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 인생의 막막함에서 해방되는 자기이해 방식
야기 짐페이 지음, 장혜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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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직업도 있고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래저래 만나는 사람들 중에 반 정도는 나이와 싱괸없이 아직도 하고싶은 일을 찾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더 발전하겠다는 사람 반에
아직 내가 찾지 못한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는 사람이 반입니다. 왜들 다 발전하고 변화하려고만 하는지...
어쨌든 그 반 중에는 나이를 먹어도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습니다가 꽤 많습니다.
이봐.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데 어떻게 평생으로 시작해 이야기하지만 어딘가에 있을 내가 하고싶은 일에 그것도 평생하겠다는 의지가 강렬합니다.

이 책에서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매일 하면 결과적으로 평생하게된다고.

우선 다섯가지 하고 싶은 일의 오해를 먼저 짚고 시작합니다.
1 평생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2 운명적인 느낌이 있다
3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
4 많이 행동해야 찾을 수 있다
5 히고 싶은 일은 직업이 되지 못한다

다섯가지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명쾌하고 분명하게 풀어줍니다. 맞다. 내가 만난 녀석들이 죄다 이런 소리를 했지. 나는 그저 바보같은 소리! 했지만 저자는 이걸 친절하게 설명해주는구나. 하고 개념을 잡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중요대목에 파란색 형광펜으로 저자가 직접 표시를 해줍니다. 형광펜 칠하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인데, 나는 노란색으로 칠하고 싶은데... 소용없습니다. 거의 끝까지 중요항목에 다 파란색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형광펜은 저자에게 맡기고 그저 책을 편하게 읽으면 됩니다. 어쩌면 남이 다 차려주니 나는 먹기만 하면 된다는 편리함도 있습니다.

3장의 자기이해는 탁월한 견해입니다.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소중한 것을 찾습니다. 거기에서 공식이 만들어집니다.
좋아하는 것은 열정입니다.
잘 하는 것은 재능입니다.
소중한 것은 가치관입니다.
이 3가지 조합에서 2가지 공식이 나오는데 이야기에 빈틈이 없습니다.

거기에 더 심화하여 진짜 가치관을 4장에서 찾습니다. 성장하면서 가족들에게서, 혹은 친구, 주변인에게서 기대받은 가짜 가치관이 있습니다. 정말 맞습니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그렇게 보는 나의 모습이 있죠.

다섯 가지 질문으로 나의 가치를 파악하여 마인드맵으로 분류합니다. 가치관을 찾는 좋은 방법입니다.
리스트업 - 마인드매핑 - 자기축으로 전환 - 순위 결정 - 일의 목적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놀라운데 스스로 하는 심리검사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리스트업이 어려우면 가치를 정하는 100가지 예시가 책뒷부분에 나열되어있습니다.
이거 시키는 대로 해보면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옵니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내 생각과 다릅니다. 머리로 생각하던 것도 펜으로 적어보는게 다르게 나오는 것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충고해줄 요량으로 읽었다가 내 가치관을 알아보는 큰 도움이 된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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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오시연 옮김, 여상인 감수 / 북스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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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페이지에 펜데믹 사망자수 통계가 나옵니다. 1위에서 9위에 페스트가 5개나 차지합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펜데믹은 인류의 숫자를 줄이려는 엄청난 일입니다.

멸균, 살균, 제균, 항균을 정확히 구분하는게 인상적입니다. 의료계에서는 명확하다고 하네요. 전혀 몰랐습니다.
멸균은 오토클레이브로 균을 박멸하는 것.
살균은 미생물을 죽이는 것이지만 완전히는 아니다.
제균은 미생물을 제거하고 줄인다.
항균은 미생물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것. (52p)
입니다.

2장 감염병의 역사는 그야말로 지구의 역사입니다. 사스, 메르스, 유행성감기, 말라리아, 콜레라, 에볼라, 면역결핍바이러스, 결핵, 황열바이러스, 천연두, 식중독까지 모든 감염병을 다루었습니다. 사실을 나열하는데 좀 무섭습니다. 한번 유행하면 기본 수천에서 수십만이 죽습니다.

발효 식품에 이용하는 주된 미생물은 곰팡이, 효모, 세균이다. 곰팡이와 효모는 진균의 일종으로 곰팡이가 실 같은 다세포인 데 비해 효모는 구형으로 단세포라는 점이 다르다.
미생물이 만드는 발효식품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곰팡이 : 간장·된장·술·식초·맛술(누룩곰팡이), 치즈(푸른곰팡이 또는 흰곰팡이), 가다랑어포(가다랑어포 곰팡이)
효모 : 간장·된장·빵·술
세균 : 낫토(낫토균), 요구르트·장아찌·간장· 된장(유산균), 식초(아세트산균)
(127p)

이렇게나 분명히 구분되는 거였습니다. 간장, 된장, 술은 곰팡이면서 효모에 속하는 거네요.

저는 미생물에 대해서 전혀, 하나도 모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니,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전혀 모르는 수준에서 하나 둘 지식이 들어옵니다. 머리속 한공간에 이렇게 조금이라도 정보를 넣어두면 언젠가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왜 손을 씻어야 하는지, 마스크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도 잘 모르다가 이 책으로 감염의 경로를 이해하면서 수긍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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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중국의 예정된 전쟁 - 오커스(AUKUS) 군사동맹의 배경은 무엇이었나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6
겟칸하나다 편집부 지음, 신희원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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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해밀턴의 책 두권이 있습니다.
중국의 조용한 침공, 보이지 않는 붉은 손.
호주에 마수를 펼치는 중국의 계략을 다룬 책입니다. 그 내용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는데 방대한 분량으로 (중국의 500p, 보이지 않는 540p) 두 책의 핵심내용을 일본의 보수언론사 겟칸하나다 편집부에서 40편으로 간추려 엮은 책입니다. (여기는 증가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일본우파와는 다른 집단인가봅니다)

좋은 시도입니다. 이 책만 읽으면 1040페이지의 엑기스를 순식간에 읽는 셈이죠. 어쩌면 읽고 나서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어 다시 원전을 읽을지도 모르죠.

