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미래보고서 2023 - 리인벤트, 팬데믹 이후 혼돈의 시장을 ‘재창조’하는 7가지 빅테크 트렌드
현경민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3
리인벤트, 팬데믹 이후 혼돈의 시장을 ‘재창조’하는 7가지 빅테크 트렌드
커넥팅랩, 현경민, 정근호, 문지현, 백채욱, 민준홍, 김영규, 박상욱, 신진용 (지은이) 비즈니스북스 2022-09-08

모바일 미래보고서라길래 그냥 몇가지 트렌드를 잡아주고 아는 이야기를 나열할 줄 알았습니다. 아닙니다.

일단 저자들이 2014년부터 계속 보고서를 써왔던 커넥팅랩이랍니다. 모바일, 옴니채널, 온디맨드, 컨시어지, 無, 超, 온택트 등으로 해마다 보고서를 발행했나 봅니다. 몇년간 계속 해왔다는 것은 흐름을 잘 정리하고 미래예측을 맞춰왔다는 거겠죠. 이렇게 저력있는 필자진에 우선 놀랬고, 두번째로 책을 읽으면서 거의 반이상은 모르는 내용을 알게 되어 또 놀랬습니다. 아무리 최신 트렌드, 미래 보고서라지만 이렇게까지 모를 수가 있을까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모르면 배우면 되죠. 그래서 읽는 내내 새로운 사실에 감탄하고 없는 지식을 채우느라 인덱스스티커와 형광펜이 바빴습니다.

미국의 고퍼프, 독일의 고릴라스, 게티르, 글로보, 메르카도리브레, 오카도, 쇼피파이... 적고 보니 전부 외국기업이군요. 흠 모를 수도 있겠네요.

고퍼프 : 도심 물류 거점인 다크 스토어를 4개국 500개 보유하고 1,200개 도시에 서비스. 유통 마진, 배달비에 멤버십 구독료
고릴라스 : 도심의 물류 창고로 단거리 단건 주문 배달
게티르 : 10-15분 배송
글로보 : 21개국 서비스, 360만명 이용자에 5달러 멤버십

어쨌든 큰 주제 리인벤트에 맞게 커머스, OTT, 메타버스, 디지털헬스케어, 모빌리티, 로봇, 우주로 나누어 종횡무진 시장, 관련회사, 트렌드 등 믾은 정보를 줍니다.

뭔가 내용을 요약해볼까 했는데 너무 많은 정보로 줄일 부분이 없습니다. 2장 OTT만 해도 넷플릭스만 있는게 아니라 아마존, 디즈니, 워너 등 많이 있나봅니다. AVOD인 유튜브도 투바, 플루토, 쥬모 등의 경쟁자가 있고, FAST라고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거가에 스포츠, 뉴스 채널도 구독으로 가고 난리났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많은 정보에서 각 장의 마지막에 내용을 요약해줍니다. 이것만 보기에 부족하지만 이 부분을 읽고 다시 보면 큰 흐름은 느껴집니다.

미래는 어렵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회사 더는 못 다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당신에게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음, 송해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회사 더는 못 다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당신에게
이노우에 도모스케 (지은이), 송해영 (옮긴이)
시그마북스 2022-09-01

제목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이야기해줍니다. ˝이 회사 더는 못 다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당신에게˝. 그게 다가 아닙니다. 부제로 ˝회사를 향한 공포감, 불만, 자기혐오와 맞서보자!˝입니다. 중간에 강조도 하고 마지막에 느낌표로 마무리합니다.

저자 이노우에 도모스케는 매달 30곳이 넘는 회사를 방문하여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상담하고 개인 병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환자(?)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낀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예전에 본 미국 드라마에서 펀드매니저 회사에 정신과 의사가 상주하면서 매일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도와주며 정신상태를 잡아주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런 느낌입니다.

회사의 직원으로 있으면 여러가지 문제들이 일어납니다. 번아웃 증후군, 마음이 보내는 위험 신호, 몸이 보내는 신호, 바로 퇴사하고 싶은 생각, 잠시 쉬고 싶은 휴식, 마지막으로 퇴사를 결정할 때 해야할 단계별 전략까지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괜찮은 방식이 중요내용들을 형광펜으로 칠해줍니다. 이런 느낌이 좋습니다. 종이책 편집의 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부분의 글도 괜찮기는 한데 저자가 직접 강조하여 친절하게 표시해준 기분도 듭니다.

