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 맥킨지가 밝히는 최정상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셋
캐롤린 듀어 외 지음, 양진성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외 감수 / 토네이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맥킨지가 밝히는 최정상 리더들의 성공 마인드셋
캐롤린 듀어, 스콧 켈러, 비크람 말호트라 (지은이), 양진성 (옮긴이), 맥킨지 한국사무소, CEO 엑설런스 센터 (감수) 토네이도 2022-10-13

제목이 모든 걸 설명합니다. CEO들의 일하는 모습입니다. 그냥 CEO가 아닙니다. 엄선된 기준을 통과하는 최고의 사람들의 일하는 스타일을 알려줍니다.

맥킨지의 내노라하는 컨설턴트들이 모여 책을 만들었습니다. 시작 부분에 이 책의 원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5년간 1,000대 상장기업을 이끌어온 CEO의 목록을 만드니 2,000명이 넘었고, 재임기간 6년 미만은 제외했다. 남은 1,000명에서 초과 총주주수익률로 상위의 대상자 523명으로 좁히고 중얼중얼... 자그만치 6페이지를 목록선정의 이유로 설명합니다. 대단합니다. 뭔가 엄청난 통계가 나올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추려낸 대단한 CEO들의 전략을 6부로 나누고 각각을 세 가지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총 18장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쉬우면서도 어렵습니다. 희안하죠. 있었던 사례들을 이야기하면서 쉽게 설명해나가는데 읽고 나면 머리에 남지 않습니다. 이건 무슨 원리일까? 저한테 이런 CEO의 마인드가 없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대충 재미있는 대목들만 읽어나가면서 흝어보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 제일 마지막 부록에 책의 18가지 내용의 워크시트가 나옵니다. 다섯 페이지로 전체 410페이지의 내용이 한눈에 (여러 페이지지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아. 이걸 먼저 봤어야 하네요. 어쩌면 그럭저럭 한번 읽었기 때문에 이 요점정리가 눈에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두가지 방식으로 읽어봤습니다.
18가지 항목 중에 제가 제일 부족한 것을 고른 후에 그 부분을 정독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약점이니 너무 우울해지겠죠. 다음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 것을 고르고 또 정독합니다.

제가 제일 안되는 부분은 (18가지 마인드셋의 거의 대부분이겠지만)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입니다. 제일 잘하는 부분은 방향의 자원배분입니다.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은 14장에 있습니다. 소제목은 핵심에 집중하라 입니다. 드러커의 명언이 나옵니다.
내부에는 오로지 비용밖에 없다. 결과는 오로지 외부에만 있다.
외부는 주주, 채권자, 투자자, 분석가, 정부, 고객, 공급자, 유통업자... 모든 인간입니다. 그래서 외부에 20%를 할당해야 한다고 합니다. 심저어 20 - 50%까지 씁니다.
구체적인 활용으로 외부에 시간을 할애하라, 고객의 ‘왜?‘를 이해하라, 새 아이디어를 수집하라,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라가 있습니다.
안되는 부분이라 일부러 무시하고 있었는데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납득이 됩니다.

다음 제가 잘 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의 자원배분은 3장입니다. 아웃사이더처럼 행동하라가 소제목입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라, 전체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라, 중요 단계별로 관리하라, 새로 만든 만큼 없애라 가 키워드입니다. 이런, 전혀 잘하는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어와 사업의 핵심가치가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거꾸로 생각해보면 책이 아주 실용적입니다. 생각하는 부분에 상당히 유용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키워드가 계속 나옵니다. 18가지에 각각에 4가지씩 충고가 들어있어서 72가지 컨설팅의 제안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최고의 CEO는 뭔가 천재의 영역인 것같기도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식물 문답 - 식물화가와 나누는 사소한 식물 이야기
조현진 지음 / 눌와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물 문답 - 식물화가와 나누는 사소한 식물 이야기
조현진 (지은이), 눌와, 2021-01-04

분홍과 초록의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고, 식물 문답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책을 잡고 딱 펼치는 순간 180도 펼쳐집니다. 망했구나. 파본인가보다. 했더니만 새로운 방식인 노출 사철 제본이라고 합니다. 밖으로 노출되어 있고, 네모난 창호지같이 끈으로 묶어서 사방에 철을 했다고 하는 것같습니다.
멀쩡해서 다행입니다.