객관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중국에서 망명한 천융린에게서 정보를 얻고 현직, 전직 정치인들의 언어와 행동을 바탕으로 있는 사실을 그대로 기술하였습니다.
호주내에 있는 중국유학생이 13만명입니다. 이들 하나하나가 공산당의 하부조직입니다. 중국을 조금이라도 비평하면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현대에도 살아있는 홍위병입니다. 하지만 대학재정의 15%에 달하는 중국인의 등록금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외국정상이 달라이라마를 만나면 그 나라의 대중국수출이 8%감소한다고 합니다.
세계로 확장하는 중국기업은 공산당의 수족이고 전세계에 뻗어있는 5천만명 화교들은 (호주의 화교인은 100만명입니다) 공산당의 선전원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전방위적 압박인가요.

40편을 다 읽고나면 무서운 중국의 수법에 주위를 살피게 됩니다. 광대한 중국대륙을 삼킨 공산당의 세계를 장악하려는 전략과 전술이 그대로 나옵니다. 배울 점이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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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 미래를 바꾸는 디지털 시대와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44가지 질문들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신성권.서대호 지음 / 팬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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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책인데도 막상 잡으면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가 잘 됩니다. 특히 그 분야가 어려운 책일수록 쉬운 책을 잡게 되죠.

제목 그대로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컴퓨터 기술, 인공지능 기술들을 다룹니다. 모두 합쳐 44개의 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말로는 정말 숱하게 들었는데 4차산업혁명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고르길 참 잘 했습니다. 중간에 일론머스크의 일러스트를 잘 그렸습니다. 고 잘난체하는 찡긋 포즈를 그대로 살렸네요.
2013년 칼 프레이의 논문에 인공지능과 로봇의 기술 발전으로 지금 직업의 47%가 20년내로 사라진다고 하였습니다. 둘중의 하나가 없어지는거죠. 이런, 이제 10년도 안남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있는 직업의 반이 사라지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정보보호, 드론, 3D프린팅 전문가 등의 새로운 직업이 나올 수 있습니다. 9년내로 새직업으로 갈아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장에서는 인공지능을 다룹니다. 머쉰러닝과 딮러닝이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역시 10대를 위한 책이 좋군요. 사실 우리 집 아이에게 읽히려고 선택했는데 제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무작정 데이터를 모으는게 빅데이터인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의도를 가지고 모으는 데이터는 올데이터입니다. 빅데이터는 모이는 데이터입니다.

모이는 데이터인 빅데이터는 사람의 판단력으로 선별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난잡하고 구조화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보이지 않는 세상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분석하면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다. 실제로 구글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특정 지역의 독감 유행을 미국 질병관리본부보다 앞서 예측하기도 했다.
104p

3장은 컴퓨터와 인터넷입니다. 컴퓨터야 수십년간 써왔으니 이해하기가 쉬운데 살짝 뒷부분에 플랫폼과 비트코인이 나옵니다. 그래도 최대한 이해할 수 있는 선까지 설명해줍니다.

4장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소개합니다. 스마트농장, 드론, 사물인터넷, 스마트안경 등이 전부 여기에 속하네요. 역시 알기 쉽습니다.

마지막에 관련 자격증도 소개합니다. 너무 첨단분야라 아무 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배울 수 있는 방법도 있고 자격증도 발행합니다.

다 읽고나니 이제 20대, 30대, 40대, 50대를 위한 책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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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 신화에서 대중문화까지
원종훈.김영휴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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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웨어, 머리 근처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모았습니다. 씨크릿우먼 회사에서 만든 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회사 소개의 책이냐. 전혀 아닙니다. 끝까지 다 읽어도 회사자랑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씨크릿우먼이 어떤 회사인지 찾아보고 싶게 만듭니다. 머리카락과 관련된 신화, 전설, 종교, 혁명, 예술 등 모든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흔히 생각할만한
머리카락이 잘리면 힘을 잃는 삼손? 12절에 있습니다.
기다란 머리카락의 라푼젤? 15절입니다.
가발인지 뭔지 자기 얼굴보다 세배는 큰 루이 14세? 27절.
머리카락 대신 뱀이 있는 메두사? 11절.
바비인형, 양배추인형? 44절입니다.
아마 머리카락하면 떠올릴만한 생각은 다 풀어놨습니다.

변발을 하거나 삭발을 하거나, 심지어는 만화주인공 딱다구리, 심슨가족도 있고, 빨강머리 앤과 말괄량이 삐삐의 머리도 이야기합니다.
기원전! 3000년전에 이집트에서 가발을 썼다고 합니다. 단곤할아버지 시절이죠.
머리카락이 좀 이상하다싶은 앤디 워홀, 존레넌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의 이야기도 들어있습니다. 한국작가라 좋습니다. 고구려 고분벽화, 삼국사기, 고려, 신윤복의 그림, 조선의 미라도 있습니다.
(다만 110장의 그림도판이 실려있는데 고구려 고분벽화는 설명은 훌륭한데 사진을 왜 못넣었는지 아쉽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45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꼼꼼하게 정리한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마지막에 참고문헌 목록만 봐도 고생많았겠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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