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SCP가 뭔가요? 01 ㅣ SCP가 뭔가요 1
미야마 타카.하치훈 지음, 나시 원작 / 대원씨아이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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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는데 호러였습니다. 어휴 무서운데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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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전주교실 10 ㅣ 전주교실 10
모즈쿠 소라 (저자), 히고로 토모리 (그림) / 학산문화사/DCW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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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의 비밀이 대충나와서 마무리인가 했는데 엄청난 전개가 됩니다. 재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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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타이거!
앨프리드 베스터 지음, 해도연 옮김, 듀나 해설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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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타이거! 타이거!
앨프리드 베스터(지은이), 해도연(옮긴이) 다산책방 2026-08

미래 인류는 정신력으로 시공간을 넘어 지점과 지점 사이를 순간이동하는 기술 존트(Jaunte) 능력을 발견합니다. 존트 기술은 교통과 경제 시스템을 바꾸고, 이동거리도 늘어나서 행성 간의 이동도 가능해집니다. 기술의 발전과 경제는 기울어져 독점하는 기업 가문들의 권력 쟁탈이 일어납니다.
등장하는 주인공 걸리 포일은 모나크 기업의 하급 정비사입니다. 탑승하고 있던 우주선 노마드가 공격을 받고 완파되면서 상황은 급전개됩니다. 우주선 폐허에서 산소와 식량이 떨어져가는 죽음의 공포를 견디며 겨우 생존합니다.
너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어디에 있는가, 어디로 가는가 는 질문을 계속 던집니다. 스스로 깨어있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문장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정도 스포는...)
근처를 지나가던 보르가가 구조 신호를 보내는 표류선 노마드호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구조 신호를 무시하고 떠나버립니다. 구원받을 것이라는 희망이 짓밟힌 순간, 느닷없는 복수의 맹세를 합니다. 복수심으로 각성한 포일은 집념으로 노마드호를 수리하여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모든 것을 분석하는 기괴한 과학인 집단을 만납니다. 잠시 정신을 잃은 시점에 기이한 노마드 문신이 얼굴에 새겨집니다. 여기까지가 불과 90페이지입니다. 독특한 시작입니다.
과연 갈리 포일은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궁금해져서 계속 넘기게 됩니다.

제목은 윌리엄 브레이크의 호랑이라는 시에서 따왔습니다. 계속 귓가에 맴돌기에 찾아보니 미드 멘탈리스트에서 악당 레드존이 제인의 아내와 딸을 살해하면서 남긴 암호였습니다.
Tyger! Ty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Could frame thy fearful symmetry?
호랑이여! 호랑이여! 깊은 밤 숲에서
눈부시게 타오르는 빛이여,
어느 불멸의 손과 눈이
그 두려운 조화를 빚었는가.
7p, 타이거, 윌리엄 브레이크

공간을 이동하는 존트 현상이 핵심인 SF소설입니다. 공간 이동의 잇점과 문제가 너무 잘 설명되어 있어 작가가 그런 세상에 다녀온 건가 의심이 됩니다. 앨프리드 베스터 선생의 머릿속에는 텔라파시와 공간 이동이 자유로운 세계가 들어있습니다.
신체 개조, 가속 장치, 기업이 국가를 지배하는 미래, 얼굴에 호랑이 문신을 새긴 채 복수라는 개인적인 욕망으로 질주하는 주인공입니다. 정의감이나 도덕성과는 상관없는 하층민 출신의 주인공이 광기와 집념으로 세상을 뒤흔드는 하드보일드 전개입니다. 단순한 복수극으로 시작했던 이야기는 점점 인간 무의식과 지능의 한계, 인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철학적 질문도 던집니다. 도저히 1956년 소설이라고 믿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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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경영 - AI로 일이 되는 조직을 만든 어느 경영자의 비밀 노트
신규섭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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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경영
AI로 일이 되는 조직을 만든 어느 경영자의 비밀 노트
신규섭 / 한즈미디어 / 2026-09

내용이 재미있어 잘 넘어갑니다. 한번 읽을 때보다 재독, 삼독하면 좋습니다. 사례들이 실제 업무 내용과 일치하여 뜨끔합니다.
사람이 부족해서 일이 안된다,
회의를 하면서 소통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더 많은 마케팅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
정규 개발자가 필요하다...
참으로 많이 듣던 소리입니다. 그곳에 있을 때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의미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 알았어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1. 붕괴와 탄생
자율경영을 위해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반복을 식별하는 눈 ; 영수증, 보고서, 이메일, 재고 입력, 일정 조율 등 반복되는 일은 규칙이 있다.
2 기준을 세우는 용기 ; 시스템이 할 수 있는지, 사람이 해야 하는지 기준을 잡아야 한다
3 실패를 데이터로 삼는 구조 ; 잘못이 발생하면 학습한다.
전통적 경영 방식은 AI 시대에 작동하지 않습니다. 기존 이론은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 ‘변하고 있는 것‘을 봐야합니다.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부족해서 일이 안 돌아가요‘ 많이 듣던 소리지요. 그래서 입력 직원, 영업 담당, 전문 인력을 충원하면 업무 분장을 하고 권력놀이가 됩니다. 차량을 지원하고, 법인카드를 주며 관리인력도 지원합니다. 인원이 늘어나면 소통은 더욱 느려집니다.

