가 지금 어느 대목에서 놓치고 있는가 생각하곤 하는데 그런 걸림이 전혀 없습니다. 참으로 소중한 우리말 삼국지입니다.

1권에는 12회가 들어있습니다.

1회 복숭아밭에서 한 다짐 ;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 천하가 혼란에 빠지고 유비, 관우, 장비 세 영웅은 복숭아밭에서 형제의 의를 맺고 의병을 일으킵니다.
2회 십상시가 설치다 ; (십상시가 한자로 안나오니 쉽게 읽힙니다) 황제의 눈과 귀를 가린 10명의 환관이 권력을 휘두르고, 바보 대장군 하진은 오히려 살해당합니다.
3회 동탁의 검은 속 ; 동탁이 도착했습니다. 정원이 소리내지만 여포가 배신합니다.
4회 힘을 잃고 쏟는 눈물 ; 동탁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조조는 암살에 실패하고 냅다 도망칩니다. 진궁을 만나고 여백사 가족을 살해하는 부분입니다.
5회 제후들 모이다 ; 조조가 기라성같은 제후 17명을 모왔습니다. 각각 만명에서 3만명의 병사를 데리고 오니 최소 20만 대군입니다. 그러나 오합지졸. 관우가 술이 식기 전에 화웅의 목을 베어옵니다. 유비 삼형제가 비겁하게 여포 일인과 싸우는데 이걸 노래로 불러주니 마치 영상을 보듯이 신납니다.
6회 잿더미가 된 낙양 ; 동탁은 낙양을 불태우고, 손견은 옥새를 감추고 달아납니다.
7회 반하 싸움 ; 손견은 유표와 원수가 되고, 원술의 계략으로 손견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8회 초선에게 머리 조아리는 왕윤 ; 초선의 연환계가 등장
9회 마침내 거꾸러진 동탁 ; 동탁이 1권에서 죽는군요. 하늘이 동탁을 위해 계속 신호를 주지만 다 무시하고 죽음의 길로 갑니다. 하지만 계략을 세운 왕윤도 죽습니다.
10 서주로 쳐들어간 조조 ; 마등이 군사를 일으키고, 조조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 합니다.
11 공융을 돕는 유비 ; 유비가 공융을 구하러 괜히 참견합니다. 조조는 유비에게 빚을 지게 하고 물러납니다. 여포가 조조의 뒤를 칩니다.
12 조조와 여포의 싸움 ; 조조의 여섯 장수가 여포 하나를 이기지 못합니다. 서주의 도겸이 3번이나 유비에게 땅을 물려주려고 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소설가의 삼국지보다 시인 박상률 선생의 삼국지가 훨씬 읽기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시대에 맞는 리듬감있는 문장들입니다. 거기에 백남원 화백의 삽화가 주는 강렬함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했는데 글과 함께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로 압도적인 전면 그림이 펼쳐지니 이것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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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 - 언어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소통의 기술
후카야 유리코 지음, 조해선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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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
언어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소통의 기술
후카야 유리코, 조해선 흐름출판 2026-01

100가지 멋진 비법이 들어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씩 요약정리를 할까 했더니 그럼 100줄이 넘어가고 한줄당 30자씩만 해도 3천자가 흘쩍 넘어가니 이건 아닙니다. 가장 멋진 대목을 열개 골라 설명을 200자 붙이면 적당한 독후감이 되지 않을까요.

