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전쟁이다 - 전 세계를 집어삼킨 아마존의 단 하나의 원칙
다나 마티올리 지음, 이영래 옮김, 최재홍 감수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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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모든 것이 전쟁이다
전 세계를 집어삼킨 아마존의 단 하나의 원칙
다나 마티올리 (지은이), 이영래 (옮긴이), 최재홍 (감수) 21세기북스 2024-12-18

1부 비대한 힘의 구축
1장 메인 스트리트가 미처 보지 못한 것
2장 이익보다 성장
3장 MBA의 침공
4장 촉수를 뻗다
5장 아마존, 당신의 집으로 들어오다
6장 벤처 캐피탈인가 기업 스파이인가?

1956년 미국에 실내쇼핑몰이 처음 생기고 2000년까지 전성기였습니다. 인터넷의 급성장에 주목하여 온라인 서점을 창업한 것이 1995년입니다.
아마존은 초기부터 이익보다는 성장만 보았습니다. 검소하기까지 했는데 직원들이 야근할 때 배달시킨 피자값도 주지 않았습니다. 96년 직원을 150명으로 늘리고 IPO를 향해 달립니다. 서점에 이어 장난감, 전자제품 판매로 확장합니다. 99년 경매 서비스를 했는데 실패합니다. 호오, 실패했지만 이런 구조에서 마켓플레이스로 매출이 신장하여 성공의 근간이 됩니다.
97년말에 직원은 7,600여 명이 됩니다. (전년도 600명) 파란색 셔츠, 카키색 바지의 MBA 출신들의 침공입니다. 이무렵에 회사의 규율인 ˝원칙˝을 만듭니다.

전투를 고르지 말라. 모든 전투에 참여하라.
크게 생각하라.
구체적인 성과를 내라.
고객에 집착하라.
77-81p, 원칙, MBA의 침공
10가지로 정리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른 내용도 궁금해집니다.

매년 하위 10%의 인력 감축을 합니다. (현재는 하위 6%) 무서운 자본주의의 실상입니다. 2000년 토이저러스와의 계약은 신의 한수였네요. 10년 독점에 5,000만 달러 운영비, 배송수수료, 판매로얄티를 받고 (모든 것을 받고) 자기네는 그저 판매를 합니다. 이때부터 플랫폼의 장점을 알고 있었군요. 참 부럽습니다. 하지만 전년도에 토이저러스가 8,600만 달러 손실을 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기에 가능한 계약입니다. 역시 정보전입니다.
2003년 웹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내고 2006년 스토리지를 출범합니다. 이것이 2021년 회사 수익의 3/4을 차지하게 됩니다. (18년이 걸렸습니다) 아마존 베이직이라는 PB제품을 기획하여 케이블 하나로 100만 개 이상 판매합니다.
1,700만명의 유아를 가진 엄마들 시장을 장악한 퀴드시를 경쟁사로 인식하고, 기저귀를 원가이하로 팔아치워서 정신못차리게 하더니 아예 회사를 인수해버립니다. 경쟁사를 흡수하고 고객을 빼앗은 후 퇴출시킵니다. 대단한 생각이네요. 원칙의 ‘크게 생각하라‘는 것일까요.
12년 음성 인식 장치인 유비를 인수할 것처럼 협상을 하다가 에코(알렉사)를 런칭합니다. 초기 기술로 회사를 팔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스타트업은 고소할 자금도 없습니다. 이게 문제네요.
플랫폼을 무기로 잘 팔리는 제품을 자사 제품으로 내놓습니다. 플랫폼이면서 광고수입도 받습니다. 좋은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남이 개발한 것을 역설계하여 뽑아먹는 짓은 보기 흉합니다)
이런 식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인수를 제안하며 기술과 아이디어를 습득합니다. 1부 말미에 드디어 규제당국이 관심(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부 전쟁 놀이
7장 파워 게임, 그리고 억만장자의 미디어 도박
8장 메시지를 만들다
9장 테크래시, 빅테크 견제가 시작되다
10장 허망한 저항
11장 아마존의 공습을 막아라
12장 더 적은 마찰, 더 많은 판매자, 더 높은 매출(심지어는 위조)
13장 정치 권력의 한복판으로 뛰어들다
14장 의회의 출석 요구