왼편에 내용이 있고, 오른편에 세밀화같이 그린 그림이 있으니 180도 펼쳐지면 보기가 좋습니다.

모두 35가지 질문 / 대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질문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 나도 이거 궁금했는데, 도대체 뭘까? 하는 질문들이 가득합니다.

몇가지 알고 싶었던 것들만 가져오면...

Q1. 모란은 향기가 있는 걸까?
Q2. 동구 밖 과수원 길에는 아카시아꽃이 활짝 필까?
Q3. 달토끼와 함께 있다는 계수나무는 무엇일까?
Q4.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무엇일까?
Q5. 다음 중 할미꽃을 고르세요
Q6. 다음 중 단옷날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창포는?
Q7. 그림 속 개나리꽃 중 몇 송이가 열매를 맺을까?
Q10. 튤립은 꽃이 진 후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
Q11. 유럽에서는 붉은, 한국에서는 푸른 꽃을 피우는 식물은?
Q12. 붉은 단풍이 왜 봄에도 보이는 걸까?
Q13. 마트에서 파는 연근을 심으면 연꽃이 자랄까?
Q15. 화투의 ‘똥’은 어떤 식물일까?
Q16. 화투의 ‘흑싸리’는 왜 어떤 장에서는 거꾸로 자랄까?
Q17. 다음 중 쌍화탕에 들어가는 식물은?
Q18. 포켓몬스터 라플레시아와 우츠보트의 모델이 된 식물은?
Q19. 우리나라 식물로 마라탕의 얼얼한 맛을 낼 수 있을까?
Q20. 부처님이 득도하신 곳에 자란다는 보리수는 무엇일까?
Q27. 다음 중 독이 없는 식물은?
Q29. 이 꽃은 왜 옥살이를 할까?
Q30. 식물도 이름을 바꿀 수 있을까?
Q31. 무궁화는 왜 산에서 볼 수 없는 걸까?
Q32. 북한의 나라꽃은 무엇일까?
Q33. 다음 채소 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은 무엇일까?
Q34. 다섯 갈래 라일락꽃을 먹는 이유는 왜일까?
Q35. 대저택 한 채만큼 비쌌던 튤립은 무엇일까?

거의 대부분이 몰랐었고, 궁금했던 질문들입니다.

전문가가 대답하는 이런 구성도 재미있는 것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법륜스님의 즉문즉답도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저자가 나중에 SNS로 식물에 관한 질문받습니다. 하고 대답해주면 좋을 것같습니다. 유튜브라도...

저자 조현진 선생은 조경학을 공부하고 식물세밀화를 그려서 혼자서 이 작업을 다 한 것같습니다. 글도 만들고 그림도 그려려면 다음 작품이 금새 나오지는 않겠네요. 찾아보니 저자의 다른 책은 아직 없습니다. 한약 원료로 들어가는 것들도 그려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쌍화탕에 들어가는 식물 같은 내용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쌍화탕을 즐겨마시는데 원료가 식물들이라는 것을 문득 생각하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레이 나이스 벗 윈 - 자퇴생 창업가에서 불패의 리더로, 마이클 델의 38년 비즈니스 혁신 로드맵
마이클 델 지음, 고영태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플레이 나이스 벗 윈
자퇴생 창업가에서 불패의 리더로, 마이클 델의 38년 비즈니스 혁신 로드맵
마이클 델 (지은이), 고영태 (옮긴이) 페이지2(page2) 2022-09-26