1955년 영국의 시릴 파킨스이 발견한 법칙이다. ˝일은 그것을 완수하는 데 허용된 시간만큼 늘어난다.” 사람이 늘어나면 일이 늘어나고, 부하를 두면 관리가 필요하고, 관리는 보고를 낳고, 보고는 회의를 낳는다. 그 과정에서 ‘일을 하기 위한 일‘이 자라난다. 조직이 커질수록 고객과 멀어지고 내부와 가까워진다. 매출이 아니라 결재를 향해 달리는 회사가 된다.
49p, 비만의 역설
회사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싶어합니다. 결국 시도도 못하고 계획만 세우다 세월이 갑니다. 작은 조직으로 움직이고 메시지, 제한, 제품을 개인화해야 합니다.

2. 현장의 재설계
마케팅, 제품 개발, 기술 개발, 영업, CS, 재무 등 기업의 핵심 실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실천 방안을 다룹니다.
단순히 돈을 퍼부어 광고 노출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 패턴, 구매 장벽 데이터를 계속 학습하게 만듭니다. 무작정 광고만 구매하지 말고 고객 데이터 학습량을 확보합니다.
기획에서 AI를 투입해 수십 개의 아이디어, 디자인을 동시에 생성하고 검증하는 병렬 구조를 구축합니다. 개발 주기를 수개월에서 수일 단위로 단축시킵니다.
비싼 개발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생성형 AI로 시스템을 구성합니다. AI를 이용하여 기존 직원의 생산성을 키웁니다.
고급 영업 인력이 아니라 고객의 구매 의사, 방문 기록을 파악하여 구매 시점과 제안를 합니다. 영업은 이제 데이터 작업으로 성장합니다.
단순 반복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CS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AI 챗봇으로 고객 문의의 대부분을 24시간 365일 실시간 응답합니다.
월말, 분기말에 데이터를 모아 집계하는 사후 마감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매시간 단위로 현금 흐름, 매출 추이, 비용 지출을 파악합니다. 놀라운 재설계입니다.

3. 다시 세우는 조직의 뼈대
AI를 실무에 도입하려면 조직은 전략, 자본, 설계, 운영, 채용, 회의 모두 바꿔야 합니다.
전략을 세우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다릅니다. 분석하지 말고 실행해야 합니다. 시장 조사, 경쟁사 분석, 트렌드 파악. 이제 몇 시간만에 가능합니다. 이제 보고서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질문은 숫자로 나오느냐, 답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느냐, 답이 나오는 기한이 있느냐, 작은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를 봐야합니다.
돈많은 회사가 이긴다는 옛날 논리입니다. 광고비를 많이 쓰면 마진은 점점 줄어듭니다. 리스크를 줄여 시장에 진입하고 빠르게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듭니다.
마케팅, 개발, 기획은 서로 자기 업무만 담당하여 소통 마찰과 병목 현상을 일으킵니다. 모든 부서가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면 됩니다.
운영은 일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지 감시하는 일이 아닙니다. 감시할수록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되어 회사는 망해갑니다.
인사관리자는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업무 해결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직무는 반복, 판단, 관계의 일입니다.
실적 자랑, 정보 공유의 월요일 아침 회의는 몇 번하면 습관이 되어 버립니다.

4. 자율의 조건: 신뢰, 기준, 질문
자율경영 시스템이 정착이 되면 이제 어떤 작업이 존재하는지 질문하고, 작업을 어디로 분배할지 기준을 세우며, 실행합니다. 이제 사람을 믿는 신뢰가 남았습니다.
리더는 ‘안전한 실패 환경‘을 설계해 주어야 합니다. 실패 데이터조차 AI의 학습 자료로 만들어야 시스템이 신뢰 문화를 만듭니다.
AI가 분석, 작성, 실행 등의 노동을 대행할 때 경영자의 진짜 임무는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사실 AI에게 한두번 질문해보고 쉽게 피로해져서 (이것들은 왜이리 말이 많은지...) 쓰다 말다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업무에 이용해보면 리더가 AI를 이용하여 조직의 체질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자 신규섭 선생은 그렇게 이용하고 있네요.
쓸데없이 소모되는 고정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업무 처리, 회의 최소화, AI 기반 CS 및 개발 구조 등으로 낭비되던 시간을 줄이고, 기업의 영업이익을 높이는 재무 구조를 개선합니다.
회사의 늪에 빠져있으면 일상적인 실무 처리, 임직원 관리, 보고서 검토, 끝없는 회의가 회사일이라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장기적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리더는 반복업무를 자율주행에 맡기고 ‘나침반‘만 들고 있으면 됩니다.
부록으로 월요일 아침, AI 도구 리스트, 프롬프트 가이드북으로 지금 당장 하는 실천 도구가 있습니다. 이제 마음편히 하루를 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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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나의 사랑
지연리 지음 / 창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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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린 왕자 나의 사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연리 저
창해(새우와 고래) 2026.09