2000년 외부 변호인이었던 폴 미세너를 고용하여 세법의 허점을 찾아내고 이용합니다. 규모가 커지니 주 단위로 개별 협상도 합니다. 13년 워싱턴포스트를 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합니다. 뭔가 이 시기부터 경제 기업에서 정치 기업으로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워싱턴포스트를 이용하여 트럼프를 엄청나게 공격했지만 트럼프도 만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결국 당선이 되고 역공을 받느냐 아닙니다. 나름의 밀월관계가 이어집니다. 정치 기업 맞습니다.
9장은 학계의 반독점 연구 진행에 대해 나오는데 어렵습니다. 뭐든지 규제하고 독점을 파괴하려면 정확한 논리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자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여 프라임 비디오로 독점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미디어 산업의 영향력을 강화합니다. (쿠모 회사의 플레이가 여기에서 본딴 거네요)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에 맞서 경쟁사들은 강렬하게 저항했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났습니다. 아마존의 가격 경쟁력과 이미 장악한 유통망이 독접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강화합니다. 기업들은 아마존이 자기 분야에 진출을 한다는 소문만 나도 주가가 폭락하고 진화에 나서야합니다.
아마존은 제3자 판매자들에게 플랫폼을 개방하여 상품의 다양성을 높였지만, 위조품 문제 등 품질 관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편으로 정부 계약을 수주하며 정치권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특히 국방부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으로 영역은 커져만 갑니다.
드디어 아마존의 독점 행위에 대한 의회의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청문회에 출석한 직원은 당당하게 거짓말을 합니더. (미국도 그럴 수가 있네요. 거짓과 기만이 난무합니다) 결국 거짓으로 점철된 변명으로 베이조스에게 증언요구서가 옵니다.

3부 결전
15장 세계 봉쇄, 아마존을 승자의 자리로
16장 베이조스, (마침내) 워싱턴에 가다
17장 가치를 두기에는 독성이 너무 많은
18장 연방거래위원회, 아마존을 고소하다

2020년 미국의 명사들을 초대하여 대저택 파티를 엽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한 기득권입니다. 거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훨훨 날아갑니다. 전통적인 소매점들은 문을 닫고 소비자들이 집에 머물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주가는 50% 상승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뒤에 문제도 있었습니다. 물류 센터의 노동 환경은 열악하고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로 비난이 이어집니다. 노동자들은 높은 작업량과 위험한 환경에서 일했으며, 아마존은 그저 운영 효율성만 중요하게 봅니다.
드디어 FTC가 나섰습니다. 아마존이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전면적인 법적 갈등에 직면하게 됩니다. FTC는 아마존의 독점적 시장 지배와 반경쟁적 행태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FTC는 아마존의 가격 책정, 플랫폼에서의 자사 제품 우선 노출, 경쟁사 압박 등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훼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쟁은 계속 이어집니다. 과연 누가 승리자가 될까요.

고객, 생각, 성과 등의 아름다운 원칙들을 내세우지만 내면에 감쳐진 원칙은 전쟁입니다. 모든 것을 짓밟고 빼앗아야 끝나는 거죠. 다행입니다. 미국에서만 원칙을 지키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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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 가는 것들
김나영 지음 / 사유와공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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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잃어 가는 것들
김나영 (지은이) 사유와공감 2024-12-18

Prologue
소설을 많이 읽고 넉넉한 위로를 받은 저자가 다시 소설 마법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작은 이야기를 담아‘ 전해준 6가지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모른다
어려운 가정의 현우는 유치원다니는 어린 정우를 챙기고 할머니는 공공근로로 힘든 인생을 푸념합니다. 반면 성찬이는 여유가 있는 환경에서 자라지만, 부모의 갈등으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원비용만 내주고 공부하라고 윽박지르는 가정입니다. 다들 그런거죠. 둘은 집을 싫어하는 친구입니다.

현우와 성찬은 결국 경찰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 경찰이 발견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집은 그런 곳이니까. 하지만 돌아가서도 변하는 것은 없다. 마스크 속에 감춰 보이지 않는 입처럼 아이들이 하고 싶었던 말들은 끝내 아무도 모를 것이다.
44p, 아무도 모른다. 김나영
인간의 삶이 다양한 방식으로 고통스럽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하는지 고민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관계 속에서 위안을 찾습니다.