관찰력, 표현력, 설득력, 호소력, 장악력, 전달력. 모두 6장 구성입니다. 간단한 설명 하나에 이렇게 다양한 면이 있습니다. 전혀 생각못하고 있었으니 내가 말하면 아무도 이해를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1. 관찰력은 ‘오해없이 분명하게 전달하는 능력‘입니다.
02 상대방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화려한 발표로 미사여구를 나열하지만 청중은 지금 현재 공장에서 내뿜는 연기를 걱정합니다. 화자는 설명이 아니라 ‘연설‘을 했던 겁니다. 우리는 보통 내가 했으면, 바라는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그게 아니랍니다. ‘상대방이 궁금해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06 어순을 바로잡아 모호함을 없앱니다. (5번 주어를 생략하지 않는다와 같이 활용합니다) 애매한 표현, 중의적 표현을 하면 안됩니다. ‘수식어는 바로 뒤에 오는 단어를 꾸민다고 받아들인다.‘ 그러니 주어를 분명히 하고 어순을 바로잡으면 두번 세번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찰력은 나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에 맞는 말을 찾습니다. ‘다시 말해‘ ‘에를 들면‘ ‘비유하자면‘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하면‘ 등의 말로 상대를 보고 나올 수 있는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2 표현력은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말하고 싶은 능력‘입니다. 쉽게 설명하라는 거죠.
22 수치는 누구나 알 만한 사물에 비유한다.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 했는데 아닙니다.
‘굴뚝의 높이는 22미터다‘가 아니고 ‘굴뚝의 높이는 22미터로 이는 아파트 9층 높이와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굴뚝은 내가 설명하고 싶은 것이고, 아파트로 비유하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크기, 높이의 수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 비유합니다.
25 이해하기 쉬운 비유는 우리 주변에 있다. 이건 정말 와닿는 말입니다. 치과 치료받으러 가면 항상 입에 힘을 빼라고 합니다. 뭐시라, 입에 어떻게 힘을 줄수있는거지. 입을 내밀고 있나 고민했는데 선생님이 ‘혀를 아래로 붙이세요‘ 한마디에 바로 이해했습니다. 책에서도 가슴뼈를 내리라는 말 대신 ‘몸 안쪽에 넥타이를 매고 있는데 숨을 내쉬면서 넥타이를 잡고 아래로 쭉 잡아당겨 보라‘고 합니다. 중국어의 ‘우‘ 발음이 어려운데 ‘뜨거운 다코야키를 입에 넣으면 어떻게 되죠‘ 한마디에 혀가 내려가고 입 안쪽 공간이 세로로 넓어집니다.
표현력은 언어를 볼 수 있게 이해시키는 방법입니다.

3 설득력은 주장에 신뢰를 더하는 능력입니다.
35 숫자를 어떻게 쓰느냐가 판도를 뒤집는다. ‘0.1%만 받는 시장상‘이 아니라 ‘천명 중 한 명만 받는 사장상‘입니다. 이 수치를 써서 ‘상대방에게 어떤 인상을 주고 싶은지‘를 생각합니다. 역시 내가 아니라 상대가 받고 싶은 말을 전해줍니다.
38 모두가 아닌 한 사람을 위해 설명한다. 광범위하게 혹은 두루뭉실하게 제안을 하면 AI의 좋은 말이지요. 내가 닿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제안을 해야 합니다. 말과 글에서 생생한 이미지를 떠올릴게 합니다.
설득력은 주로 숫자를 잘 써서 상대에게 그 모습을 그리게 만들어내는 세상입니다.

4 호소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야기‘입니다. 메시지를 한 편의 이야기로 만듭니다, 드마라를 보듯이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이야기할 분량과 시간을 미리 알려줍니다...
56 ‘한 문장에는 한 메시지만 담는다‘가 핵심이네요. 주저리주저리 말을 나열하다가 과거로 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너무 많은 정보를 전해주고 싶은 얄팍한 마음입니다.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 글자 수는 60자 이내로 설명합니다. 문장은 간결할수록 핵심이 잘 드러납니다.
호소력은 사과를 할 때도 필요합니다. 무작정 유감이다, 죄송하다의 막연한 메시지가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언급하면서 사과해야‘ 합니다. 사과문을 작성할 때는 ‘상대방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요즘 나오는 사과문은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강요하지요. 자신의 변명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사과는 오직 상대방이 원하는 요구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5 장악력은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싶은 때‘ 필요합니다. 제대로 보고서쓰는 법이 나옵니다. 심지어 1페이지에 1메시지를 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1 슬라이드 제목에 결론을 적는다. 제목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2 문장을 되도록 짧게 쓴다. 키워드, 그림으로 보여준다.
3 추상적인 표현을 쓰지 않는다. 모호한 단어를 빼버립니다.
195p, 간결할수록 더해지는 깊이

마지막 6장은 전달력입니다. 지금까지 설명, 전달을 이야기했는데 이건 뭔가 했더니 비대면 전달 방법입니다. 확인이 급한 자료는 이미지로 보낸다, sns프로필은 현재부터 적는다, 화면이 아닌 카메라를 보고 말한다, 질문을 많이 던진다... 6장은 소제목만 읽어도 아하 도움이 되는 정보들입니다.