회사는 당신을 구해주지 않습니다.
어떤 회사에 있든 나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입니다.
세상에는 극악무도한 회사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와 맞지 않을 뿐 별문제없는 회사도 많습니다.
이미 충분히 노력 중인데다가 심신이 지쳐 있을 때는 역효과를 낳습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도저히 실천할 수 없을 때는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지쳐서 그런가?‘하고 가볍게 생각하길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형광펜친 대목만 먼저 읽어도 웬지 위로받고 안심이 됩니다. 전체 책의 내용도 쉽게 써서 순식간에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당장 해볼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는 것을 생각나는 대로 50개를 적어 보세요.
일일 미션 제도를 만들어 남들이 멋대로 깎은 점수를 채워보면 어떨까요.
부정적인 마음에 사로잡히는 것은 한계에 다다랗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6부에서는 퇴사에 앞서 연장근로수당, 상병수당 계산, 연차 사용, 나가지 말라고 붙잡는 상사 대처법, 지방노동청에 진정하는 방법까지 (아니 정신과 의사가 왜 이런 것까지 설명하나) 알려줍니다. 읽어보니 회사에서 쫓기듯이 도망쳐 나오면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되니 당당하게, 자신있게 준비하고 나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설계 -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고 나만의 설계도를 만드는 법
론 프리드먼 지음, 이수경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설계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고 나만의 설계도를 만드는 법
론 프리드먼 (지은이), 이수경 (옮긴이)
어크로스 2022-09-13

숨겨진 패턴을 거꾸로 찾아내서 설계도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엄청난 성공의 방정식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걸 자기화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줍니다. 책은 너무 재미있습니다. 거의 순식간에 (1시간 반쯤...) 다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재미있는 부분에 인덱스를 붙이는데 점점 칸이 부족해집니다. 뒤로 가면서는 아예 붙이지를 못했습니다.

저자 론 프리드먼이 이 책을 저술한 이유는 일반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능이 있거나 연습량이 많거나 둘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역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디코딩 그레이트니스 Decoding Greatness. 위대함, 거대함을 해독(이해)하다는 뜻이겠습니다.

1부는 천재들이 자신의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신기술을 구현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내용입니다. 모방하기만 하면 안되고, 창의적이기만 해서도 안됩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주는데, 커트 보니컷의 사랑받는 이야기의 여섯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1 인생 역전
2 인생 추락
3 곤경에 빠진 인물
4 이카로스
5 신데렐라
6 오이디푸스
탁월한 분석입니다. 이거 외에 또 없을까요?

창의성에 대한 관점도 훌륭합니다.
1 창의성은 고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융합에서 나온다.
2 창의성은 독창성이 아니다.
3 역설계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여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저력이다.

2부는 널려있는 지식에서 전문가로 도약하는 내용입니다. 로드맵, 스스로 측정하는 점수판, 연습의 의미, 막연한 피드백은 도움이 안되고 조언을 받으라는 솔깃한 내용이 있습니다.
레오니다드 레슬리의 은행털이, 스티전의 법칙, 로저 페더러의 백핸드 분석, GE의 심전도기계 등 이름도 들어도 궁금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이렇게 다 읽고 나면 329p-333p에 저자가 직접 책의 내용을 10가지로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이런. 이것만 읽어도 거의 책의 전부입니다.
1 수집가가 돼라.
2 차이를 발견하라.
3 설계도를 뽑아내라.
4 모방하지 말고 한 단계 더 나아가라.
5 비전과 능력의 격차를 받아들여라.
6 당신만의 점수판을 만들어라.
7 리스크를 최소화하라.
8 편안함을 경계하라.
9 미래와 과거를 이용하라.
10 똑똑하게 질문하라.
책을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저술하고 마지막에 요약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정희 외 4인의 한시 24수 - 한자 따라 쓰기 한자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김정희 외 지음, 큰그림 편집부 기획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정희 외 4인의 한시 24수 한자 따라 쓰기
: 한자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김정희, 이황, 정약용, 김시습, 한용운 저
도서출판 큰그림

책을 분류하면 소설, 에세이, 인문학 등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분류이고, 전공서적, 실용서적 등이 결을 달리 하는 분야일 것입니다. ˝한자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김정희 외 4인의 한시 24수˝는 완전 실용도서에 속하겠습니다. 도저히 전자책으로는 나올 수가 없겠습니다.