잃어 가는 것들
은찬이가 먼저 욕을 하고 화가난 현석이가 싸움을 걸어 때립니다. 반에서 외톨이인 예지를 선생님이 챙겨주는데 감사인사를 받습니다. 결국 학폭이 열리지만 담임들에게 난리를 치던 학부모는 조용히 조사를 받습니다. 사료주는 것을 잊은 담임은 고양이가 죽은 것을 발견합니다. 김선생은 다육식물에 물을 주는 것으로 도피합니다.

마음이 아팠다. 화수분처럼 끝없이 마음을 내어주던 김선생이 고갈되어 가는 것 같았다. 김 선생마저 저렇게 말라버리면 결국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게 될 테니까. 나는 말없이 물조리개에 물을 담았다. 교무실 이곳저곳에 놓여있던 김 선생의 다육식물에 물을 주었다. 그리고 방학 동안 얼어 죽지 않게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옮겨 놓았다. 그녀와 같은 사람들의 노력을 잊고 있는 사이,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라면서.
79p, 잃어 가는 것들, 김나영
학교다닐 적에 사소한 다툼은 흔히 있는 일이죠. 그게 싸움이 되고 폭력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사건은 커져만 갑니다. 폭력, 상처는 결국 책임의 문제입니다. 길고양이를 챙기고 반의 외톨이를 돌보고 식물을 기르는 등의 사소해보이지만 일상의 작은 책임의 문제입니다. 책임을 외면하면 길고양이는 굶어죽습니다.

Nineteen’s Kitsch
수빈이 학원을 빼먹습니다. 경찰의 상담사로 일하는 엄마는 사라진 아이를 찾으며 비일상의 세상을 잠시 맛봅니다. 전문가이니 아이를 잘 키울 것같다는 남편의 말도 떠오르고,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보약을 보낸 엄마의 전화도 건성으로 받습니다. 놀이터에서 학원 땡땡이 치고 드리볼연습하는 아이들도 만납니다.
결국 찾아낸 아이는 친구와 웹툰공모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화를 내고 소리 소리 질렀어야 하는데 엄마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춤 연습을 하던 것을 떠올리며 점잖게 마무리 짓습니다. 10대 시절에는 한번 꽂히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야 하는거죠. 그리운 장면들이 떠오르는 소설입니다.

나는 자연을 조성할 뿐 나머지는 이 자연의 몫이죠.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자라기도 하는 것, 그래서 더욱 아들다운 것 같아요. 만약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영원히 존재하기만 한다면 의미가 업잖아요. 잘 그린 풍경화 한 장과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
97p, Nineteen’s Kitsch, 김나영

소행성의 기원
인간관계에서 친구를 무시하는 사소한 행동이 지구로 다가오는 소행성과 연결이 됩니다. 당장 오늘 죽을 지도 모르지만 현실의 부대끼는 일상을 살아갑니다.

불을 찾아서
사람을 구조하는 소방관 역시 하루를 살아갑니다. 나름의 직장인입니다. 선덕여왕의 지귀 설화가 묘하게 연결이 됩니다. 무심코 사용했던 불에 대해 다시 소중함과 위험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거기에 불과 함께 열정, 의욕, 생존의 현실이 펼쳐집니다.

쿠키영상
24시간 출장 수리공과 쳇바퀴도는 여자의사와의 이야기입니다. 과연 두 부류가 만날 수 있는 것이냐는 의문은 들지만 느닷없는 여행을 각자 떠납니다. 그러는 와중에 자식에게 욕을 하지만 밥차려줄 자식이 필요한 엄마... 너무 이상과 현실이 교차합니다. 시골장터의 강아지는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아무리 힘겨워도 해결책이 나와야죠.

전 때로 좀비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지금 이 카페 밖에는 좀비들이 창궐하는 거예요. 오직 물어뜯으려는 본능만 남은 채, 굶주림에 벌겋게 충혈된 눈을 한 그들이 쫓아오는 거죠. 그럼 우리는 필사적으로 도망치겠죠. 죽기 살기로 도망치는 와중에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냥 살고자 하는 욕구, 그것 하나인 거죠. 그리고 우리가 필사적으로 살고자 하는 것, 그것이 이미 죽은 자들에 대한 의리이자 예의가 아닐까요?
191-192p, 쿠키영상, 김나영
엔딩 크레딧과 쿠키영상도 절묘합니다. 다들 이야기가 끝난 것처럼 느끼지만,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발견합니다. 삶이 끝났다고 느낄 때에도 항상 새로운 시작이 가능합니다.

