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알기 아까운 책 읽기의 비밀
이태우 지음 / 연지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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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게 느껴지는게 독서법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즐기면서 하는 행복한 독서를 하고 있지만, 가끔은 좀더 효율적으로 독서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요즘은 독서법에 부쩍 관심이 간다.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 소화하고 있을까? 그리고 또 어떻게 읽어야 좀더 유익하게 내 것이 되게 할수 있을까?? 매우 많은 궁금증이 들게하는 제목이 아닌가 싶다... 책읽기의 비밀... 과연 나도 나만의 책읽기비법이란게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지식은 생각하는 힘에서 만들어진다. (중략) 가치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 고객만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부를 만들어 낼 수 있기때문이다.p.23


가치있는 지식이란?? 과연 가치있는 지식이란 무엇일까? 예전의 공업화 사회에서 지식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지식은 꼭 필요한 노동이 되었는데, 가치있는 지식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분별하는 지식은 어디서 얻을수 있을까? 같은 책을 읽고도 소화하는 능력이 다른걸 보면 독서법에 관한 부분은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인것 같다.


책읽는 방법, 책읽는 양..그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것은 없다고 한다. 특히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저자의 경우 한 작가의 책을 파고들어 읽는다는 것이다. 공병호씨의 책은 거의 2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고 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해봤는데, 그 방법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다.


또한 다른 책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메모하는 습관을 중요시한다는 점. 이 책의 저자 또한 ,밑줄과 메모, 그리고 그 구절을 읽으면서 느끼고 생각하는것들을 적어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얻는 상상력과 창의력은 나만의 것이고 또한 진정 그 책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중 하나인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인것 같다.


공부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우등생이 갈리는것 처럼, 독서 또한 방법론이나 방향을 생각해보면서 읽어야하는것 같다. 진정한 독서, 생각하는 힘과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말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독서법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좀더 기록하고 정리해보면서 가치있는 지식이 되도록, 나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도록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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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식판식 - 편식 걱정 없이 혼자서도 잘 먹는
김주연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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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이 책이 발간되고 바로 샀던 기억이...^^ 근데 벌써 수개월 전이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반찬을 자주 만들어 주지도 못하고 자꾸 한그릇음식만 하게 되었던 일인.


식판도 떠 올려보았지만, 어린이집을 다니는 식판은 칸이 너무 많았어요.ㅜㅜ


밥과 국 그리고 반찬 3가지...


그런데 이 책은 고정관념의 식판에 대한 관념을 깨게 해주어 감사했다는요.ㅋ


그래도 책 사자마자 다양한 식판을 샀고, 식판 덕분에 조금은 더 신경써서 먹일수 있었답니다.


 


부드러운 느낌의 책 표지..


어려운 요리방법나열이 아니라 좋았던 책이네요.^^

 


토마토를 이용한 계란요리...(왼쪽)


서양에서는 토마토를 익혀서 많이 먹는데, 토마토가 들어가 요리가 있어 반갑고..ㅋ


더구나 케찹을 잘 먹이지 않기때문에 부드러운 식감에 먹기 좋을것 같아요.^^

 


저의 아이들은 물컹한걸 잘 안먹는 편이라...


오징어 조림같은거.. 해주면 먹을까 싶어서 유독 눈에 갔던 메뉴..^^



이런 간식식판도 인상적이였어요.


바나나치즈구이.. 쉽고 맛있을것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재밌을것 같아요.


책을 사서 가장 큰 변화는 다양한 식판이 있다는 걸 알았다는것과..


쉬운 조리법들로 부담을 덜수 있다는 것...


그리고 식판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어서 고민했는데, 골고루 먹이기엔 좋은것 같아요.


서양식 덜어먹는 문화를 생각해보면 비슷한데 말이죠.


암튼.. 이제는 더 다양한 반찬을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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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수현의 엄마수업 - 아이와 함께 자라는 보통맘 설수현의 감성대화
설수현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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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오랜만에 읽는 육아서이다. 육아관련 에세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한동안 좀 멀리했던 측면도 있었는데, 간만에 읽으니 머릿속에 더 쏙쏙 들어왔다.^^

이 책은 부담을 주지 않은 책이여서 더 맘에 들었다. 이렇게이렇게 키워야한다는 육아서들에 좀 지쳐있었던지라 그냥 자연스러운 육아이야기가 더 고팠던 모양이다. 그런점에서 아이들과의 대화를 많이 풀어낸 이 책은 재미도 있고, 아이들과의 관계와 시간을 보내는것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였다.