자서전인데 소설같이 이중의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홀수장은 현재에 벌어진 델 회사의 비상장 전환하려는 이야기입니다. 주가가 떨어진다고 난리치는 시장의 이야기가 듣기 싫다, 에잇 비상장으로 돌려버리자 하는 (제 느낌입니다. 실제로는 깊은 뜻이 있었겠지요) 가벼운 생각로 시작했다가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에게 걸려서 밀고 당기는 지루한 싸움을 거듭합니다. 거의 뺏기기 직전까지 갑니다. 상대도 노련한 사냥꾼입니다.
실제 있었던 일인데 마이클 델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보니 내용을 몰라 오히려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래도 안빼았겼으니 이렇게 책을 내겠지?
아니 회사를 뻬앗기고 억울해서 책을 낸건가?
상장에서 비상장으로 전환하는 동안의 엄청난 이야기가 참 많은 교훈을 줍니다.

짝수장은 어렸을 때부터 성공한 이야기입니다. 동네에 새로 이사온 신혼부부 명단을 찾아 신문구독 제안합니다. 이런 천재적인 방법을 생각하네요. 타고난 돈버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학교 선생님 연봉보다 많은 수입을 냅니다. 역시 기업을 일군 사람답게 돈에 대한 탁월한 안목이 있습니다. 14살에 자기 돈으로 처음 컴퓨터를 구입합니다. 컴퓨터를 조립해주고 돈을 법니다. 20대 초반에 빨간색 포르쉐911을 몰고 다니며 자랑하고 싶었네요. 교통티켓을 끊던 경찰이 좀 알아봐줬으면 하는 바램이 역력합니다.

그렇게 홀수장은 홀수장대로, 짝수장은 짝수장대로 진행을 하다가... 어라 이건 같은 사람이니 교차할 수가 없잖아 어떻게 끝내려는거지 궁금할 때에 2부를 시작합니다.

2부에서는 비상장으로 돌린 후에 여러 회사들을 합병하고 키워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멘트가 멋집니다.
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호기심을 갖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호기심이 더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으로 여겨지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예전에 한 기자가 나에게 어린 시절에 지루한 적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그런 적이 있었는지 잠시 생각해야만 했다. 나는 단 한 순간도 지루한 적이 없었다. 호기심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새로운 모든 것들을 배워야 한다는 설렘으로 눈을 뜨곤 했다.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 기분이다. 변화, 즉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결승선이 없는 경주다. 세상에는 내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배울 것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462p. 데이터 대폭발을 준비하는 기업

저도 델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심지어 서버까지 구입해본 입장에서 마이클 델의 자신이 직접 쓴 일대기는 재미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2000년부터 해마다 컴을 사면서 델이냐, 컴팩이냐, HP에서 고민하고 샀던 기억이 있어 같이 성장한 기분이 들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에 어린 시절의 사진들도 보여주는데 옛날사람이네요. 엄청 촌스럽습니다.
부인은 나이가 들수록 젊어집니다. 비밀이 있는걸까요?
본인은 결혼할 때만 해도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2000년이 넘어가면서 안씁니다. 라식을 한걸까요?
이런 사진을 자신있게 책에 소개할 정도면 자신감과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봐야겠습니다. 스티브잡스와 찍은 사진은 있는데 빌게이츠와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에 책의 띠지에 뜬금없이 빌게이츠 사진이 있습니다. (빌게이츠가 코로나 이후에 또 책을 쓴 건줄 알았습니다)

마이클 델의 신조가 있습니다. 이건 룰루레몬의 메니페스토인가요. 개인일기에 적을만한 내용을 자신있게 적어놨습니다.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기만 한다. 미래에도 변화의 속도는 결코 느려지지 않을 것이다.

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죽는다. 산자와 죽은 자만 있을 뿐이다. 조직은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고 기술을 포함해 미래에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칠 모든 요인들을 이해하고 예측해야한다.

아이디어는 유용한 것이다.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성공을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다. 당신은 아이디어와 전략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실행에는 세밀한 운영 원칙과 이해가 필요하다.