말하는 방법 100가지입니다. 저는 거의 10개 중 9개는 몰랐던 사실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내 말을 이해못했던거겠죠. 책을 읽으면서 설명하는 법도 늘어나는데 읽는 능력도 커집니다. 책에 적힌 방법을 읽는 것만으로 독서능력도 커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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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그의 글 - 사료와 함께 읽는 평전
김범 지음 / 테오리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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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그의 글! 진짜 좋은 책입니다. 이런 책이 진작에(2020년) 출간되었는데 모르고 있다가 다시 소개되어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 속 인물들이 하나씩 등장합니다. 그의 전기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그들이 직접 남긴 문장이나 혹은 다른 사람의 평가글을 통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간략하다는 것은 종이로 대략 10여 페이지로 분량이 적은 것인데 쓸데없이 늘리지 않고 저자 김범 선생이 본 사람의 핵심이 들어있습니다. 농축된 내용이라 한편만 읽어도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양녕대군의 1차 반성문은 기막힌 문장입니다. 너무 감동적이라 몇번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하늘에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아이 때의 습성이 그래도 남아있어 소인의 꾐에 빠져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유혹에 빠져 마침내 하늘과 아버지와 임금을 속이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반성하지 않았으니 신의 죄를 생각하면 용납될 곳이 없습니다.
스스로 지은 죄는 벗어날 길이 없다‘는 옛 사람의 말은 신을 두고 한 말입니다. 몸을 때리며 반성하고 버려져도 만족해야지 감히 한 마디 말이라도 해서 스스로 새로워질 도리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
29p,
변계량 선생이 대신 썼다고 되어있길래 도대체 이걸 누가 이야기했을까 궁금해서 그 대목을 찾아보니 실록에 그렇게 쓰여있습니다. 그 시대의 사관들도 이 말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나봅니다.

어떤 사람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의 글을 읽고 주변이나 당시 사람들의 생각를 보고 후대의 평가까지 봐야합니다.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그걸 이 책에서 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좋은 생각입니다.

양녕대군은 세자 신분에서 폐위된 비운의 인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8년동안 세자 자리에 있다가 물러났습니다. 스승 변계량이 대신 써준 반성문은 대단한 문장이지만, 직접 쓴 상소문은 일반인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항의와 변명의 글입니다. 어디 감히 이런 문장을 올리나 하지만 아들이라 죽이지 않습니다. 노회한 재상의 명문장과 절은 문장을 대조하며 읽으니 양녕에 대해 입체적인 인물이 그려집니다.

유자광은 평소에 탐탁지 않게 생각했는데 유몽인의 글을 보니 그렇게까지 비겁한(?)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이 듭니다. 남곤과 유몽인의 평가가 완전히 정반대입니다. 한 사람을 놓고 이렇게나 다르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점필재가 억울하게 유자광에게 모함을 당한 거라 알고 있었는데, 사실 유자광이 쓴 현판을 점필재가 부숴버렸습니다. 인과가 무섭습니다.

윤원형은 당시 권력을 전횡한 사람인데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그의 글‘에 율곡 이이의 탄핵상소문이 나옵니다. 이것도 명문입니다.

정여립은 평가가 너무 극단적이라 어떻게 이야기할까 했더니 그런 사실과 함께 상당히 객관적으로 설명합니다. ‘그의 글‘로 신채호 선생의 평가로 보여줍니다. (이런 전개가 마음에 듭니다. 읽어가면서 이 사람에 대한 글은 무엇이 나오려나 기대되게 합니다)

성웅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 점괘 뽑은 일만 재미있게 읽었는데 감옥에서 풀려났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기를 가져옵니다. 대단한 안목입니다.
비가 크게 퍼부었다. 남쪽으로 떠날 일도 급박했다. 부르짖어 통곡하며 어서 죽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113p, 이순신, 난중일기, 4월19일

홍의장군 곽재우는 집안의 재산을 내어 의병활동을 했습니다. 못된 선조는 공로를 알지도 못합니다. 광해군 때 조금 인정받았지만 미약합니다. 어떤 평가글이 나오려나 봤는데 의외로 김덕령 장군에게 보낸 편지글입니다. 아아. 편지도 명문장입니다. ‘하늘이 재난을 내린 것을 후회하는 마음으로 말없이 돕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눈물이 납니다.

안용복의 나라땅을 지키는 노력을 무시하는 당대의 일은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남구만, 이익, 박정희, 이은상의 평가로 조금 위안을 받습니다.

이 책에 모두 22인의 일생과 업적, 그에 대한 글이 들어있습니다.
알고 있던 사람들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어설프게 알던 사람들은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전혀 몰랐던 사람들을 새로 알려줘서 배우게 됩니다.
어떤 인물은 이 세가지 모두 해당합니다. 올해 들어 제일 배움이 믾은 독서였습니다.