6편의 단편 소설인데, 내용이 상당히 압축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진지하고 집중된 언어와 행동에 나는 대충 하루를 사는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잃어 버리는 것들도 있는가 하면 미래를 보면서 새롭게 가져가는 것도 있는거죠. 지금 이순간 성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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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리조트 스토리 - 컨셉이 뛰어노는 호텔
윤경훈.전복선 지음 / 예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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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호시노 리조트 스토리
컨셉이 뛰어노는 호텔
윤경훈, 전복선 (지은이) 예미 2024-12-16

1. 친척과 등지고 직원이 떠나도 꿈꾸는 철학
2. 호시노 리조트만의 멀티태스크, 플랫한 조직이란?

호시노 요시하루는 1991년 가족 사업인 호시노 리조트를 장악하면서 전통적인 료칸 운영 방식의 한계를 파악합니다. 코넬대학에서 호텔경영을 공부하며 일본다움과 글로벌 경영을 깨달았고, 료칸의 근본 변화를 계획합니다. 경영권 승계 초기 가족 경영을 버리고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은 기존 주주 및 직원들의 반발을 일으킵니다.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남은 직원들마저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도대체 성공스토리는 어디에 있는건가 할 때에...) 단순한 유지가 아닌 고객, 직원, 회사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앞으로의 조직 혁신과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되었습니다.
호시노 리조트는 전통 료칸의 엄격한 직급 구조와 업무 분담을 개혁합니다. 주방, 객실 관리 등 부서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것을 직원들이 멀티태스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합니다. ‘플랫한 조직’을 도입하여 수직적 계층 구조를 없애고, 모든 직원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합니다. ‘윗사람 신호’를 제거하고, 할당량 없는 경영 방식을 실천했습니다. 조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끌어올립니다.

3. 리조트 재생사업에 눈뜨다, 리조나레 야쓰가타케
4. 쓰러진 리조트를 춤추게 만들다, 아오모리야

리조나레 야쓰가타케는 호시노 리조트 재생사업의 시작입니다. 기존 리조트의 고객층과 컨셉이 애매했던 점을 분석하고 ‘어른들을 위한 패밀리 리조트’라는 명확한 컨셉을 수립합니다. 직원이 중심이 되어 ‘컨셉 만들기 팀’을 구성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합니다. 리조트 재생의 성공을 위한 네 가지 공식(현지 자원의 활용, 독창적 아이디어, 협업 체계, 지속 가능성)을 적용하여 문제도 해결하고 재정적으로도 성공적인 모델이 됩니다.
아오모리야는 몰락한 대형 호텔에 지역색을 강조한 리조트로 탈바꿈시킨 사례입니다.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여 전통 춤, 예술, 문화를 호텔 내외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합니다. 아오모리의 유명한 네부타 축제를 재현한 공연과 지역 음식을 활용한 독특한 요리들입니다.

5. 구름을 파는 호텔, 리조나레 토마무
6. 이끼, 고드름, 버스로 만든 대박 상품, 오이라세 계류 호텔

리조나레 토마무는 알파 리조트가 도산한 뒤 호시노 리조트가 재생작업에 들어갑니다. ‘구름’을 테마로 하는 독특한 콘셉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합니다. 직원들에게 고민과 도전의 자유를 허락하며, 콘텐츠 개발을 자극합니다. 불필요한 자원을 과감히 없애는 ‘버림의 경영’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고, 핵심에 집중합니다.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자연을 활용한 독창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합니다. 이끼를 중심으로 한 생태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연 속에서 치유와 여유를 찾는 고객층을 공략했습니다. (읽다보면 바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만든 프로그램인거죠) 겨울철 방문객이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드름과 얼음 조각을 활용한 이벤트를 합니다. 쉬고 있던 버스를 개조해 숙박 시설로 활용하기도 하는 저비용, 고효율을 시도합니다.