그런데 잘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당신이 10만 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10년 동안 이자를 받거나 아니면 이퀄로직의 IPO에 투자하고 10년 동안 팔지 못한다고 가정해 보세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입니까?˝
7명 가운데 6명은 자신들이 직접 스토리지 플랫폼을 개발하지는 않았지만 이퀄로직에 1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아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퀄로직을 인수할 것입니다.˝
그렇게 이퀄로직이 상장하기 전에 14억 달러를 주고 곧바로 인수했다.
366 - 367p.
10만달러를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14억달러도 투자한다는 이야기일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열 합격 끝판왕 : 자연계열 - ‘고교학점제’부터 ‘학생부종합전형’까지 120% 활용 필독서 EBS 대표강사, 입시전문가들의 시크릿 컨설팅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계열 합격 끝판왕 : 자연계열
‘고교학점제’부터 ‘학생부종합전형’까지 120% 활용 필독서 EBS 대표강사, 입시전문가들의 시크릿 컨설팅
정동완, 박상철, 백광일, 김형준, 이범석, 최희원, 김홍겸, 김재형, 장희재 (지은이) 꿈구두 2022-08-15

아이가 고등학교1학년입니다. 얼마전 (어쩌면 몇주전...) 문과로 갈거니? 이과로 갈거니 물어봤더니 이과로 가는 것이 조금 더 선택의 폭이 넓을 것같아요. 그렇구나 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2022개정교육과정만 보더라도 예전에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문과 혹은 이과 식의 구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인문, 사회, 자연, 공학, 교육 등과 같은 계열에서 어떠한 쪽으로 자신의 진로 방향을 세울 것인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16p.

어느새 30여년 전의 대학입시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건가요. 열심히 이 책을 읽고 공부해야겠습니다.

서문에 저자들이 이 책을 만들게 된 이유를 밝힙니다.
1. 학생부종합전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다른 곳에 위탁한다.
2. 학생부종합전형을 알지만, 너무 정보가 산재되어있어서 보기 힘들어서 위탁한다.
3. 시판되는 책이 모집 요강 요약 및 단순 입시 사례집 식의 내용이며, 실제 내가 참고할 것이 없어서 위탁한다.
4p. 머릿말
저는 학생부종합전형이란 말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큰일입니다.

1장에서 계열선택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종류도 많네요.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의생명, 교육, 예체능... 검증된 심리검사를 할 수 있게 큐알코드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방향인 자연계열의 관련학과들을 세부적으로 정리해줍니다. 대학에 가기 전에 이 정도만 알아도 적성과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깔끔해서 좋습니다.

2장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브랜딩을 알려줍니다. ABC처럼 순서대로 치밀하게 분석이 되어있는데 2024학년 대입에는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봉사활동, 독서활동상황 등은 미반영이라고 합니다. (42p)
왜 그럴까요? 이걸 미리 준비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니랍니다. 이 부분은 대충 넘어가고...

3장에서 교과 선택 방법을 말합니다. 참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물리학, 생명과학, 수학, 의류학, 지구시스템과학, 통계학, 화학으로 나누어서
어떤 학과인지, 어떤 학생이 어울리는지, 어떤 성격이 맞는지, 졸업후의 진로는 어디인지, 연괸교과목이 무엇인지 한눈에 보이게 편집되어있습니다.

4장 과제탐구는 학생의 역량을 보여주는 탐구활동을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연구주제 선정하는 법, 교육과정정보센터(이런게 있었네요)를 활용하는 법, 빅카인즈, 워크넷 검색법, 정보의 정리법까지 나옵니다. 거의 논문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같습니다.
브레인스토밍, 브레인라이팅, 체크리스트법, 마인드맵 등도 있고 더 세밀히 들어가서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부분과 체크리스트까지 예시하여 한번 더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5장은 합격 세부능력, 특기사항, 자기소개서입니다.
24년 입시에서는 사라지는 자소서이지만 저는 이 부분을 오히여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우리 회사 면접에 가끔 참여하면 이력서에서 경력보다 자소서를 먼저 보는데 1000-1500자에 자신의 모든 걸 설명하는 치열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예시로 들은 샘플들이 멋진 모범자소서인듯 합니다.