일단 좋은 한시 24편이 들어있습니다. 김정희, 이황, 정약용, 김시습, 한용운 선생까지 (왜 다섯분이지? 했더니만 김정희 외 4인이었네요) 멋진 한시를 추려놨습니다. 한시 원문에 한글 독음을 달고, 아래에 번역하여 바로 읽을 수가 있습니다. 다음에 각각의 한자들의 뜻과 음을 이해하고 2, 3번 쓸 수 있게 합니다. 다시 전제 한시를 다섯자한시는 작게 한번, 크게 한번 쓰고, 일곱자한시는 크게 한번 쓸 수 있습니다.

한자는 붓펜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멋진 붓글씨로 따라쓰면서 시 해석을 마음에 담으라고 머리말에 쓰여있습니다. 그말대로 붓펜을 구입하고는 써봤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네모 반듯한 칸 안에 써넣으려니 상당히 집중해야 하고 공을 들여야 합니다. 제목의 한자 쓰는 칸은 2칸뿐이라 신경써서 써야 하고 본문의 한자 쓰는 칸은 3, 4칸이라 날림으로 써집니다. 이거. 1칸 차이에 정성이 갈립니다.
한글자씩 쓰는 것은 세로로 쓰면 뜻을 따라가니 좋습니다. 3번 되새길 수 있습니다.

학교 다닐 적에 배운 한시들을 이렇게 써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쓰라고 하면 절대 안써지는 것이 한자이니 이렇게 숙제같은 느낌으로 써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인 것같습니다.

한시는 멋이 있는 것이 한자로 읽어도 느낌이 나고, 한글로 번역된 내용을 읽어도 정경이 머리 속에 펼쳐집니다.
그런데 원래 한시에 제목이 있었나요? 덜렁 다섯자*4, 일곱자*4의 구성이 아니었나봅니다. 제목도 붙어있고, 어떤 시는 일곱자 *4에 한번 더 반복되어 일곱자*8도 있습니다.

午睡
一枕輕安進晩凉 (일침경안진만량)
한잠 자니 가볍고 편안하며 저녁에 시원하니
眼中靈境妙圓光 (안중령경묘원광)
눈 속의 신령한 지경에 둥근 빛이 신묘하다.
誰知夢覺元無二 (수지몽각원무이)
누가 알까, 꿈꾸는 것과 깨어 있는 것이 원래 둘이 아닌 것을
蝴蝶來時日正長 (호접래시일정장)
나비 날아들 때 해도 길어지는구나.
8p. 추사 김정희 선생

자다가 막 깨서 눈이 침침한 지경인데 둥근 빛이라 표현하니 멋집니다. 어렸을 때 낮잠 자고 일어났을 때의 눈부심과 저녁노을에 아쉬움도 느껴지고, 마지막의 호접래시일정장에 웬지 고즈넉한 산중턱의 암자에서 혼자 일어나 편안히 숲과 마당을 내다보는 듯한 느낌이 저절로 들지 않습니까.

大言

碧海投竿釣巨鰲 벽해투간조거오
乾坤日月手中韜 건곤일월수중도
指揮天外凌雲鵠 지휘천외릉운곡
掌摑山東蓋世豪 장괵산동개세호

拶盡三千塵佛界 찰진삼천진불계
呑窮萬里怒鯨濤 탄궁만리노경도
歸來浪笑人寰窄 귀래랑수인혼착
八百中洲只一毛 팔백중주지일모

푸른 바다에 낚시대 던져 큰 자라를 낚고
하늘과 땅, 해와 달을 손안에 감추었노라
손가락으로 하늘 밖 구름 위로 나는 따오기 거느리고
손바닥으로 산동의 세상 뒤덮던 호걸들을 움켜잡았노라.

온 누리의 부처 세계에 다다라 보고
만 리의 성난 고래 같은 물결도 모두 삼켰다네
돌아와 인간 세상 좁다는 걸 헛되이 비웃으니
팔백 나라는 겨우 한 터럭인 것을.
86p. 매월당 김시습

이 무슨 삼천대천세계를 한손에 잡는 이야기인가요. 한시는 읽어보면 풍경이 펼쳐지고, 이야기가 전개되고, 마지막 마무리로 끝맺는 것이 멋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빙 파워 - 성공한 리더의 제1원칙
매슈 바전 지음, 이희령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빙 파워
성공한 리더의 제1원칙
매슈 바전 (지은이), 이희령 (옮긴이)
윌북 2022-09-30

기빙 파워 Giving Power 이라길래 주는 힘, 베푸는 힘인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기부를 하면 다시 두배 세배로 돌아온다는 법칙이려나, 천원을 베풀면 이천원이 돌아오고, 만원을 베풀면 삼만원이 돌아오는 나눌수록 증가하는 원리일까, 도대체 얼마나 돌아올건가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국새(나라의 도장)가 나오고 달러가 나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역사속에 숨겨진 이야기같이 흥미롭습니다) 아니 주는 힘은 언제 나오지 하다가 읽어보니 힘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뜻이었네요.