7. 일본 리조트의 국가대표 브랜드, 호시노야
8. 착한 리조트 개발 이야기, 호시노야 다케토미지마

호시노야는 전통과 현대적 럭셔리를 결합한 리조트 브랜드가 됩니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는 비일상의 경험을 제공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설계되고, 호시노야 후지는 글램핑 리조트로 캠핑과 호텔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이 됩니다. 도쿄의 호시노야는 도시 속 료칸이라는 독창적인 컨셉입니다. 멋지네요. 모든 프로젝트는 고객을 추종하지 않고 설득시키는 호시노의 경영 철학을 보여줍니다. 그 철학은 하나의 가치가 아니라 지역 특색을 살리는 한 가지입니다.
다케토미지마에서는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개발보다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얻는 과정을 중시하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개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9. 오모레인저와 함께 동네 한 바퀴, 오모5 도쿄 오쓰카
10. 악명 높은 우범지대의 변신, 오모7 오사카

오모5는 침체된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 상인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관광 문화를 창조했습니다. 오모레인저라는 캐릭터를 통해 지역을 재미있게 탐방하며,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냅니다. 말로만 나오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고 브랜드와 접목시킵니다.
OMO7 오사카는 악명 높은 우범지역인 신세카이를 새로운 관광 명소로 변신시킵니다. 당시 신세카이는 저렴한 숙소와 오래된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었고, 지역 이미지가 부정적이었습니다. 핵심은 지역과의 상생입니다. 리조트 내부의 고급스러운 환경으로는 고객의 지속적인 유입이 어려웠기에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합니다. 오모레인저 팀을 구성하여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고, 고객들에게 신세카이의 숨은 명소를 소개합니다. 신세카이는 딥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의 새로운 목적지가 되었고 점포 탐방, 지역 축제 참여 등은 인기 아이템이 됩니다.

11. 쇠퇴한 온천 지역의 SOS, 카이 나가토
12. 리조트의 미래 고객 확보 전략, 베브

카이 나가토는 쇠퇴한 온천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지역 주민, 공무원,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만들어냅니다. 영화에서나 볼 것같은 진행입니다. 일본 전역의 온천 지역은 고령화, 관광객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나가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온천 재생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도록 합니다. 전통 온천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리모델링,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워크숍, 전통 공연, 공예 체험 등을 통해 온천 이상을 경험하게 합니다.

베브는 젊은 고객층과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젊은 세대의 여행 트렌드를 분석해보니 대형 리조트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증가하고 있어 차별화된 소규모 숙박과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역시 숙박만이 아니라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 프로그램,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체험 등을 진행합니다. 저렴한 가격대와 고급스런 경험의 균형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찾는데 성공합니다.

이렇게 성공하고 보니 그저 숙박업체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회사가 되었습니다. 모든 직원이 IT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부럽습니다. 어쩌면 성공하고 보니 지금 하는 일들이 전부 성공의 요소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일단 성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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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 - 부정적인 감정을 이기는 긍정적인 생각법
우치다 마이 지음, 정지영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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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감정이 행동이 되지 않게
부정적인 감정을 이기는 긍정적인 생각법
우치다 마이 (지은이), 정지영 (옮긴이) 프롬북스 2024-12-24

1장 불안하고 두려운 건 감정인가 생각인가
감정의 뇌신경과학
뇌는 왜 불안을 느끼는가?
불안의 정체란?
감정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하다
긍정적/부정적 사고는 타고나는 것일까?
부정적인 사고는 바꿀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은 없는 편이 나을까?

저 소제목만 보고 이 책을 잡았습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건 감정인가, 생각인가˝ 우리는 왜 불안을 느끼는가, 부정적인 감정은 없는 편이 나을까. 살면서 몇번은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주제입니다.

감정과 뇌신경과학은 관계가 있을까요. ‘우울증 요인을 가진 어린이는 부정적인 자극에 대해 감정을 생성하는 뇌 부위의 활동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우울증 요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부정적인 자극에 감정이 반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핵심으로 들어갑니다.

책의 핵심 주제인 리어프레이즐Reappraisal은 ‘재평가‘라고 번역할 수 있으며, 과학적 근거가 있는 심리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 중 하나다. 이것은 불쾌한 감정이 들었을 때 가능한 한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23p, 감정의 뇌신경과학, 우치다 마이
불안, 불쾌의 감정은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연구입니다. 감정과 사고를 구분하고 조절하는 재평가는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며 감정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감정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생산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합니다.