본 서평은 부흥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36108?tc=shared_link) 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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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사고 - 제3의 선택으로 세상을 바꾼 이노베이터들의 생각법
로저 마틴 지음, 범어디자인연구소 옮김 / 유엑스리뷰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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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통합적 사고
제3의 선택으로 세상을 바꾼 이노베이터들의 생각법
로저 마틴, 범어디자인연구소(옮긴이) 유엑스리뷰 2026-02-06

1. 도전과 무력함의 종이 한 장 차이
위기 앞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할끼요. AIC의 마이클 리친은 1999년 9월 선택의 기로로 놓였습니다.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주식들을 매도할 것인가, 아니면 더욱 매수할 것인가.
충돌하는 두 개의 갈림길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를 버리는 양자택일이 아닙니다. 두 모델의 장점을 모두 포함하는 새로운 대안을 챶습니다.
모든 것을 다 팔고 오직 하나 맥킨지 주식에 올인합니다. 2001년 주식은 두배가 되어 회사는 살아납니다.
위기 상황에서 ‘A냐 B냐‘의 양자택일에 사로잡히지 말고 새로운 대안을 만듭니다. 현실의 제약을 고정된 것으로 보지 않고 퍼즐풀이를 하여 돌파합니다.

2.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호텔의 성장 방향은 소규모의 매력이냐, 대규모의 장점이냐 두가지입니다. 이사도어 샤프는 고급의 개념을 서비스와 연결합니다. ‘우리에게 해주길 바라는 그대로 상대에게 해주라는 황금률‘을 회사의 신조로 정해 경영진이 직원에게, 직원들이 고객에게 대응합니다.

3. 상반되는 사고능력을 사용하다
MIT의 시스템 사고 전문가인 존 스터먼은 ˝우리는 자신이 본 것을 진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한다...
스터먼은 말한다. 이 모델과 저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양자택일이 아니다. 그런 모델들은 전부 틀렀다. 다양한 관점을 통합하여 사고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라.
77p,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사람들
대립되는 상황이 생기면 모순된 상황에 견디지 못히고 서둘러 결론을 내립니다. 통합적 사고는 이 혼란을 창조하는 에너지로 전환합니다.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현실에서 완벽한 답을 찾는 것이 아라 통합적 모델을 설계합니다.

4. 복잡성과 창조를 말하다
단순화냐, 전문화냐 역시 양자택일입니다.
하지만 단순화를 고르면 출구없는 제한된 모델이 됩니다. 전문화를 택하여 문제를 너무 잘게 쪼개면 각 부분의 연결 고리를 놓치게 됩니다.
단순화하면 문제의 본질적인 역동성이 사라집니다.

5. 창조적 사고의 3가지 조건
입장, 당신은 누구이고 무엇을 추구하는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려는 지에 대한 정의
도구, 학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세상. 입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고 모델
경험, 입장과 도구로 만나는 세상.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며 쌓이는 데이터.
127-137p, 입장, 도구, 경험
이 세 가지 요소를 순환 구조를 만들어 멈추지 않게 흐르게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입장)가 바뀌면 사용하는 방법(도구)이 달라지고 실천(경험)이 쌓여 사고를 견고하게 만듭니다.

6. 창조적 리더들의 입장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배울 수 없다
145p, 에픽테토스
통합적 사고하는 사람은 세상이 자신을 구속해도 인내심을 갖고 생각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낙관주의는 그저 믿음만이 아니라 복잡한 현실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가치를 추출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이들 통합적 사고人는 6가지 입장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자신에게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정면으로 승부합니다.

7. 논리구조로 상상력을 검증하다
통합적 사고는 논리적 과정입니다. 가설을 세우고 각 요소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새롭게 탄생한 모델이 현실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논리적 빈틈을 메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8. 경험은 보물이다
과거의 경험을 단순데이터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도구로 활용합니다. 실패와 성공의 경험 모두 이용하여 과거의 패턴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먼저 설계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항상 마주치는 이분법적 사고를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양자택일에 빠지는 순간 우리의 잠재력, 능력은 제한이 됩니다.
인생이나 일에서 무엇을 제외할까가 아닌 어떻게 결합할까를 생각합니다. 비용과 품질, 혁신과 효율처럼 양립할 수 없는 대립 요소에서 새로운 정답을 융합합니다. 선택지는 항상 하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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