미국 국새에 물에 빠진 이집트인, 길 잃은 백인 아이들, 그리고 우유부단한 거인. 세 가지 상징을 고민하는 부분이 웃깁니다. (34p) 그래도 국새 디자인을 결정하는데 미국 독립선언서의 주역들이 같이 결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진지합니다.
국새에 이어 달러 디자인까지 나오지만 실제 하려는 이야기는 피라미드와 별자리입니다. 서두를 재미있게 시작하려고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피라미드 사고방식은
업무를 보며, 혹은 평소에도 사람들을 기능에 따라 구분한다(“만나서 반갑습니다. 무슨 일을 하시죠?”).
설정된 목표에서부터 거꾸로 계산해 세부 계획을 수립한다(“좋은 생각이군요. 하지만 그 계획을 고수합시다”).
아웃풋을 예측 가능한 선에 묶어두기 위해 과제를 정의한다(“사업부의 목표가 5X가 될 수 있도록 자네의 핵심성과지표를 X로 설정했네”).
구조, 효율성, 예측 가능성, 거기서 파생되는 권력에 관심을 고정하여 불확실성을 제거하려고 노력한다. (안팎을 나누든, 위아래를 구분하든, 오어아웃 정책을 따르든)
피라미드 사고방식은 위계적이며 그 방식이 설정한 명확한 경계선 바깥을 보는 우리 능력을 약화한다.

별자리 사고방식은 우리는 정해진 목적지가 아니라 가능성을 향해 움직이도록 스스로를 설정하면서, 가지를 치고 나아가는 수많은 경로를 허용한다. 가능성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에너지를 끌어당긴다.
51-52p

너무 극단적인 방식이죠?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과 가장 오래된 기업이 맞붙었다. 어느 쪽이 승리했을까?
현재까지는 기술로 인한 파괴적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사례연구 396-051번 뒤편에 첨부된 질문이다. 도약에 두 번 실패한 후 마지막 한 번의 도약으로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성공한 사례에 대한 이야기다.
61p.
이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논픽션처럼 도입부터 전개, 몰입, 반전. 모든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마지막의 누가 승자일까 두근거리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두 기업의 싸움 끝에 새로운 승자가 나타날 줄은 아무도 모르는 거죠.

저자 매슈 바전은 1993년 씨넷CNET (얼마나 오래전 이야기인가요? 저도 이때 이 회사의 기사와 아이디어가 좋아서 매일 들어가서 봤습니다)의 네 번째 직원으로 입사하여 11년 동안 일하면서 쉐어웨어닷컴도 같이 운영했습니다. 2008년 오바마의 선거캠프에서 소액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내용도 책에 있습니다. 별자리 사고방식은 뭔가 밑바닥에서 굉장한 효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발효fermentation 다. 사실상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존재인 이스트를 포함해 천연 재료들이 필요하다. 이스트는 물과 곡류를 모두 보글보글 끓게 만드는 촉매다. 그리고 이 보글거림은 오로지 당신이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때만 일어날 수 있다. 너무 더워도, 너무 추워도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 멈추면, 맥주가 된다(하지만 당신이 마시고 싶어 하지 않을 종류다).
두 번째 단계는 증류distillation다. 딱 핵심적인 성분만 남도록 정제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당신이 얻게 되는 술은 사실상 보드카다. 보드카라서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드카는 반나절 안에도 만들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세 번째 단계는? 나는 그 답을 안다고 생각했다. 묵힘ageing. 아니다. 그다지 맞는 답이 아니었다. 그 단계의 일부가 시간인 것은 맞았지만, 정확한 답은 오크통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기술적인 용어로는 ‘성숙maturation‘이라고 한다. 반복해서 계절과 함께 더워지고 또 시원해지면서 오크통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핵심이다. 팽창하고 수축하는 시간, 오크통에서 색깔과 특성, 복잡성을 위스키로 이끌어내는 시간이다.
219p. 6장 우리 사이의 견해 차이

저녁에 중1 아이에게 기빙파워가 뭘로 해석되니 물어보니 힘을 준다 아니에요 대답하더군요. 저런. 중학교 수준의 영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원제는 The Power of Giving Away Power 입니다. 이랬으면 저도 파워를 분산하다로 알았을텐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