어린왕자는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몇번을 다시 읽어도 새롭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천천히 읽어보면 또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시착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길들이는 여우도 만나고 결국 자기 별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나만의 생각으로만 이해하던 중에 그림책작가 지연리 선생의 해설을 읽게 되니 앗. 이건 굉장한 해석입니다. 법정스님의 어린왕자 이해도 감동이었는데 이 책은 양장본에 저자 그림이 들어가서 더욱 소중합니다. 무려 27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1. 모자 그림이 무서운 이유
책의 인용을 멋지게 합니다. 코끼리의 비유를 자기 식으로 표현하고, 보아뱀 속으로 들어간 코끼리는 소화될 가능성과 빠져나올 가능성을 가진 양자역학의 세계에 있습니다. 세상에 통용되는 상식이 아닐 수가 있습니다.

2. 조그만 집과 코끼리, 그리고 뱀과 양
낳선 외국의 작은 집에 사는 아이는 더이상 집에 놓을 공간이 없는 순간 필요없다고 손사레를 칩니다. 멋진 깨달음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물건들을 쟁이고 사는걸까요.
보아뱀은 위험하고 코끼리를 거추장스럽지만 상자 안의 양은 스스로 완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가 맞습니다.

3. 본래의 나에 대하여
나는 어디서 왔을까 하는 근원적인 질문이 나옵니다. 어린 왕자는 1909년 관측된 작은 행성 B612에서 왔습니다. 나는 의식의 중심에서 왔는가, 완전한 세계인 이데아에서 왔는가, 어지러운 가운데 ‘우리 모두 온 곳이 있고, 돌아갈 곳이 있다‘고 합니다.

8. 꽃을 안다는 것
언어는 고정된 세계의 그림이 아닌 삶 속에서 다양하게 기능하는 도구입니다. (역시 비트겐슈타인!!) 어린왕자는 모든 것을 다 아는 줄 알았는데 후회도 합니다.

그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어! 말이 아닌 행동으로 꽃을 판단했어야 했어. 꽃은 나를 향기롭게 해주고 환하게 해주었어. 나는 도망치지 말아야 했어! 어설픈 거짓말 뒤에 다정한 마음이 있다는 걸 눈치챘어야 했어. 꽃들은 겉과 속이 너무 달라! 하지만 나는 너무 어려서 꽃을 사랑할 줄 몰랐어.
87p,
작은 행성의 단 하나뿐인 아름다운 장미를 소중히 여겨야죠. 우리는 모두 관계에 서툴기 마련입니다.

11.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뜻밖에도 그가 낯선 나라에서 발견한 것은 문명이라 는 이름 아래 묻힌 잃어버린 삶의 가치였다. 허구로 가득한 세계에 자신을 가둔 채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이었다. 키르케고르가 말했듯, 자기 자신이 되지 못한 채 절망하는 그림자 인간이었다. 《어린 왕자》의 허영심 많은 사람처럼 타인의 시선에만 기대어 내면을 보지 못하는, 그리하여 ‘보는‘ 능력이 퇴화한 눈들이었다.
그러면 나는 어떤가, 나는 어떤 눈으로 무엇을 보고 있는가.
120p,
사막별 여행자 무사 앗사리드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똑똑하여 자신을 향한 찬사와 박수만을 원합니다. 타인의 인정과 칭찬에 중독되어 살아갑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신을 전시하는 일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어린 왕자 나의 사랑‘은 정말 어린왕자를 속속들이 이해한 작가의 참회록입니다. 뒤에 부록으로 완역 어린 왕자가 들어있습니다. (번역이 좋습니다) 에세이를 읽다가 어린왕자를 다시 읽고 싶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그때 있습니다.
어린 왕자는 어린 시절 읽은 모자, 상자 그림과 비틀거리는 귀환의 그림책이 아닙니다. 여기에 나오는 허풍쟁이, 주정뱅이, 사업가, 점등인들은 지구에서 살면서 자주 만나는 인간들입니다.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현대 철학, 동양의 선과 불교,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을 오가면서 입체적으로 해석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읽고 즐기는 것만 아니라 지금 나의 삶은 어떠한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등의 근본적인 질문을 생각하게 합니다. 바오바브나무는 내 안에 방치되어 있는 탐욕과 무관심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매 페이지 생각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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