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은 왜 죽는가
고바야시 다케히코 지음, 김진아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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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은 왜 죽는가
고바야시 다케히코 (지은이), 김진아 (옮긴이) 허클베리북스 2022-10-12

서두의 멘트가 너무 멋지고 유머가 넘쳐서 재미있는 책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천문학에서 가장 부러운 점은 연구의 유용성을 크게 따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일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로 그 연구의 중요성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생물학계에서는 새로운 발견을 했을 때 그 연구결과를 보고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곤 합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선생님의 이번 발견은 어떤 점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 하는 질문이 나오곤 합니다. 이것은 천문학 분야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 질문입니다. 그럴 때면 저는 ‘네, 장래에는 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식의 기사로 쓰기 좋은 답변을 하곤 합니다. 물론 거짓말은 아니지만, 실현하기가 그리 쉬운 일도 아닙니다. 사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구조가 있다는 것도 재미있잖아요? 생명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낭만이라고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생물학의 성과를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납득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반면에 천문학에서는 ‘우주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꿈입니다‘라는 대답만으로도 충분하지요. 더구나 이 말 자체가 얼마나 멋집니까?
17-18p​

하지만 풍자는 이걸로 끝나고 생물학교과서로 돌이옵니다.

생물과 무생물을 구별하는 커다란 차이는 단독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없는가, 스스로 증식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42p
머나먼 지구의 시작에서 탄생한 생물의 근원부터 시작합니다. 교과서보다는 쉽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드레이크의 계산에 따르면 은하계에는 약 1,000억 개의 항성이 있는데 그중에서 예상되는 혹성의 수, 생명이 발생할 확률, 문명이 있을 확률, 통신해 올 확률, 그 문명이 지속하는 기간 등을 가미해서 계산하면 전파를 사용할 수 있는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혹성은 은하계에 10개 정도라는 답이 산출됩니다.
51 p
도대체 무슨 계산식일까요? 공식이 있는걸까요.

순환과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는 턴오버를 진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DNA, RNA, 염기서열 등 모두가 아는 생물용어를 교과서와 똑같이 설명합니다. 똑같이 이해가 안됩니다.

2부에서는 멸종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멸종이 오겠어? 생각했는데 지구에서 생물의 대멸종이 다섯 차례나 있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읽었던 것같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이 6,650만년전인 백악기였습니다.

3부는 턴오버, 진화 이후에 생물의 죽음을 말합니다. 먹히거나, 시고를 당하거나, 수명을 다하는 것이 생물인데 이 순환에서 벗어난 생물이 있습니다. (생명의 비밀이 밝혀지는건가) 홍해파리입니다.

홍해파리의 일생은 좀 다릅니다. 일단 일반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수정란이 플라눌라라는 부유성 유생이 되어 바닷속을 떠다니다가 곧 바위 따위에 붙어 말미잘 모양의 폴립 polyp 형태가 됩니다. 이 폴립은 성장하면 무성생식을 통해 다수의 어린 해파리를 낳습니다. 어린 해파리는 몇 주 만에 성체가 되고, 정자나 알을 방출하여 유성생식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생태입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홍해파리의 성체 중에는 변형해서 또다시 폴립이 된 뒤 무성생식하여 자손을 늘리는 것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린 것처럼 이전 상태로 ‘회춘‘하는 것이지요.
116p.

세균, 원핵생물, 점균, 효모, 곤충, 쥐까지의 죽음을 설명하고 쥐보다 10배를 더 사는 벌거숭이두더쥐의 장수비밀을 파헤칩니다.

4장은 드디어 인간의 죽음입니다. 암, 심질환, 노환, 뇌혈관질환, 폐렴이 5대 사망원인입니다.

노화한 체세포가 뿜어내는 ‘독‘입니다.
조직의 세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포를 공급할 뿐 아니라 노화한 낡은 세포를 제거해야 합니다. 노화 세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제거됩니다. 첫째, 세포 자신이 ‘아포토시스apoptosis‘라는 세포사cell death를 일으켜 내부에서 분해되어 부서지는 방식입니다. 둘째, 면역세포에 의해 잡아먹혀 제거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은 개체의 노화세포는 이러한 방식으로 제거되기 어려워져서 그대로 조직에 머무는 경향이 생깁니다.
이 노화한 잔류 세포가 문제인데, 주변에 사이토카인cytokine 이라는 물질을 뿌려대기 때문입니다. 원래 사이토카인은 세포가 다치거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염증반응을 유도하여 면역 기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사이토카인이 조직의 노화 세포에서 방출되는 경우에는 염증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그 때문에 장기 기능이 저하되어 당뇨병, 동맥경화, 암 등의 원인이 됩니다.​
173

