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의 탄생 - 좋은 관리자에서 탁월한 경영자로
데이비드 푸비니 지음, 안종희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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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의 탄생
좋은 관리자에서 탁월한 경영자로
데이비드 푸비니 (지은이), 안종희 (옮긴이) 더퀘스트 2022-09-05

주주들의 요구, 노동시장의 변화, 균형을 추구하는 직원들, 사회봉사의 요구, 신용평가기관, 애널리스트들, 행동주의 투자자들, 사모펀드의 영향을 모두 신경쓰고 아우르는 ceo를 위한 책입니다.
어떻게 단기적 성과를 성과를 올릴 것인가.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가.
지역사회와 정치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
소셜미디어의 게시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사회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

헉. 리스트만 봐도 숨이 막힙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단순히 높은 자리에 있어 폼나는 사장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맡는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이냐는 세부적인 (15가지나 되는 대단한) 원칙들을 제시합니다.
(래리 컬프의 추천사에 14가지 진실이라고 써있는데 출판하기 직전에 한가지를 추가했을까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사례를 들어 제안과 정보수집요령, 행동방침, 방향제시까지 나옵니다. 너무 내용이 좋아서 좋긴 한데, 잠깐? 이런 내용을 읽을 상장회사의 ceo가 독자라면 몇권 안팔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드는 책입니다. 하지만 ceo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모두 읽으면 그 사람들만 해도 수천명일테니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요.

저자 데이비드 푸비니는 35년간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ceo들을 도왔다고 합니다. 35년 전문가의 아낌없는 노하우로 책의 구석구석 놓칠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목차를 보면 깔끔합니다.
1 시작 : 미리 준비하라
신임 CEO는 실행 계획과 핵심 경영진을 준비한 상태에서 취임해야 한다. 이제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사회는 인내심이 강하지 않다.
2 정보 수집 : ‘나쁜 뉴스’를 적극 권하고 환영하라
CEO가 직면한 현실은 경영진으로부터 완전한 진실을 거의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진실은 미묘하게 다른 의미와 많은 오해와 정치적 가식으로 가려져 있다.
3 이해관계자 관리 :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적응하라
오늘날 신임 CEO는 직접 처리해야 할 엄청나게 많고 다양하며 강력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쉽게 압도당한다.
4 경영진 교체와 임명 : 변화 관리에 성공하기 위한 최선책
CEO의 신념과 전략으로 기업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자 한다면 먼저 핵심 경영진의 교체로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5 관계 재정의 : 고립에서 벗어나라
CEO는 고독하다. CEO는 대부분 이전의 지원팀과 동료로부터 단절된다. 솔직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CEO는 거의 없다.
6 멘토링 : 후임자를 선택해 멘토링을 시작하라
CEO는 직면한 과제의 수행을 지원하는 경영진을 구축하려는 자신의 바람과, 후임자를 키우길 원하는 이사회의 기대 사이의 갈등을 관리해야 한다.
7 롤 모델링 : 조직 변화의 롤 모델이 되어라
리더가 행동하고, 말하고, 시간을 배분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방식은 가장 효과적이지만, 가장 이용되지 않는 경영 기법이다.
8 인센티브 도입 : 심리적 보상을 활용하라
금전적 보상은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변화를 지속하기 위해선 사람들의 자존감과 소속감에 호소하는 의미 있는 인센티브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9 이사회와의 관계 구축 : 이사회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라
CEO와 이사회의 관계 정립은 모든 CEO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다. CEO들은 대부분 이 관계를 소홀하게 다루는데, 그 결과 큰 손해를 입는다.
10 사회적 책임 :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 간의 균형을 맞추라
오늘날 CEO는 주주의 요구와 이해관계자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이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고, 실천하기도 쉽지 않다.
11 다양성 관리 : 다양성의 가치와 현실을 받아들여라
리더는 다양성의 장기적 가치를 깊이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 요구가 많은 이해관계자를 기꺼이 수용하고 이런 목적을 위해 개인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더불어 단기 성과도 달성해야 한다.
12 퇴임 준비 : 떠날 때를 알라
자신의 정체 상태를 알고 떠나야 할 때를 스스로 깨닫는 리더는 거의 없다.
13 은퇴 계획 : 리더 이후의 삶을 계획하라
CEO는 별생각 없이 또는 안이하게 삶의 다음 단계를 맞이해서는 안 된다. 사임 전에 분명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0
14 관리자에서 리더로 : 진정성을 추구하라
어떤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성공적인 리더가 되는 비결이다.
15 종결 :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탐구하라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불안정해지며, 급변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맞서 계속 탐구하라.

어쩌면 래리 컬프는 15. 종결은 리더의 자리에서 떠나는 것이니 필요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회사의 이사회, 직원, 경쟁자, 외부의 공격 등을 모두 알아야 하는 리더의 현실에 좋은 대응 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책입니다.

개방성과 솔직함을 권장하는 개인적인 스타일을 개발하라 :
흔히 CEO들은 결코 실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교만 또는 압력에 시달린다. 하지만 실수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이런 생각은 빨리 버릴수록 낫다. 개인적인 강점(지식, 능숙함, 조직 내 신뢰를 북돋우는 것)은 좋은 뉴스든 나쁜뉴스든, 솔직함을 권장하는 개방적인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런 행동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동시에 부정적인 뉴스를 전하는 직원들에게 보상을 주어 사람들을 끌어당겨야 한다. 이는 당신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그 결과 당신은 훨씬 더 나은 정보를 이용해 의사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94p. 나쁜뉴스를 적극 권하고 환영하라.

부제가 ˝좋은 관리자에서 탁월한 경영자˝로 변화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영어 제목은 Hidden truths 감춰진 진실인데 왜 C레벨의 탄생으로 지었을까요. CEO의 탄생만 해도 괜찮을 것같은데, 어쩌면 CFO, CTO까지 독자층을 생각한 전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회사의 관리자급이라면 무조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CEO의 자리에서 정말 필요한 내용이 가득입니다.
사례로 들어준 사장들의 판단과 전략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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