내 아이의 세상은 엄마가 듣고 기록할수록 달라진다는 것을. 어제와 비슷하지만 또 다르다는 것을. 엄마의 기억이 기록으로 옮겨지는 순간 알게될 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본격적으로 읽기도 전에 뜨끔했다. 소소한 일상들속에 참 많은것들이 담겨있고, 그 안에서 아이들속에서 어떤 엄마가 되어야할 것인지 답이 보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저것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어 왔던일.... 기록하는것은 첫째때 육아일기를 1년간 써본게 다 인것 같다. 그 속에 참 많은 행복이 담겨있는데, 그리고 이제 두 아이다 재잘거리는 나이가 되니 깔깔웃는 모습, 엎드려 그리는 수많은 그림들. 엄마에게 해주는 소소한 행동들이 행복하다는 걸 느낀다.


엄마로서 해줄수 있는것은 어쩌면 기록인지도 모른다. 아이의 추억을 위해, 그리고 엄마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해 이보다 좋은것은 없는데.... 사진마저도 찍기만 하고 정리를 안하니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스르륵 그 추억들이 사라져버릴까 걱정이 된다. 육아서책을 읽는것도 중요하지만, 엄마로서의 기록을 통해 아이를 알아가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수많은 에피소드중에 첫번째 에피소드는 나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예전 붕어빵 프로그램 출연때 아이들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뭐냐고 했더니 울지말라는 거였단다..정확히는 "그만 울어"...

순간 둘째에게 미안했다. 이유없이 너무 많이 우는것도 문제겠지만, 너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지 않았나 싶어서 말이다. 정말 힘들때 함께 울어주는 엄마가 되어주고 싶은데,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한 에피소드였다.


아이들에 대한 조언들이 많지만, 어른에게도 필요한 조언들이 많았다.


방송에서 만난 감정 코칭  전문가 함규정 선생에게 배운것이 있다.

"남편하고 싸울 때는 흥분하지 말고 그냥 똑같은 어조로 단호하게 말하세요. 마치 매뉴얼을 읽듯이."

응당 필요한 요구를 할때는 미안해 하지 말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했다. 그렇게 말한 다음이 중요한다, 상대의 반응을 살피지 말고 쓱 지나가라는 것이다. (중략)계속 같은 어조로  '나는 당연히 할 말을 했을 뿐이야.'라는 태도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p.25


얼마전 아는 엄마와 힘든일이 있었다.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순 없듯이 이 조언이 나에게 참 와닿았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이렇게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미움받을 용기란 책 처럼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수는 없는 법이고, 스스로 당당하고 즐겁게 사는게 중요한것 아니겠는가!


"아이가 무슨 말을 하든 엄마는 표현을 크게 하지 마세요. 그래야 앞으로도 엄마한테 거짓말하지 않고 무슨 얘기든 술술 하게 될거예요." 

아이들의 기준은 어른과 다른데, 어른은 어른의 잣대로 판단하며 과잉반응을 보인다는것이다. 그러면 아이에게 각인되는게 달라질수 있다고 한다..p.56


오은영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이라는데 항상 일관성있고, 차분하게 공감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느꼈다. 공감을 매우 중요하지만, 어떻게 공감해주느냐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것 같다. 내 아이에게 필요한 공감이 무엇인지 말이다.


저자는 예의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시 생각하고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있었다. 예의에 대한 부분은 특히나 철저한 편이였다. 나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 꼼꼼히 읽어보았다. 이밖에도 10초안에 혼내라는 말등이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꼭 필요한 부분은 메모를 해야할 것 같다. 기억력이란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나름 육아서를 한동안 많이 읽어지만, 너무 거리가 멀게 느껴진 책들도 많았다. 또한 한국정서에 맞지 않는 책들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실정에 맞게, 여기서 키우고 있는 엄마의 실질적인 조언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저자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 만난 수많은 육아전문가들의 조언들도 곁들이고 있으니 한 권의 책이지만, 두루 배울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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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취미 - 취미가 인생을 바꾼 여자들의 이야기
남우선 글.사진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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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나 재밌게 읽은 책이다. 여자의 취미, 여자들이 취미로 하던일이 본업이 되기도 한다는 수많은 기사들을 접해봤지만, 이 책은 진정한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것 같아 읽는 내내 생동감이 넘쳤다. 취미란 행복해야하고, 그리고 본업못지않게 열정이 필요한 일. 무엇보다 행복하게 해준다는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 나와있는 여러 여성들의 취미는 조금은 독특하다. 그렇기때문에 더 신선하기도 했다. 매번 반복되는..또는 취미와 본업을 하나로 만들고 싶어하는 여성들에게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책이라 반갑고 취미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새로 내려볼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의 소제목은 취미가 인생을 바꾼 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눈여겨봐야할것은 돈을 벌기 위해 출발했다기 보다 정말 취미 그 자체로 접근했다는것이다.