5장에서는 죽음을 바라보는 생물학적인 접근을 합니다. 연어는 산란 후에 바로 죽고, 거미의 일종인 스테고디푸스 두미콜라는 자신을 새끼에게 주어 죽음과 맞바꾼 삶입니다. 하지만 어류나 곤충류는 죽어도 자손들이 살아가지만 인간은 조금 다르지요.
소식이 건강에 좋은 생물학적 실험도 있습니다. 원숭이에게 필요한 칼로리의 70%만 주었더니 질병과 사망 위험성이 낮아졌습니다.

AI의 존재가 생물학의 진화에서 큰 이슈가 될 것같습니다. AI는 죽지 않고 계속 진보하니까요. 얼마전 구글의 AI도 죽음이 두렵다는 말을 했다는데 생명의 최종 목적은 죽음이 아니라 죽음을 견뎌내는 집착이 아닌가는 생각도 듭니다.
5장은 인간의 삶에 대한 집착과 노화를 방지하는 방법에서부터 AI의 영속성으로 마무리짓습니다. 생물학인데 철학같이 생각할 것을 많이 제시해줍니다.

이 책의 장점은?
인간의 생명연장은 바이오와 같은 첨단기술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생물학이 근본입니다.
어린 시절 이해못했던 생물학의 존재 의미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지구의 관점에서 보면 내가 하루하루 사는게 우스워지는 광대한 스케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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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도 성공하는 지식산업센터 투자 가이드
황인수(워리치)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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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도 성공하는 지식산업센터 투자 가이드
황인수(워리치) (지은이) 유노북스

1장은 이야기입니다. 투자를 하게 된 이유, 성공담같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을 말합니다. 돈을 쪼개서 보관하라. 신용카드를 쓰지 마라. 소비내역을 기록하라. 3천만원을 모아라. 대출액을 파악하라. 어렵군요. 쉽지 않습니다.

2장 현금 파이프라인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소개합니다.

옛날의 공장이 현재의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네이밍의 전환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대출이 90%까지 가능합니다. 이걸 2년만 전에 알았으면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월세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

본격적으로 지식산업센터 투자의 잇점을 이야기합니다. 10%의 자금에 90% 대출을 받아 4% 금리를 줘서 이익을 맞추는데 대출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최근의 현실에 어쩔건지 모르겠네요.
6억6천만원으로 392m2 를 구입하면 월세로 300만원을 받는다. 연 5.45%
55억으로 3055제곱미터 사무실를 구입하면 월세로 2350만원을 받는다. 연 5.13%
70페이지

사놓은 후에 오르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며 몇군데를 집어줍니다. 하. 이 부분이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이 입지 부분을 뒷장에 다시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개인이냐, 법인이냐, 세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합니다.

3장 실천하는 투자 A to Z 입니다.

시세 차익형으로 접근하기 좋은 지식산업센터의 입지 조건은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관련 업종이 모인 업무 지구일 것, 둘째는 우수한 인력이 모이는 지역일 것(수도권), 셋째는 역세권이 발달한 곳(상권과 교통)일 것, 넷째는 지식산업센터 건물의 연면적이 클 것(편의 시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공실률이 낮을 것이다. 이 중 공실률을 제외한 네 가지 조건은 사업체 대표와 직원의 두 가지 역할극을 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먼저 당신이 사업체 대표라고 생각해 보자. 사업은 혼자 할 수 없다. 협력 업체가 필요하다. 분야에 따라 판교의 IT 업체와 협력하거나 과천의 정부 청사와 협력하는 관계일 수 있다. 사업을 하려면 관련 업종이 모인 지역에 위치하거나 그곳에 최대한 가까이 있을수록 유리하다.
178p

임장, 대출 조사, 가계약, 계약, 사업자, 대출 과정, 잔금 송금, 임대 계약서 작성까지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설명이 상당히 자세합니다. 부동산 가게에 앉아 커피마시면서 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2시간에 하나 번쩍이는 정보를 너무 편하게 듣는 기분입니다.