뇌는 여러 영역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대뇌변연계 : 감정을 담당, 감정을 생성하는 편도체가 속한다. 편도체는 즐겁거나 기쁘고 위기, 위협에 활성화된다.
뇌간 : 호흡, 체온, 호르몬 조절 등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
대뇌피질 :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기능을 담당. 기억, 학습, 언어,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전두엽전영역.
29-30p
감정은 생존 본능에 기인한 신호 체계로 뇌가 외부 자극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과정에서 생성됩니다. 불안과 두려움은 생존에 필요한 경고 신호지만 자칫하면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불안은 사고 패턴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과하게 두려워하거나 과거의 실패를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행동은 불안을 지속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2장 부정적인 감정을 이기는 긍정적인 생각의 힘
재평가는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는 자신을 만든다
재평가의 실천 사례―물을 쏟은 아들과 함께
재평가는 연습하면 능숙해진다
재평가의 뇌신경과학
재평가의 성립 과정: 인지행동치료
인지는 개개인이 다르다
메타인지와 객관화
인지 왜곡은 누구에게나 있다
인지 왜곡의 종류
다른 시점이 보이면 진정한 생각과 감정이 명확해진다
글로 적어 정리한다
멈추는 일의 중요함
멋없는 감정과 생각도 받아들인다

2장에서 바로 본론입니다. 재평가 기법의 구체적인 활용 방법과 효과가 나옵니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이 어떤 사고에서 비롯되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재평가는 이를 바탕으로 감정의 원인을 다시 해석하거나 대안을 모색하여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물을 쏟은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내지 않고 대화로 재평가를 합니다. (결국 처음부터 대화를 했으면 될 일을... 돌아갑니다) 그러나 짜증이 나고 분노가 진정이 되지 않을 때마다 ‘재평가‘를 생각합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현상황에서 ‘거리를 두어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하는‘ 디스턴싱Distancing을 시도합니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으로 ‘인지를 인지하는 일‘입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이 인지왜곡입니다.

1. 이분법적 사고, 흑백 논리 ; 백점이거나 실패라고 생각하면 낙담할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2. 예언 ; 부정적인 미래 예언. 더 힘들어지겠다, 불안이 찾아오겠다는 생각이 커진다.
3. 마음 읽기 ; 상대에게 거절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의기소침해진다.
4. 비극화 ; 무슨 일만 닥치면 최악의 상황을 만든다.
5. 라벨 붙이기 ; 시험에 떨어지면 바보, 지각을 하면 게으름뱅이... 스스로 라벨을 붙이면 장점도 안보이고 문제점도 보이지 않는다.
6. 부정적인 사고 ; 수백개의 좋은 댓글 사이에 부정적인 댓글이 보이면 신경이 쓰인다.
7. 과잉 일반화 ; 한 가지 경험으로 모든 것이 같다고 생각하는 경향
8. 개인 공격이라고 잘못 해석 ; SNS의 글이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 느껴져서 상처받는다.
저는 이 여덞개의 왜곡을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다들 똑같이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모든 왜곡은 재평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인식하고 수정합니다.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사고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3장 회복력을 단련하려면
갈등 속의 재평가―잘못된 정보와 싸우면서
마음을 지키는 감정이입, 승화, 이타심, 유머
스스로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지해주는 고마운 사람들
의욕을 잃었을 때일수록 자신의 강점을 찾는다
상황이 바뀌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내적 평가를 기르다
나가스 미라이 선수에게 배우는 오너십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

드디어 회복력(resilience)을 기르는 방법입니다. 감정이입, 승화, 이타심, 유머를 사용합니다.
1. 감정이입 ; 상대의 마음을 상대의 경험, 인생관을 바탕으로 의식적으로 상상한다.
2. 승화 ; 부정적인 감정을 사회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사용한다.
3. 이타심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실감이 들면 감정이 완화된다.
4. 유머 ; 분노가 일어날 때 너그러움과 유머를 찾으면 해결책이 보인다.
네 가지 모두 쉽지 않습니다. 앞부분의 상대의 증오, 저주, 강요 등은 쉽게 접할 수 있죠. 이겨내는 방법은 자신 뿐입니다. 이렇게 책을 읽고 있으면 그렇게 해야지 생각하지만 과연 상대의 감정따위를 상상할 여유가 있을까요. 한숨 크게 쉬고 이 방법들을 써봐야겠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자신이 통제 가능한 일을 인식하는 일, 지지해주는 사람에게 감사하는 일, 강점을 이용하는 일, 오너십과 철저한 수용˝하는 법들을 저자 자신의 사례로 함께 소개합니다. 남의 이야기이니 읽기 즐겁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라면 도망가야 할 것갗습니다.