잠시 머리말을 인용해 볼까 한다.


취미의 시계도 마찬가지다. 하고 많은 취미서들과 자기계발서들이 마치 미국의 하우스와인처럼 저렴하며, 요리하기도 쉽고, 가격대비 이익이 많이 남는 가벼운 것들을 소개하느라 경쟁이다. 반면 시간과 품이 많이 들고, 자신의 고통과 고뇌를 연료로 하며, 인생을 품삯으로 바쳐야 되는 깊이 있는 취미들을 소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누가나가 하기 쉬운 도락이나 취미는 말하자면 케이블 텔레비전의 드라마 시청만큼의 무게밖에 나가지 않는다. 취미는 좁고 편협할수록 좋다. 그것때문에 애태우고 방황하고 가슴 졸이며 사랑해야한다.


충분히 아팠지만, 힘겨운 투병의 동반자는 역시 취미생활이었다.(저자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많은 투병생활을 겪었다)


-머리말중에서... 


취미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 해보게 한 책. 인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창조적게으름이 필요한 어른들에게 삶의 활력소, 삶의 동기가 되어줄것이다.


이 책에는 9명의 여자들의 취미가 나온다. 그 중에 인상적인 몇 명을 소개해볼까한다.


첫번째 주인공인 서핑이 취미인 김나은씨. 어찌보면 서핑에 미친, 그럴 정도의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그녀. 처음으로 서핑에 관해 좀더  알게 되었는데, 이 여자의 사는법이 아주 멋지다.

발가락이 찢어져도 바다로 뛰어나갔던 그녀. 그녀가 남긴 한마디는 시원했다.


전사의 몸에 칼자국 하나쯤 더 새겨진들 대수랴.p.20


서핑은 파도를 타는것이고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몸으로 느끼는 것인것 같다. 오랜 기다림끝에 만나는 적절한 파도에 몸을 싣고 온몸으로 느끼는 기쁨. 행복감...서핑을 해보진 않았지만, 김나은씨의 글에서, 사진에서, 느낄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삶에서 고통이란 지나가는 것이고, 좋은 순간은 약속없이 나타나는 것이다. 얽매이지 않고 순리를 따르는 마음자세는 파도가 그녀에게 가르쳐 준것이지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은 아니었다.p.32


사람은 사람속에서 살아가며,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좌절과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러한 사람을 위로해주고 다 받아주는 것이 자연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여행도 떠나는거 아닐까?


두번째 주인공인 오현숙 여행가. 그녀의 말 중에 유독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오히려 나이 들어서 내 의무감에서 벗어날때가 참 좋습니다. 그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거니까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밖에서 무언가를 이루어야만 성공한 여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봐요. (중략) 집에서 아이  잘 키우고, 남편이 퇴근했을때 반갑게 맞아주면서 가정을 돌보는 삶이 결코 뒤쳐지는게 아니라는 거죠. 조금만 참자. 그러나 때가 오면 미루지 말자는 것입니다. 내 의무가 끝났을 때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아요. 꿈을 가슴에 두고 계속 물을 주어 길러야 합니다. 때가 오면 터뜨릴수 있도록요."p.87


나도 한 가정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기억에 많이 남았던 구절이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부업을 위해서라도 자격증을 따놓아야할 것만 같고, 혹시 몰라 취미로 성공한 사람들을 쫓아 뭔가 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의미에서라면 이미 취미가 아닌게 아닐까? 시기가 언제가 되든..또 얼마나 그 취미에 열정을 쏟을수 있을지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가 되어야만 진정한 취미가 아닐까?


포토그래픽 아티스트 손현주씨.. 그녀의 이력도 참으로 특이하다. 그런데 삶을 즐기는 방식도 참 새로웠다.