4장 사야할 곳은 따로 있다가 핵심입니다.
여기에 온힘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오히려 이 부분을 1장에 배치했으면 더 많이 팔렸을 것같기도 합니다.
성동구, 송파구, 영등포구,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 중랑구, 구리시, 남양주시, 과천시, 안양시, 의왕시 등의 입지 분석가 평 단가를 모두 분석합니다.
이런 좋은 정보는 정말 부동산도 지역에 가서 수십군데는 들려야 한두개 알 수 있고 인터넷에는 도무지 찾을 수 없는 내용입니다.
월세 수익률 11%가 가능한 곳 정보도 있습니다. (이건 아깝겠네요. 이렇게 알려주는 순간 경쟁자가 생길텐데...)
정말 내용이 좋네 하고 뒷면을 보니 ˝수도권 황금 지식산업센터 20곳˝이라고 되어 있네요.

5장 늦깎이 왕초보 투자자가 투자로 성공한 비결 : 부자를 향한 일곱 가지 마인드 셋
은 (아니 타자치다 느낀 건데 무슨 소제목이 이리도 깁니까. 다른 것도 길지만 굳이 적지는 않았지만 5장은 이 제목이 모든 걸 설명하는 느낌이 들어서 다 입력해봤습니다) 말그대로 7가지 마인드이면서 경험당으로 재미있게 풀어났습니다.
나를 위해 부자가 되자, 투자 비용은 아끼지 말자, 책은 모든 재화 중에 가장 저평가된 자산이다, 모르는 분야도 60일이면 보인다, 투자 선택의 기준도 경험에서 나온다 등등 내용이 보통이 아닙니다. 경험과 실전에서 나온 내공이 짱짱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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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 맥킨지가 밝히는 최정상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셋
캐롤린 듀어 외 지음, 양진성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외 감수 / 토네이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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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맥킨지가 밝히는 최정상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셋
캐롤린 듀어, 스콧 켈러, 비크람 말호트라 (지은이), 양진성 (옮긴이), 맥킨지 한국사무소, CEO 엑설런스 센터 (감수) 토네이도 2022-10-13

제목이 모든 걸 설명합니다. CEO들의 일하는 모습입니다. 그냥 CEO가 아닙니다. 엄선된 기준을 통과하는 최고의 사람들의 일하는 스타일을 알려줍니다.

맥킨지의 내노라하는 컨설턴트들이 모여 책을 만들었습니다. 시작 부분에 이 책의 원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5년간 1,000대 상장기업을 이끌어온 CEO의 목록을 만드니 2,000명이 넘었고, 재임기간 6년 미만은 제외했다. 남은 1,000명에서 초과 총주주수익률로 상위의 대상자 523명으로 좁히고 중얼중얼... 자그만치 6페이지를 목록선정의 이유로 설명합니다. 대단합니다. 뭔가 엄청난 통계가 나올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추려낸 대단한 CEO들의 전략을 6부로 나누고 각각을 세 가지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총 18장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희안하죠. 있었던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 쉽게 설명해나가는데 읽고 나면 머리에 남지 않습니다. 이건 무슨 원리일까? 저한테 이런 CEO의 마인드가 없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대충 재미있는 대목들만 읽어나가면서 흝어보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 제일 마지막 부록에 책의 18가지 내용의 워크시트가 나옵니다. 다섯 페이지로 전체 410페이지의 내용이 한눈에 (여러 페이지지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아. 이걸 먼저 봤어야 하네요. 어쩌면 그럭저럭 한번 읽었기 때문에 이 요점정리가 눈에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두가지 방식으로 읽어봤습니다.
18가지 항목 중에 제가 제일 부족한 것을 고른 후에 그 부분을 정독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약점이니 너무 우울해지겠죠. 다음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 것을 고르고 또 정독합니다.

제가 제일 안되는 부분은 (18가지 마인드셋의 거의 대부분이겠지만)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입니다. 제일 잘하는 부분은 방향의 자원배분입니다.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은 14장에 있습니다. 소제목은 핵심에 집중하라 입니다. 드러커의 명언이 나옵니다.
내부에는 오로지 비용밖에 없다. 결과는 오로지 외부에만 있다.
외부는 주주, 채권자, 투자자, 분석가, 정부, 고객, 공급자, 유통업자... 모든 인간입니다. 그래서 외부에 20%를 할당해야 한다고 합니다. 심저어 20 - 50%까지 씁니다.
구체적인 활용으로 외부에 시간을 할애하라, 고객의 ‘왜?‘를 이해하라, 새 아이디어를 수집하라,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라가 있습니다.
안되는 부분이라 일부러 무시하고 있었는데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납득이 됩니다.