4장 ‘내 안의 나’가 무너질 때
마음의 병이 보내는 신호
식사, 운동, 수면을 무시하지 않는다
정신건강과 고독의 관계에 대해
자기 내면의 유해한 남성성을 마주하다
두려움과 불안이 분노가 된다면
SNS와 정신건강
가벼운 마음으로 전문가에게 상담하자
병원에 가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자
정신과에서 하는 치료에 대해
약물 치료에 중요한 위험성과 이점

불안과 공포가 지독하게 달려들면 결국 무너집니다. (앞에 나온 이야기들은 뭐람) 우울증, 의존증, 불안장애, 강박성 장애, 섭식 장애, 조울증, 뇌전증, 조현병, 치매... 정신과 육체가 긴밀하게 맛물려서 망가집니다.
마음의 병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으면 정신적인 어려움이 심화됩니다. 이런 문제들은 신체적 증상으로도 나타납니다. 정신 건강이 감정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 운동, 수면이 중요합니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감정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신체적 건강도 해치고 정신적 회복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고독감을 이겨내기 위해 먼저 다가가서 감사합을 표현하고 (그게 되면 왜 고독하겠냐...) SNS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합니다. 이 분 안되는 걸 계속 하라고 합니다.

여러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때, 어떤 사람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대화가 이상하게 활기를 띠는 경험을 해 본 적 없는가? 집단에 있으면 극단적인 결론을 내리기 쉬운 현상을 ‘집단 극단화‘라고 하며, 이는 온라인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다.
163p, SNS와 정신건강, 우치다 마이

정신과 치료, 전문가 상담도 해야 합니다. 정신 문제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기기보다,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회복력의 기반입니다.


5장 리어프레이즐이 필요한 사회
존중한다는 것
자신의 몸과 마음은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라
동의와 오너십
타인과의 차이를 인식하는 감정이입
타인이 약하든 강하든 자신의 강함은 바뀌지 않는다
일상에 잠재된 작은 공격
건강해 보이는데 꾀병 아니야?
도망쳐도 괜찮아
이름이 붙으면 대응하기 쉽다
왓어바웃이즘을 겁내지 않는다
논파는 문제 해결이 아니다
자기 인생의 방향을 잡아라
미국으로 건너갈 결심
작은 용기를 쌓아가라

5장은 재평가와 조금 동떨어진 미국사회에서의 일상입니다. 주관을 가져야 한다, 동의를 구한다, 타인을 공격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가... 사람 사는 곳이 그런거죠.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달라져도 내가 중심을 잡고 살아가야한다는 올바른 에세이입니다. 그러니 재평가는 개인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키면서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는 멋진 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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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 의사가 추천하는 혼자 힘으로
고즈키 마사히로 지음, 명다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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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약해진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의사가 추천하는 혼자 힘으로
고즈키 마사히로 (지은이), 명다인 (옮긴이) 청홍(지상사) 2025-01-03

1장 약해진 심장도 혼자 힘으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저자 고즈키 마사히로 교수는 심장질환의 진단이 있어도 심장 재활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희망이 있어야 책을 계속 읽어나갈 수 있지요) 의학의 발달로 심장질환이 과거처럼 불치병이 아니며, 환자가 공부하고 노력하면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심장질환은 약물과 수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운동, 식이요법, 심리적 안정 등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치료 가 필요합니다. 심장질환의 원인을 그저 ‘심장의 약화‘로만 보지 않고, 생활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와 같은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일상적인 운동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심장 건강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안정보다 운동˝이라는 연구를 소개하여 심장 운동의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심장의 온도는 40-42도로 다른 장기보다 온도가 높습니다. 암은 고열에 취약하다는 성질이 있어서 온도가 높은 심장에서는 암세포가 생기기 어렵습니다.
34p, 심장이 건강해지는 방법, 고즈키 마시히로
그래서 심장암은 없다고 합니다. 3가지 이유가 있는데 온도가 첫번째입니다.