6장은 합격 면접입니다. 면접시의 질문유형과 그 질문을 하는 의도를 설명해줍니다. 에상문항과 출제 이유를 읽다보면 쪽집게선생님에게 일대일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제 제가 다 읽고는 아이에게 주려고 하는데 대답이 궁금합니다.
아빠, 저는 자연계열 아닌데요 하면 난감하겠죠. 뭐, 시리즈로 의생명, 공학, 사회 등 총 6종이 있으니 다른 책도 봐야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의 힘 2 (10주년 기념 김창열 특별판) - 최고의 나를 만드는 62장의 그림 습관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의 힘 2
최고의 나를 만드는 62장의 그림 습관
김선현 (지은이) 세계사 2022-10-11

표지의 띠지를 빼고 나면 그냥 한페이지의 그림입니다. 대단히 멋진 표현이네요. 이렇게 화려한 시도는 출판계에서 처음이 아닐까요. 역시 1편의 20만부 판매의 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이 책을 받고는 1편도 다시 봐야지 하는데 도대체 어디에 뒀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핀형도 좀 작아진 것같아 비교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할 길이 없네요.

62편의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술술 그림들만 봐도 좋습니다. 몬드리안이 나왔다가 이중섭의 황소가 나옵니다. 고흐의 선명한 그림도 있습니다.
이런 구성이 참 좋습니다. 글을 읽다가 그림을 보게 되면 잠시 머물러 지켜보기도 하고, 그림들을 흝어보다가 이 그림에는 어떤 말을 했을까 하고 본문을 읽게 됩니다.
더욱 좋은 점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괜찮은 내용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책갈피로 오거스터스 레오폴드 에그의 여행친구 그림을 넣어줍니다. 책안의 그림은 칼라로 보여주고 책갈피는 선을 따서 흑백입니다. 저는 일단 책갈피를 주면 고맙고 이런 구성도 멋진 시도인것같습니다.

그림들이 전부 못보던 그림들입니다. 화가는 고흐, 세잔, 칸딘스키, 모네 등 이름있는 사람들인데 그들의 특이한 (보지 못했던) 그림들을 보여줍니다.

읽던 중에 그림만 보고 어떤 이야기가 떠오를까를 먼저 생각을 하고 글을 읽으니 앗, 대단합니다. 전혀 몰랐던 느낌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그림의 힘과 같이 어울립니다.

저는 마지막의 모리스 위트릴로 Maurice Utrillo의 포와시 거리가 너무 좋아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135점의 작품 중에 이 그림이 제일 좋습니다.
https://www.wikiart.org/en/maurice-utrillo

위트릴로의 <포와시 거리>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앞으로 향하는 여러분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줄 그림입니다. 그림에는 캔버스 밖에서부터 계속된 길이 골목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이제 저 끝에 보이는 골목을 돌면 어떨지 상상해보세요.
길을 걷는 사람의 등 뒤로 펼쳐진 길은 조금 아쉬운 과거일 수도, 해야할 일에 충실하지 못했던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그 앞의 골목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할 자유가 있습니다.
264p.

믈론 62편의 다른 그림들도 거의 좋습니다. 하나하나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제목이 그림의 힘이군요. 그림이 가진 힘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건네주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책의 장점은?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책꽂이에 깊숙히 보관하고 싶기도 하면서 항상 볼 수 있게 옆에 두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앞표지와 뒷표지의 질감이 좋습니다. 가죽느낌이 나면서 고급스런 기분을 맛보게 합니다.
그림만 봐도 즐겁고, 글만 읽어도 편해지고, 두 가지를 동시에 하면 위로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