다음 제가 잘 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의 자원배분은 3장입니다. 아웃사이더처럼 행동하라가 소제목입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라, 전체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라, 중요 단계별로 관리하라, 새로 만든 만큼 없애라 가 키워드입니다. 이런, 전혀 잘하는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어와 사업의 핵심가치가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거꾸로 생각해보면 책이 아주 실용적입니다. 생각하는 부분에 상당히 유용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키워드가 계속 나옵니다. 18가지에 각각에 4가지씩 충고가 들어있어서 72가지 컨설팅의 제안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최고의 CEO는 뭔가 천재의 영역인 것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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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문답 - 식물화가와 나누는 사소한 식물 이야기
조현진 지음 / 눌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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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문답 - 식물화가와 나누는 사소한 식물 이야기
조현진 (지은이), 눌와, 2021-01-04

분홍과 초록의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고, 식물 문답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책을 잡고 딱 펼치는 순간 180도 펼쳐집니다. 망했구나. 파본인가보다. 했더니만 새로운 방식인 노출 사철 제본이라고 합니다. 밖으로 노출되어 있고, 네모난 창호지같이 끈으로 묶어서 사방에 철을 했다고 하는 것같습니다.
멀쩡해서 다행입니다.

왼편에 내용이 있고, 오른편에 세밀화같이 그린 그림이 있으니 180도 펼쳐지면 보기가 좋습니다.

모두 35가지 질문 / 대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질문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 나도 이거 궁금했는데, 도대체 뭘까? 하는 질문들이 가득합니다.

몇가지 알고 싶었던 것들만 가져오면...

Q1. 모란은 향기가 있는 걸까?
Q2. 동구 밖 과수원 길에는 아카시아꽃이 활짝 필까?
Q3. 달토끼와 함께 있다는 계수나무는 무엇일까?
Q4.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무엇일까?
Q5. 다음 중 할미꽃을 고르세요
Q6. 다음 중 단옷날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창포는?
Q7. 그림 속 개나리꽃 중 몇 송이가 열매를 맺을까?
Q10. 튤립은 꽃이 진 후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Q11. 유럽에서는 붉은, 한국에서는 푸른 꽃을 피우는 식물은?
Q12. 붉은 단풍이 왜 봄에도 보이는 걸까?
Q13. 마트에서 파는 연근을 심으면 연꽃이 자랄까?
Q15. 화투의 ‘똥’은 어떤 식물일까?
Q16. 화투의 ‘흑싸리’는 왜 어떤 장에서는 거꾸로 자랄까?
Q17. 다음 중 쌍화탕에 들어가는 식물은?
Q18. 포켓몬스터 라플레시아와 우츠보트의 모델이 된 식물은?
Q19. 우리나라 식물로 마라탕의 얼얼한 맛을 낼 수 있을까?
Q20. 부처님이 득도하신 곳에 자란다는 보리수는 무엇일까?
Q27. 다음 중 독이 없는 식물은?
Q29. 이 꽃은 왜 옥살이를 할까?
Q30. 식물도 이름을 바꿀 수 있을까?
Q31. 무궁화는 왜 산에서 볼 수 없는 걸까?
Q32. 북한의 나라꽃은 무엇일까?
Q33. 다음 채소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은 무엇일까?
Q34. 다섯 갈래 라일락꽃을 먹는 이유는 왜일까?
Q35. 대저택 한 채만큼 비쌌던 튤립은 무엇일까?

거의 대부분이 몰랐었고, 궁금했던 질문들입니다.

전문가가 대답하는 이런 구성도 재미있는 것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법륜스님의 즉문즉답도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저자가 나중에 SNS로 식물에 관한 질문받습니다. 하고 대답해주면 좋을 것같습니다. 유튜브라도...

저자 조현진 선생은 조경학을 공부하고 식물세밀화를 그려서 혼자서 이 작업을 다 한 것같습니다. 글도 만들고 그림도 그려려면 다음 작품이 금새 나오지는 않겠네요. 찾아보니 저자의 다른 책은 아직 없습니다. 한약 원료로 들어가는 것들도 그려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쌍화탕에 들어가는 식물 같은 내용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쌍화탕을 즐겨마시는데 원료가 식물들이라는 것을 문득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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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나이스 벗 윈 - 자퇴생 창업가에서 불패의 리더로, 마이클 델의 38년 비즈니스 혁신 로드맵
마이클 델 지음, 고영태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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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나이스 벗 윈
자퇴생 창업가에서 불패의 리더로, 마이클 델의 38년 비즈니스 혁신 로드맵
마이클 델 (지은이), 고영태 (옮긴이) 페이지2(page2) 2022-09-26