2장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심장 재활법

심장 재활은 대형 병원의 무균실같은 곳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방법입니다. 핵심은 운동과 올바른 자세입니다. 힘차게 걷기, 쉬운 스쾃, 한 발로 서 있기. 단 3동작입니다. 하지만 1일 30분 걷기이고, 스쾃은 최소 5세트로 하루 3번 합니다. 서 있기는 그나마 각각 1분씩 하루 3번입니다.
심장 재활을 시작하기 전에 공복 혈당, 최고, 최저 혈압을 먼저 측정하여 범위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50p에 이 운동을 해서 안되는 유형군이 있습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운동이 가능한지 주치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런, 주치의가 없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지 운동 자체는 할만합니다. 다만 심장을 무리하지 않게 강화합니다. (앞에서는 안정보다는 운동이라 강조해놓고...) 걷기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심장 운동으로, 일주일에 150분 이상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쾃 운동은 심장뿐 아니라 하체 근육을 강화해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그밖에도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입니다. 1953년 영국 모리스 박사의 연구로 같은 버스를 타는 운전사와 차장의 심잘질환은 운전사가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 55세 이후는 (뜨금. 제 나이네요) 더욱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3장 100세까지 건강한 심장을 지키기 위한 습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우리 몸을 한 바뀌 도는데 (10만km) 걸리는 시간은 30초입니다. 엄청난 속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측정했을까요) 심장을 위해서는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는 나쁜 일만이 아니라 좋은 일도 스트레서가 될 수 있습니다. 강연 의뢰, 복권 당첨같은 것도 좋은 일이지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항상 놀라지 말고 평정심을 찾아야 합니다.
무리하지 않는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균형 잡힌 3번의 식사, 적절한 운동(걷기)까지만 해도 벅찬데 이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합니다. 어딘지 건강하기 위해 사는 인생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맞은 말이곘지하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좋은 인간관계도 중요합니다.

중간에 식사 치료의 세 가지 비결이 나옵니다.
1일 3식과 간식을 꼼꼼하게 기록한다.
기상 후와 취침 전에 몸무게를 측정한다.
급격한 감량은 하지 않는다
109p, 건강한 심장을 위한 습관, 고즈키 마시히로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몸무게를 재는 것은 상당히 좋은 지적입니다. 저도 당뇨가 있어 손가락이 아프지만 매일 2회 혈당을 재는데 이걸 습관으로 하니 한숟갈 더 먹을 것도 조절하게 됩니다. 이제는 체중까지 측정해야됩니다. 뒤에 가면 맥박도 재라고 합니다. (일이 많네 많아)

4장 이런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심장질환으로 위험할까요. 고혈압, 당뇨병, 비만 환자들입니다. (하나 없습니다. 셋 다 있었으면 큰일이네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고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 심장에 부담을 주며, 당뇨병은 혈액 내 당분 증가로 심장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은 심장에 큰 부담을 주며, 저체중 역시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의 핵심은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꼽으며, 꾸준히 하는 ‘지속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단기간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너무 뻔한 소리이지만 맞는 말입니다. 저자가 학교다닐 적에 공부를 잘했나 트집을 잡을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습니다.

심장질환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생활습관의 영향을 더 받습니다. 심장질환의 조기 징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가슴 통증, 호흡 곤란, 피로감을 느낀다면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5장 100세까지 건강한 심장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

심장의 기본 구조와 기능을 알아야 합니다. 심장은 하루 평균 약 10만 번, 평생 약 20억 번 이상 뛰며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합니다.
심박수와 혈압은 중요한 지표입니다. 안정 시 심박수가 60~80 bpm 사이에 있어야 하며, 고혈압은 심장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대처합니다.
흡연을 멀리하고,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여성들은 심장질환의 증상이 남성과 다를 수 있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부분에 도표로 심장 관련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항목이 20개입니다. 10개가 넘어가서 이거 꼼짝없이 위험군으로 걸리겠구나 했는데 3개 이상이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너무 독자층을 끌어드리려고 하는 시도 아닌가)

질병에 대한 염려가 있으면 그 질병이 어떤 것인지 알아봐야합니다. 저는 집안내력도 있어 심장질환을 계속 걱정해왔는데 이 책을 읽고 ‘운동‘이구나를 배우고 과도한 행동은 삼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읽는 내내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녀석, 자기를 위해 읽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자주 대화를 나눠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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