"취미가 10년을 이어오면 전문 영역이 되고 가끔 자신의 삶과 노년까지 바뀔수 있습니다.(중략) 여자가 행복하면 가정에 웃음이 넘칩니다. 엄마의 콧노래를 듣는 일은 엄마를 적극적으로 인정해 줄때 가능한 일이에요."p.197


주부이든, 싱글이든 스스로가 행복해야 다른이들도 그 행복감을 느낄수 있다. 그게 살아가면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그러한 영향력을 미치고, 내가 행복하면 삶은 즐거워진다. 내 본분. 내 할일을 해놓고 취미생활을 통해 나를 찾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면 그 누가 반대를 할까? 그게 바로 내 가족일지라도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같은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다. 취미란 그런것이어야한다. 이 책은 스스로 그런 취미. 그런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자! 그럼 나의 취미는 이제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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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CEO 가정을 경영하라 - 대한민국 1호 아내 CEO 최미영의 우리 집 경영법
최미영 지음 / 라온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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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라면 관심이 가는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을 하면 아내라는 이름을 얻게되고, 또 더 많은 직함들이 생기지요. 며느리, 엄마라는 새로운 직함들말입니다. 그 외에도 여자들은 가지고 있는 직함이 참 많고 할일도 멀티태스킹해야하니 주부 9년차인 저도 요즘은 살짝 힘겨움이 느껴집니다.


아이만 위해 살수 있는것도 아니고, 남편을 내조하기도 해야하고, 부모님도 생각해야하고, 나 자신도 생각해야하고, 고려해야할 대상도 많고 챙겨야할 일도 많습니다.


일단 저자는 감사해야한다는 말을 하는데,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여자. 엄마. 아내라는 이름만으로 벅차기에 이 책에서 힘을 얻고 싶었습니다.

가정을 경영하는 사람...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지만, 인정받기 쉽지 않은 자리. 그리고 결과는 정말 수십년뒤에 빛을 발하는 일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자리...


그런데 저자는 저보다 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지혜롭게 아내,딸, 며느리, 엄마,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잘 지키며 그 역할들을 수행하더군요. 이미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그게 현명한건데...^^


"사는게 너무 어렵고 힘들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힘들게 돈 벌어서 자기가 쓸것 다 쓰고 남들 하는 거 다 하면서 말이다.p.34


뜨끔..!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살지는 않아도 찔리더라는.. 알찬 가정을 경영하기 위해 더 꼼꼼한 계획과 실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더군요. 가정이 기업이라면 이렇게 허술한 계획으로 이끌어 가지 않을테니까요. 저자가 23년간 일기와 가계부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하는데, 다 아는 이야기라도 끈기있게 실천하고 내것으로 만들기가 참 어려운 일같아요. 가계부는 저도 쓰다 말다 했는데, 저자의 방법에서 팁을 좀 얻었습니다. 그것은 1년가계부와 매달의 큰 지출들만 적는 장기가계부... 장기가계부는 큰 도움이 될것 같고 큰 흐름을 볼수 있어 빈 구석을 찾을수 있을것 같네요.


잠들기 전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리스트에 적어 다음 날의 일과표를 작성해 체크하자. 내 가정의 주머니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일별, 주별, 월별 지출계획을 명확히 짜야한다.

저축은 제일 우선순위에 두고 충동구매와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법을 연구하고 절약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p.75


요즘 바쁘다는 이유로 하루하루 닥치는 일 처리하기 바빴는데, 이 문단을 읽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옛날엔 계획표도 짜고 했던 것 같은데 할일이 많으니까 오히려 닥치는 일만 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 걸 순간 느낀거지요. 일단 저자의 책을 보면 일기, 가계부, 계획, 버킷리스트...적는것이 중요함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자꾸 적어보고 가족의 올해 버킷리스트부터 적어봐야겠습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채워가야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내가 가진 그 무엇으로 채워가야 한다."라는 존 러스킨의 말이 생각이 났다.

'나는 나를 위해 무엇을 채우며 왔지?'(중략)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책임을 돌리지 말자!"


무엇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였습니다. 평범한 이야기일수 있지만, 그 평범함을 잘 가꾸어가는것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아내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네요. 모든 짐을 아내가 지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내가 잘 경영하는것은 중요하다는 점.. 우리 가정을 다시 점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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