자서전인데 소설같이 이중의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홀수장은 현재에 벌어진 델 회사의 비상장 전환하려는 이야기입니다. 주가가 떨어진다고 난리치는 시장의 이야기가 듣기 싫다, 에잇 비상장으로 돌려버리자 하는 (제 느낌입니다. 실제로는 깊은 뜻이 있었겠지요) 가벼운 생각로 시작했다가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에게 걸려서 밀고 당기는 지루한 싸움을 거듭합니다. 거의 뺏기기 직전까지 갑니다. 상대도 노련한 사냥꾼입니다.
실제 있었던 일인데 마이클 델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보니 내용을 몰라 오히려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래도 안빼았겼으니 이렇게 책을 내겠지?
아니 회사를 뻬앗기고 억울해서 책을 낸건가?
상장에서 비상장으로 전환하는 동안의 엄청난 이야기가 참 많은 교훈을 줍니다.

짝수장은 어렸을 때부터 성공한 이야기입니다. 동네에 새로 이사온 신혼부부 명단을 찾아 신문구독 제안합니다. 이런 천재적인 방법을 생각하네요. 타고난 돈버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학교 선생님 연봉보다 많은 수입을 냅니다. 역시 기업을 일군 사람답게 돈에 대한 탁월한 안목이 있습니다. 14살에 자기 돈으로 처음 컴퓨터를 구입합니다. 컴퓨터를 조립해주고 돈을 법니다. 20대 초반에 빨간색 포르쉐911을 몰고 다니며 자랑하고 싶었네요. 교통티켓을 끊던 경찰이 좀 알아봐줬으면 하는 바램이 역력합니다.

그렇게 홀수장은 홀수장대로, 짝수장은 짝수장대로 진행을 하다가... 어라 이건 같은 사람이니 교차할 수가 없잖아 어떻게 끝내려는거지 궁금할 때에 2부를 시작합니다.

2부에서는 비상장으로 돌린 후에 여러 회사들을 합병하고 키워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멘트가 멋집니다.
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호기심을 갖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호기심이 더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으로 여겨지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예전에 한 기자가 나에게 어린 시절에 지루한 적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그런 적이 있었는지 잠시 생각해야만 했다. 나는 단 한 순간도 지루한 적이 없었다. 호기심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새로운 모든 것들을 배워야 한다는 설렘으로 눈을 뜨곤 했다.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 기분이다. 변화, 즉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결승선이 없는 경주다. 세상에는 내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배울 것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462p. 데이터 대폭발을 준비하는 기업

저도 델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심지어 서버까지 구입해본 입장에서 마이클 델의 자신이 직접 쓴 일대기는 재미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2000년부터 해마다 컴을 사면서 델이냐, 컴팩이냐, HP에서 고민하고 샀던 기억이 있어 같이 성장한 기분이 들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에 어린 시절의 사진들도 보여주는데 옛날사람이네요. 엄청 촌스럽습니다.
부인은 나이가 들수록 젊어집니다. 비밀이 있는걸까요?
본인은 결혼할 때만 해도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2000년이 넘어가면서 안씁니다. 라식을 한걸까요?
이런 사진을 자신있게 책에 소개할 정도면 자신감과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봐야겠습니다. 스티브잡스와 찍은 사진은 있는데 빌게이츠와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에 책의 띠지에 뜬금없이 빌게이츠 사진이 있습니다. (빌게이츠가 코로나 이후에 또 책을 쓴 건줄 알았습니다)

마이클 델의 신조가 있습니다. 이건 룰루레몬의 메니페스토인가요. 개인일기에 적을만한 내용을 자신있게 적어놨습니다.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기만 한다. 미래에도 변화의 속도는 결코 느려지지 않을 것이다.

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죽는다. 산자와 죽은 자만 있을 뿐이다. 조직은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고 기술을 포함해 미래에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칠 모든 요인들을 이해하고 예측해야한다.

아이디어는 유용한 것이다.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성공을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다. 당신은 아이디어와 전략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실행에는 세밀한 운영 원칙과 이해가 필요하다.

그런데 잘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당신이 10만 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10년 동안 이자를 받거나 아니면 이퀄로직의 IPO에 투자하고 10년 동안 팔지 못한다고 가정해 보세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입니까?˝
7명 가운데 6명은 자신들이 직접 스토리지 플랫폼을 개발하지는 않았지만 이퀄로직에 1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아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퀄로직을 인수할 것입니다.˝
그렇게 이퀄로직이 상장하기 전에 14억 달러를 주고 곧바로 인수했다.
366 - 367p.
10만달러를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14억달러도 투자한다는 이야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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